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산에 잠시 머물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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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화 화첩기행

청량산에 잠시 머물렀습니다

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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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2021. 9. 23) 낮과 밤의 길이가 똑 같은 추분입니다.

내일부터는 낮의 길이가 점점 짧아지고 상대적으로 밤의 길이가 동지까지 차츰차츰 길어지는 추분입니다.

낮과 밤의 시간이 균형을 맞춘 오늘, 세상을 바라보는 눈도 균형을 가지려고 노력합니다.

 

세상의 일을 전해주는 방송과 언론이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언론이 세상을 바른 시각으로 바라보고 균형 잡힌 생각을 가지고, 진보와 보수 여야 구별없이 잘못된 권력을 견제하고,

정치인들이 국가와 국민을 위하고, 우리 국민들이 객관적 판단을 할 수 있고 일어나는 사실을 바로 알 수 있도록,

기사를 한쪽에 치우치지 않게 균형 있는 시각으로 작성해서, 그걸 우리에게 전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언론을 보면 마치 자기편의 운동경기를 중계하듯이 어떻게 하든 상대를 흠집 내거나 이기려는 마음을 편파적으로 뱉어내고 있는 듯합니다.

때로는 이건 신문과 방송이 아니라 마치 변명하고 포장하는 정당 대변인의 발표를 보고 있는 듯합니다.

그래서 요즘 방송과 언론은, 세종대왕을 연산군으로 매도할 수도 있고,

역으로 연산군을 세종대왕으로 포장하고 미화 시킬 수 있는 권력(?) 기관이란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우리에게 아침마다 신문지 위에나 TV 박스 안에 기사 먹이를 던져놓고,

그 기사 내용에 따라 기뻐하거나 분노하고 허탈해하며 한탄하는 우리를 보며,

언론 기자와 방송인들이 뒤에서 히죽히죽 웃고 있는 것은 아니겠지요?

분명히 그렇지는 않겠지만 솔직히 이들이, 우리를 던져주는 대로 받아먹는 무지렁이로 보고 있거나,

우리를 조정하거나 이용하고 있구나 하는, 가끔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마치 언론이 자기들 의도하는 대로, 정치나 국민을 자기들 원하는 대로 끌고 가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 오셔서 잠시 쉬었다가 가고,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려고 오셨을 텐데......

오늘 주제는 내가 봐도 무거웠습니다.

아직 이 세상을 순진한 눈으로 바라보는 순박한 노인네의 답답한 넋두리라고 생각하시고 잊어주세요.

 

 

높은 산에 올라서 내려다보면 아옹다옹하는 세상일이 하찮게 보여서, 잠시 산 아래 세상의 걱정을 잊게 만들지요.

숲에 들고 산을 올라 세상일에 잠시 멀어지고 싶어서, 그 맛에 다들 산을 힘들게 오르는 것이 아닐까싶습니다.

 

어느 날인가, 청량산에 올라 여러 장면을 스케치하고 그 중 하나를 제법 큰 그림인 50호 크기로 다시 그려봤습니다.

분노하고 답답한 세상살이를 잠시 청량산에 내려놓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부족하고 소박한 제 블로그를 오늘도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2021. 9. 23. 박영오 글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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