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Anna Karen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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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Anna Karenina

Ashley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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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인 아름다움, 파국을 불러온 비극적 사랑
‘복수는 내가 하리라, 내 이를 보복하리’


아름다움 외모와 교양을 갖춘 사교계의 꽃 안나 카레니나(키이라 나이틀리).
러시아 정계의 최고 정치가인 남편 카레닌(주드 로), 8살 아들과 함께 호화로운 저택에서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지만, 고루하고 이성적인 남편에게 염증을 느낀다.
낯선 파티에서도 안나의 아름다움은 시선을 고정시키고, 그녀 앞에 매력적인 외모의 젊은 장교 브론스킨(아론 존슨)이 나타난다.
안나는 애써 브론스킨을 외면하지만, 그의 저돌적인 애정공세에 결국 치명적 사랑에 빠지게 된다. 
뜨거운 욕망에 사로잡힌 안나는 브론스킨과 위험한 관계를 이어가고, 두 사람의 부적절한 관계가 사교계에 소문이 퍼지자, 안나는 가정을 버리고 도피하는데…

(Daum영화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68842)


사실 톨스토이의 작품인 건 알고 있지만 소설은 읽어보지 못했다.

원작을 다 담아내지 못한 것은 분명할 거고...

주인공은 안나이지만 주제는 여러 종류의 사랑이 아닐까 한다.

안나-카레닌-브론스키의 삼각관계와 대조되는

콘스탄틴-키티의 순수한 사랑...

남편의 외도로 상처를 받지만 그와 자식들을 사랑하기에 용서로 감싸안는 돌리.

브론스키를 사랑하면서도 아들은 포기하지 못하는 안나.

뭐 기타 등등

답답한게...

카레닌도 안나를 사랑하면서 그걸 표현하지 않으니까

안나는 카레닌의 은근한 사랑과 달리

적극적으로 표현해주는 브론스키에게 끌린게 아닌가 싶어서...

바보같이, 아내의 불륜사실을 알고도 너무 이성적으로만 대처하려해서 망한게 아닌가 싶었다ㅋㅋ

이럴 땐 감정에 솔직해졌어야지...

카레닌이 적극적으로 자기 마음을 표현해주고 붙잡았다면

안나의 결심도 달라지지 않았을까 싶고..

물론 안나 본인도 문제가 있다.

브론스키와의 사랑에 눈이 멀어

모든 걸 포기할 기세로 떠났다가

사람들의 시선이 좋지 않을 테니 가지 말라는데도 굳이 지가 오페라 극장에 가놓고

집에 돌아와서 브론스키에게 왜 안말렸냐며 성질을 내는데...ㅋㅋㅋㅋ

브론스키를 선택했을 때의 당연한 결과가 아닌가.

본인이 저지른 일엔 본인이 책임을 져야지.

주인공 안나에게 공감을 해주려해도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카레닌이 솔직히 뭘 잘못했길래 내가 이 대접을 받아야 되냐는 대사가 있었는데

내가 하고 싶은 말이 그 말ㅋㅋ

사랑 없이 이뤄진 결혼이었겠지만

아들도 있고 나름 단란하게 잘 살고 있었으면서

자신의 욕망에만 눈이 멀어 결국 파멸로 치닫는 결과...

그래 이 부분도 안나의 오빠와는 대조적이어서 짜증났다.

시대 상황이 그렇겠지만, 지금도 마찬가지고

똑같은 불륜인데 왜 남자에겐 관대하고 여자에겐 낙인을 찍어버리는건지.

박수도 양 손이 있어야 소리가 나는 거 아닌가.

그렇다고 안나가 잘했다는 건 아니다.


아무튼...  인상적이었던 건 화면의 장면전환 효과나

인물의 심리상태를 묘사하는 거였다.

주인공들의 삶이 연극과 현실을 오가는듯한 묘사.

대놓고 연극배경처럼 묘사하지만 전혀 이상하지 않고 신선했다.

안나와 브론스키의 무도회장면도..

인파에 둘러싸여있지만 세상에 둘만 남은 것 같은 효과도 좋았고

그 장면에서 삐그덕거리는 불협화음 같은 음향효과도 좋았다. 

아 제일 좋았던 장면은 키티와 콘스탄틴의 단어퀴즈(?) 장면.

직접 말해도 되겠지만 철자를 하나씩 늘어놓고

상대가 오해한 부분을 조심스럽게 바꿔주면서

진실한 감정이 전달되는 장면이라 좋았다.

간질간질하면서도 따뜻한 장면.

콘스탄틴이 가지는 사랑이란 정의가 가장 이상적인 사랑이 아닌가 싶었다.

소설엔 더 자세히 나오려나.

아무튼 이런 효과들이 정말 좋아서...

영화 스토리보다 효과가 더 인상적이라...

오히려 이게 작품에는 안 좋은 것 같기도 하고..ㅋㅋ


그리고 반가운 얼굴들이 많았다!

오만과 편견에선 키이라와 로맨스를 이끌었던 매튜 맥퍼딘ㅋㅋ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모스 부인 켈리 맥도날드

빌 위즐리ㅋㅋㅋ였던 돔놀 그리슨

다운튼 애비의 메리아씨 미셸 도커리, 윌리엄 역의 토마스 하우스ㅋㅋㅋ

다운튼 식구들을 여기서 볼줄은 상상도 못했네.

그리고 모우닝 머틀 셜리 헨더슨까지!

그냥 이런 소소한 재미와 영상효과로 개인적으로 좋았지만

주인공은 정말...ㅋㅋ

대인배 카레닌.

주드 로의 첫 스틸사진을 보고 머리 때문에 충격이었는데...

막상 보니까 멋있게 나왔어ㅠㅠ

목소리도 여전하고...

주드가 너무 멋져버려서 안나가 더 이해가 안 가는건가ㅋㅋ

나중에 시간 내서 소설도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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