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러 : 교향곡 9번 D장조 '이별과 죽음' (Symphony No.9 in D maj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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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러 : 교향곡 9번 D장조 '이별과 죽음' (Symphony No.9 in D major)

멀뚱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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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러 : 교향곡 9번 D장조 '이별과 죽음'

Symphony No.9 in D major

     


Berlin Philharmonie 지휘 : Herbert von Karajan 녹음 : 1979 / 1악장 (Andante comodo)

 

말러 : 교향곡 9번 D장조 '이별과 죽음'

Symphony No.9 in D major

구스타프 말러 (Gustav Mahler 1860∼1911) 오스트리아

 

말러는 이 「제 9번」교향곡에서 또다시 성악을 제외하고 순기악곡을 작곡하였다. 구성적으로는 4개의 악장으로 되어 있는데 전통을 벗어나 제1과 제4악장을 느릿한 것으로 만들고 있다. 그리고 기법적으로도 이제까지의 교향곡보다 진취적이며 선적(線的)인 대위법을 교묘하게 사용했고, 화성법을 확대하여 새로운 화성 감각을 내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등, 그러한 것들로 하여금 균형을 넓혀 음체계의 개혁마저도 보이려 했다. 여기에는 조성 조직상 음악의 하나의 한계를 한다는 사람도 있다. 말러는 이 곡을 작곡하고 있을 무렵, 체력적으로 무척 지쳐있어서 죽음까지도 종종 생각했었다. 이 곡의 바로 앞에 쓴 「대지의 노래」를 「제 9번」교향곡으로 해야되는 것을 흔히 「제 9번」이라는 작품 주변에 일고 있는 숙명적인 선배 작곡가들의 생애를 참작해서 「제 9번」이라 부르는 것은 기피할 정도이기도 했다. 때문에 이번에 작곡된 「제 9번」교향곡에는 말러의 죽음에의 직관적인 자세가 없지 않다는 것이다. 사실 이 제 1악장의 전개풍 부분에 대해 「오! 나의 사라져 버린 젊은 나날들이여. 오! 모두 흘러가 버린 사랑이여...」라고 쓰기도 했고 제 3악장의 첫 머리에는 스케치 할 때 「아폴로에 있는 우리 형제들에게」라고 기록했고 제 4악장의 최후를 「죽는 것처럼」끝내고도 있다. 이와 같이 이 곡에는 죽음과 관계가 있다는 것은 많은 말러 연구가들도 그 점을 인정하고 있으며, 알반 베르크까지도 부인에게 보낸 서간에서 이 곡의 악곡 분석(아날리제)에 즈음해서 그것을 강조하고 있다. 1909년 여름, 이 「제 9 교향곡」의 작곡에 착수하여 다음 해 4월1일에 완성했다. 주로 토프라하에서 가까운 알트 슈르델바하에서 피서 중에 작업했으나 10월에 뉴욕에서 지휘자로서의 바쁜 생활의 사이사이에 진행시켜 결국 완성한 셈이다. 그리고 말러는 그 다음해 5월 11일에 세상을 뜨고 말았다. 말러의 사후 1년쯤 후 1912년 6월 12일에 빈에서 제자인 브루노 발터의 지휘로 초연 되었다.


 말러가 뉴욕 필하모닉을 지휘하는 모습을 막스 오펜하이머가 화폭에 담은 작품이다. 302x155cm의 대형 캔버스에 유화, 오스트리아 빈의 벨베데레 궁전 갤러리에 전시. 말러의 열정적이다 못해 광기어린 지휘 모습을 잘 표현하여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압도감을 느끼게 한다


Symphony No. 9 in D major
I. Andante comodo (
24:44)
II. Im Tempo eines gemächlichen Ländlers. Etwas täppisch und sehr derb (
15:11)
III. Rondo-Burlesque. Allegro assai. Sehr trotzig (
12:53)
IV. Adagio. Sehr langsam und noch zurückhaltend (
25:41)


1악장 (Andante comodo)                                 2악장 (Im Tempo eines ... )

    

3악장 (Rondo - Burleske ...)                           4악장 (Adagio. Sehr .... )

    

 Berlin Philharmonie 지휘 : Herbert von Karajan 녹음 : 1979

I. Andante comodo (Live)                       II. Im Tempo eines gemächlichen Ländlers (Live)

   

III. Rondo. Allegro assai (Live)                        IV. Adagio (Live)

   

Orchestra: Cleveland Orchestra / Conductor: George Szell


1악장. 안단테 코모도 Andante comodo : 필자로서는 말러의 9번 교향곡이 가지고 있는 많은 점들 중에서 가장 지적하고 싶은 것이 바로 곡을 여는 동기이다. 간단히 9번 교향곡은 '대지의 노래'가 끝난 바로 그 곳에서 출발하고 있다. '대지의 노래'를 끝맺는 바로 그 동기, 봄의 아지랑이와도 같은 나른함과 절의 풍경(風磬)과도 같은 내세적인 느낌을 주는 첼레스타의 살랑거림을 배경으로 위로하듯이 이어지는 그 동기, 해결음이 없는 두 음으로 이어지는 바로 그 'ewig' 동기는, 비올라의 부드러운 웅얼거림을 배경으로 제2바이올린에서 등장하는, 우아한 슬픔을 가진 9번 교향곡의 첫 주제와 완전히 동일한 것이다. 'ewig' 동기와 함께, 곡을 여는 첼로의 붙점 리듬(윌리암 리터가 불규칙한 심장 박동이라고 표현한), 비올라의 웅얼거림이라고 표현한 '상승 단 3-하강 장 2' 동기는 1악장 전체를 지배한다. 왜 말러가 '대지의 노래'를 마친 바로 그 곳에서 교향곡 9번을 시작하고 있는지에 대해 작곡가 스스로의 설명을 찾을 수 없는 지금 그 이유를 제시한다고 해도 단지 추측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단지 이 동기가 나타내는 것이 이별이라는 추측은 아주 설득력 없는 것만은 아니다. 왜냐하면 이 못갖춤음의 동기는 '대지의 노래'에서 더 거슬러 올라가, 말러가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26op. 81a '이별'1악장 '이별'에서 가져온 것이기 때문이다. 구조는 말러식 소나타 형식이다. 두 주제가 제시부를 구성하고 제2주제는 같은 으뜸을 단조로 등장한다. 말러는 이 두 주제와 함께 제시부의 종결부도 발전부에서 다루고 잇는데(이는 브람스가 자주 사용한 수법이기도 하다), 사실 종결 주제는 부분적으로 제2주제와 같은 소재를 이용한 것이다. 말러의 교향곡에서 끊임없이 등장하는 장례 행진은 발전부의 마지막에서 그 모습을 나타낸다. 여기서는 팀파니가 '3' 동기를 변형해 느린 장례 행진 분위기를 잡아가고 이를 배경으로 트럼펫의 기상나팔과 벨의 '3' 동기가 울리는 듬 말러 특유의 혼란스러운 정신 상태를 맛볼 수 잇다. 제현부는 '죽음의 상징'이라고 불리는 예의 붙점 리듬으로 시작하며 코다를 지나, 말러의 후기 작품들의 특징 중 하나인 '모렌도(점점 여리게)'로 끝난다.

2악장. 편안한 렌틀러 템포로, 조금 서두르고 매우 거칠게 Im Tempo eines gemächlichen Ländlers. Etwas täppisch und sehr derb : 아도르노, 멩겔베르크 등을 포함해 여러 학자들이 이 악장을 일컬어 '죽음의 무도'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이 곡은 크게 세 가지 무곡 주제로 이루어졌는데, 첫 부분의 편안한 렌틀러(템포 ), 거친 왈츠(템포 ), 그리고 느린 렌틀러(템포 )이다. 이 세 무곡은 번갈아 가며 등장하고, 중간에는 왈츠 주제에 두 렌틀러 주제가 조금씩 섞여 나오기도 한다. 전체를 보면 '서투르고 거칠게'라는 지시로 시작되어 여러 무곡들을 거친 후에 매우 세심한 피아니시모로 종결되기 때문에, 브루노 발터는 이를 일컬어 '무도는 끝났다('잔치는 끝났다'이 말러 식)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3악장. 론도-블를레스크(알레그로 아사이, 매우 완고하게) Rondo - Burleske. Allegro assai. Sehr tratzig : 부를레스크는 '농담'을 일컫는 말이다. 장난스러운 음악을 얘기하지만 이 음악이 장르화되어 있는 것도 아니고, 구체적인 형식 같은 것이 있는 것도 아니다. R. 쉬트라우스의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부를레스크'가 가장 유명한 곡 정도가 아닐까 한다. 하지만 말러의 부를레스크는 농담으로 들리기에는 너무 거칠고 그야말로 '완고'하며 무시무시하다. 또한 론도라고 붙어 있는 만큼 부를레스크 주제는 대주제 사이에 계속 등장한다. 이와 더불어 중간에서 만나는 것은 세 번의 푸가토이다. 이들은 독립된 푸가 주제를 가진 것은 아니고 부를레스크 주제를 이용해 구성한 것이다. 대위 주제와 푸가 주제가 동시에 등장하다 보니 아마 이 부분만 듣는다면 무엇이 푸가 주제인지 혼동되어 3주제 푸가로 간주할 수도 잇을 것이다. 정교하지만 복잡한 전개 방식을 가지고 있고, 특히 주제가 퉁명스러운 점 때문에 R. 쉬트라우스의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중에 등장하는 푸가가 연상되기도 한다. 정신 없이 치고 빠지는 이 악장의 중간에는 4악장을 예고하는 고요한 부분이 놓여 있어 잠시 숨을 돌릴 수도 있다.

4악장. 아다지오 Adagio. Sehr langsam und naco zurückhaltend : 웅변적인 이별을 다루고 잇는 이 악장은 대조된 두 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이 두 주제가 소나타 형식처럼 발전하고 재현된다기보다는 모습을 조금씩 바꾸면서 번갈아 등장한다고 보는 것이 더 옳은 일일 듯 한데, 이런 형식은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두 주제의 변주 형태로 쓰여진 4변 교향곡과 6번 교향곡의 느린 악장을 떠올리면 될 것이다. 중간에는 웅변적인 클라이맥스가 놓여있고 그 후에는 점차 규모가 줄어들며 실내악 형태의 현악 합주로만 끝난다. 역시 모랜도이다. 이 초월적이고 명상적인 마지막 부분에 대해 마이클 틸슨 토마스는 '세상 구경을 다한 말러가 내려와 날개를 접는 것'이라는 묘사를 하기도 했다. 또한 이 부분에서 예민한 몇 학자들은 '죽은 아이를 그리는 노래'의 네 번째 곡이 숨어 잇는 것을 발견하기도 했다. 1바이올린은 다음 가사 부분을 조용히 노래한다. "저 위에서는 좋은 날이 되겠지." (웹에서 가져온글)


말러와 그의 가족


■ 9번 교향곡 징크스이런 징크스 들어 보셨나요? 베토벤부터 시작해서 10번 교향곡을 작곡한 사람이 없다는 것... 베토벤에 이르러 교향곡은 작곡가가 자신의 모든 역량을 쏟아 붓는 장르가 되었고 길이만 해도 하이든, 모차르트의 교향곡에 비해 배로 늘어났다. 베토벤 이후 작곡가들은 교향곡에 있어 베토벤이라는 넘지 못할 산을 늘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고 브람스 같은 사람은 교향곡 1번을 작곡하는데 20년이라는 세월을 보내야 했다. 교향곡에 대한 부담이 너무 커서인지 베토벤이 아홉 개의 교향곡을 남긴 후 말러에 이르기까지 아홉이라는 숫자를 넘긴 작곡가는 한 사람도 없다. 말러 이후 20세기 작곡가인 쇼스타코비치가 15번까지 작곡하긴 했다. 말러는 1911년 세상을 떠났는데 죽기 4년 전인 1907년은 말러에게 악몽 같은 한 해였다. 6월에는 그가 10여 년간 봉직했던 빈 궁정 오페라의 음악감독 직에서 사임해야 했고, 7월에는 다섯 살짜리 큰 딸이 디프테리아에 걸려 사망했다. 큰 딸을 유별나게 사랑했던 말러에게 딸의 죽음은 엄청난 정신적 타격이었다. 설상가상으로 말러는 딸이 죽은 지 얼마 후 심장병 진단을 받게 되었다. 이런 일련의 시련을 겪고 나서 말러가 작곡한 작품이 <대지의 노래> 인데 사실 이 곡이 9번 교향곡이 되었어야 함에도 말러는 차마 9번이라는 번호를 붙이지 못하고 <대지의 노래> 라는 제목만 붙였다. ‘9번을 작곡하면 죽는다’ 라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혔던 것이다. (<대지의 노래>를 형식상 교향곡이라고 볼 수 있느냐는 논쟁이 있지만 말러 자신은 이 곡의 부제를 ‘테너와 알토, 오케스트라를 위한 교향곡’이라고 붙였다). 1910년 말러는 또 하나의 교향곡(순서로는 열 번째)을 완성하고 마침내 9번이라는 번호를 붙였다. 그리고 말러는 10번 교향곡(열한 번째)의 작곡에 착수하지만 끝내 이 곡을 완성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 말러도 결국 징크스에서 벗어나지 못 한 것이다.


Mahler - Symphony No 9 in D minor - Barenbo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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