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 풀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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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수다/나의 이야기

산소 풀베기

늘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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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다가와 산소풀베기를 하는 날이다.

새벽부터 비가 쏟아져 과연 풀베기할 수 있을까 걱정하며 고향산소에 6시 30분경 도착했다.

웬걸.. 비가 그쳤다. 구름도 있고 시원해 작업하기 딱이다. 형님과 사촌들이 벌써 작업을 시작했다.

내 몫인 예초기 한 대.. 서둘러 엔진을 걸어 곧바로 작업 돌입...

 

 

코로나 확산세가 계속되어 서울 형님들과 사촌들은 내려오지 말라고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하는 상황에서 혹여 모임으로 해서 코로나가 전염될 수 있기에..

형님과 동생 등 5명이 참석해 풀베기하다 보니 일손이 부족해 작년보다 시간이 더 걸렸다.

왜 엥, 왜 엥~~예초기 4대가 뿜어내는 소리가 요란하다....땀은 비 오듯 쏟아진다.

 

 

 

9시경 라면과 막걸리로 새참을 먹었다. 새벽부터 굶고 달려와 일했으니 꿀맛....

예초기로 2시간 이상 작업하다 보니 손이 부들 부들 떨려 젓가락 질도 제대로 안된다.

매일 풀베기하는 사람들.... 대단하게 느껴쪘다.

 

 

 

새참 먹은 후 작업 시작... 예초기는 기름만 보충해 주면 지치지 않고 힘을 낸다.

드디어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 작업 4시간 만에 산소와 산소 앞에 있는 밭 풀 제거까지 완료!

큰형님은 산소 주변 소나무 가지 전정... 깨끗하게 정리된 산소를 보니 뿌듯하다

 

 

예전에는 조상 산소가 2군데 흩어져 있어 성묘 때 모두 애를 먹었다.

성묘때 불편하고 산소 풀베기도 힘들어 20여년 전 형제들이 모은 자금으로 납골묘를 만들어 이전했다.

사람은 흙에서 태어나 흙으로 다시 가야 하는데... 지금 납골묘는 자연에 거슬린다.

지금 생각 같아선 평장하고 작은 묘비만 만들거나 수목장으로 하고 싶다..

 

 

장법葬法문화도 바뀌고 있다.

장법葬法문화가 매장에서 화장으로 변하고 수목장, 납골묘 등을 선호하는 추세다.

2017년 기준 화장률은 84.6%로 화장문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수목장 비율은 2015년 12%였으나 2019년 통계청 사회조사 결과 장례 선호방법 중 수목장이 1위(46.4%)로 나타났다.

젊은 세대는 이렇게 힘들게 벌초하러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이는 문화를 중하게 여지지 않을 것이다.

시설이 좋은 납골당이나 절에 조상을 모시거나 통계조사처럼 수목장을 원할 것이다.

 

산소입구 꾸지뽕 열매

음식 명인의 신덕식당에서 장어구이로 점심

◈ 위 치 : 전북 고창군 아산면 선운사로 8 (☎ 063-562-1533)

◈ 영업시간 : 11:00 ~ 19:30. 연중무휴

◈ 메 뉴 : 소금구이, 영념 구이 1인당 30,000원

 

 

산소 풀베기가 끝나고 점심은 고창 선운사 입구 신덕식당 장어구이로 했다.

선운사 입구에 장어구이 식당이 많다. 신덕식당은 음식명인으로 1964년 부터 장어구이를 해왔다.

소금구이, 양념구이 모두 담백해 우리 일가들이 좋아하는 이유다.

 

 

소금구이

이집은 특징은 식사 전 찬물이 아닌 따뜻한 누륭지 숭늉이 나온다. 부족하면 무한리필 해준다.

반찬도 개미가 있다. 어느 것 하나 소홀한 것이 없다. 코로나라 하지만 식당 안은 손님들로 북저 북적

소금구이 2인분, 양념구이 3인분.. 역시 질리지 않고 담백하다. 언제 먹어도 맛이 똑같다.

식사 후 따뜻한 누릉지 숭늉으로 입안을 휑 구면 개운해진다. 양치질 안 해도 된다. ㅎㅎ

 

 

양념구이

식사 후 나 혼자 선운사, 도솔암, 용문 등을 등산했다.

장성갈재를 넘어오는데 저녁 노을이 참 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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