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사랑방 하얗게 하얗게
겨울에는 가장 기다려지면서도 가장 힘든 날 중의 하나가 바로
눈 오는 날이 아닌가 싶어요. 낭만적인 계절을 만끽할 수 있는 존재이기도 하면서
또 현실적으로 봤을 때에는 사람들을 너무나 괴롭히는 것이 바로
눈이라고 할 수가 있거든요. 특히 구로구 사랑방 군인분들은
눈이야기만 들어도 아마 경기를 일으키실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그래도 창 밖으로 내리는 눈을 구로구 사랑방에 앉아서
가만히 지켜 보고 있으면 이보다 더 행복하고 여유로운 일이
세상에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딴 곳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들어요.
그런 여유를 만끽하는 것이 인생을 살아가는 또 하나의 묘미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여러분들은 어떤 계절을 가장 좋아하시나요?
사람들마다 다 저마다의 이유가 있겠지만 저는 봄을 좋아해요.
오로지 따뜻하고 포근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말이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계절들은 싫은 것도 아니에요.
다만 겨울에는 구로구 사랑방에 두런 두런 돌아 앉아서
재미잇는 이야기를 하면서 밤을 샜으면 하는 소망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