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가 뜨거워 져야 백연이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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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고싶다/아! 그리운 南道

대지가 뜨거워 져야 백연이 핀다.

늘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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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가 뜨겁게 달궈지고 연못의 물이 따뜻해 질때 연꽃이 핀다.

그 뜨거움을 먹고 핀 연꽃은 꽃색이 맑고 아름답다.

하얀 면사포를 쓴 7월의 신부같은 백연, 자태가 눈부시다.

백연을 만나는 것은 매년 의식을 치르는 행위 같은 것이다.

 

 

우렁이가 연잎대를 부여잡고 산고 중이다.

수많은 분홍색 알이 점액과 혼합되며 뭉텅 뭉텅 덩어리져 붙는다.

본능적인 행위지만 보는 마음은 엄숙하고 거룩하다.

 

 

 

예전 돌 징검다리였는데 테크로 길을 새로 냈다.

빅토리아연의 대관식이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빅토리아연 작은 잎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회산백연지는 생태계의 보고다. 다양한 동·식물이 조화를 이룬다.

백연이 주를 이루지만 귀한 빅토리아연, 가시연도 있다.

수서곤충, 개구리는 물론, 백로, 왜가리가 더불어 산다.

연꽃은 씨앗을 맺기 위해 달콤한 향기를 뿜어내 꿀벌들을 불러 들인다.

 

 

 

 

 

 

 

 

 

 

 

 

삼백초

올해도 백연을 맞이하는 의식을 치뤘다. 

부슬비가 만들어내는 동심원, 가만히 보고 있으면 무념무상으로 빠져든다.

연잎 위 작은 물방울이 옥구슬이다. 바람에 연잎이 흔들리며 물방울이 서로붙어 몸집을 키운다.

몸집을 키워야 금새 증발하지 않고 연잎을 타고 내려와 연못의 물이 될수 있다.

우중 아침산책 엔돌핀 충만한 시간이었다.

- 아침 산책 : 2020 . 7.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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