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갑사 가는 길, 양편에 꽃무릇이 피어 장관이다.
1주일 전 선운사와 달리 이곳은 절정이다. 와우~ 절로 탄성이 나온다.
불갑사 꽃무릇 군락지가 어서 보고 싶다.
영광 친구 어머니께서 돌아가셔서 조문하고 오후 6시가 다 되어 도착했다.
들어오다 보니 꽃무릇을 보러 온 사람들이 많이 빠져나가고 있었다.
- 여행 : 2020. 9. 19 -
일주문 위 부터 꽃무릇이 피어 장관이다.
골골마다 꽃무릇이 불탄다. 불갑산도 불탄다.
마치 온 산에 붉은 카펫을 깔아 놓은듯 하다.
역시 명성그대로다. 명불허전이다.
이룰 수 없는 사랑을 하기에 더욱 뜨겁게 타오르지 싶다.
꽃무릇 군락지 사이로 산책로가 잘 나있다.
코로나 때문에 사람 접촉을 막기 위해 한 방향으로만 이동할 수 있다.
서로 교행하거나 반대로 들어오지 못한다.
산책로를 걷고 있으면 마치 꽃무릇 병사들의 사열을 받는 느낌이다.
기분 최고다. 에헤라 디여!
꽃무릇에 취해 걷다 보니 금방 불갑사에 도착했다.
이왕지사 불갑사를 한 바퀴 돌았다. 저녁 산책 셈치며.....
경내 곳곳에도 꽃무릇이 활짝 피었다.
땅거미 진 경내는 고즈넉했다.
무량수전 옆으로 5층 석탑이 있다. 단순하면서 기품이 있다.
조명등이 석탑과 꽃무릇을 비춰주어 운치 있다.
다른 곳과 달리 이곳에 조명등이 있어 눈에 확 들어온다.
7시가 조금 넘었는데 빛이 약해 스마트폰에 사물이 잡히지 않는다.
발걸음 재촉해 주차장으로 향했다.
코로나로 인해 대형버스는 불갑사에 들어올 수 없다.
소형차만 입장 가능하며 마스크 착용과 발열 검사를 받고 한 방향으로 만 산책이 가능하다.
산책로에서 교행하거나 역으로 걷는 것은 안된다.
시간이 부족해 불갑사 위쪽 꽃무릇을 구경하지 못했지만 즐거운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