고창여행 # 1 - 고성古城에 벚꽃 피니 마치 성이 살아 숨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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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고싶다/아름다운 산하

고창여행 # 1 - 고성古城에 벚꽃 피니 마치 성이 살아 숨쉬는 것 같다.

늘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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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이자 조상의 봄제사인 시제, 코로나로 열지 말자고 했지만 어른들이 반대, 식구들 제외하고 나만 참석했다.

시제를 지내러 가는 길, 고속도로가 아닌 국도를 이용했다. 구부러진 길따라 멋진 풍경이 있기 때문이다.

도로변 벚꽃이 절정이다. 장성에서 고창으로 넘어가는 고개 솔재, 그곳에서 보는 석정온천 가로수 벚꽃이 장관이다.

날씨까지 청명해 멋진 수채화 한폭을 보는 느낌이다. 기분이 절로 좋아진다. 공기까지 맛나다.

 

솔재에서 본 고창읍내
벚꽃길

 

유채꽃 단지
동호해변 벚꽃

시제를 지내고 산소에서 친척들과 점심을 먹은 후 광주로 돌아오는 길,

고창읍성(모양성)에 들렀다. 성 곳곳에 벚꽃이 만개하여 아름답다.

코로나로 답답해 하는 시민들이 마스크를 하고 산성산책을 한다. 분비지는 않는다

읍성 아래 판소리 대가 동리 신재효 생가를 먼저 들렀다. 초가와 복사꽃이 운치있다.

 

동리 신재효 생가

신재효(1812-1884)는 판소리의 대가, 판소리의 아버지라 불린다.

아전벼슬을 아버지때 부터 하면서 판소리 여섯마당(춘향가, 수궁가, 심청가, 흥보가, 적벽가, 변강쇠타령) 체계를 잡고

사재를 털어 소리꾼을 교육했다. 원래  판소리는 열두마당이라고 하는데 이 여섯마당만 온전히 전해진다고 한다.

동리桐里는 아호이며 성조가, 광대가, 어부가, 방아타령 등 30여편 작품을 만들었다. 명창 제자로는 김세종, 정춘풍,

진채선, 허금 등...몇해전 내아에서 열렸던 신재효와 진채선의 사랑을 그린 판소리 마당극을 본 추억이 떠오른다.

생가 옆에는 고창 판소리박물관, 동리시네마, 판소리 전수관 등이 있다. 코로나로 모두 페쇄했다.

 

 

판소리 교육

 

동리 생가 입구
신재효 기념비와 국창 김소희 추모비

동리시네마 옆에 신재효기념비가 있다. 그 옆으로 국창 만정 김소희 기념비가 있다.

그 뒤로는 그의 부친 공덕비와 통정대부 신재효의 기념비가 있다.

아전인 그가 흥선대원군으로 부터 명예 금오장(종2품)으로 임명되어 당상관이 되었기 때문이다.

 

 

 

통정대부 신재효 기념비

모양성공원에 새롭게 만들어진 조형물이다. 예전에 없던 것이다.

고태가 벤 성과 벚꽃, 궁합이 잘 맞는다. 마치 고성이 숨쉬는 느낌이다.

공북루 앞에 성 축성에 참여한 여러 고을이 나열되어 있다.

이런 연휴로 모양성 축제에 성 축성에 참여한 여러 자치단체장들이 초청된다.

 

현감 공덕비 비석군
성밝기 상
고창읍성 참여고을

 

읍성 안내
북문인 공북루 앞

 

 

 

 

공북루

철쭉꽃이 필때도 아름답지만 벚꽃과도 잘 어울린다.

이곳을 여러번 여행했지만 벚꽃이 핀 화려한 풍경은 처음이다.

철쭉도 하나둘 피기 시작했다. 매력 넘치는 고성이다.

 

남문쪽 성곽길
성 앞 광장
동북치 가는 길

 

동북치 향해 성곽길을 올랐다.

눈부신 벚꽃에 취해 성을 한바퀴 돌아 볼 요량이다.

 

 

동북치 가는 성곽에서 본 감옥과 공북루
동북치

동양루가 공사중인데 가림막으로 성곽길을 막았다.

소나무 산책길로 내려와 객사인 모양지관으로 향했다.

축대 위에 건축된 객사의 위용이 대단하다.

객사를 뒤로하고 옆에 있는 동헌과 내아로 왔다.

 

 

동헌인 평근당

 

 

 

4년만에 이 자리에 다시 서니 옛 추억들이 낡은 영사기 필름 돌아가듯 되살아난다.

동리 신재효와 제자 진채선의 사랑을 그린 "도리화 귀경가세" 마당극를 보았던 추억..

판소리로 유명해진 진채선이 흥선대원군의 부름으로 운현궁으로 떠나는 이별장면,  

30살이 넘는 스승과 제자의 애뜻한 사랑... 친구 부부들과 토요일 밤에 관람했었다.

 

4년전 공연 사진
신재효와 진채선 이별장면
마지막 장면
내아
맹종죽유적지

옛 추억을 뒤로하고 맹종죽 사적지로 왔다. 여러명이 인증사진도 찍고 대밭을 걷기도 한다.

젊은 친구들이 사진을 찍어달라 부탁하기에 몇컷 찍어주고 나도 점프샷 부탁했더니 혼쾌히 응해준다.

팔각정을 거쳐 흐드러지게 핀 벚꽃에 취해 성곽길을 걸었다.

 

 

팔각정

 

 

향청

 

 

 

벚꽃이 탐스럽게 핀 고창읍성, 독특한 매력이 있다.

잊고 있었던 지난 추억도 반추해 보았다.

거리두기 하면서 보낸 즐거운 시간이었다.

- 여행 : 2020. 4.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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