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레 : 레퀴엠 D단조 Op.48 제7곡 '천국에서' (Requiem in D minor Op.48 No.7 'In Paradis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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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 : 레퀴엠 D단조 Op.48 제7곡 '천국에서' (Requiem in D minor Op.48 No.7 'In Paradis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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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 : 레퀴엠 D단조 Op.48 제7곡 '천국에서'

Requiem in D minor Op.48 No.7 'In Paradisum'

     

 


Faure Op48 Requiem D Minor Academy of St. Martin in the Fields Chorus 7. In Paradisum

 

 

 

 

 

포레 : 레퀴엠 D단조 Op.48 제7곡 '천국에서'

Requiem in D minor Op.48 No.7 'In Paradisum'

가브리엘 포레 (Gabriel Faure 1845-1924) 프랑스

 

레퀴엠 (Requiem)'안식이라는 뜻의 라틴어다. 가톨릭 장례 미사 중 첫 곡인 입당송(Introi tus)주여 그들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Requiem aeternam dona eis Domine) 라고 시작하는데 그 첫 단어인 Requiem’을 따서레퀴엠 미사라 고 하여 '죽은 자의 영혼을 위로하는 미사’(Missa pro defunctis)를 통칭했고, 그것이 레퀴엠이라는 독특한 음악 양식을 만들어 냈다. 미사의 한 형태인 레퀴엠의 구성을 알

려면 일반 미사가 어떤 형태로 드려지는가를 알아야 한다. 미사때 드려지는 기도를 보면 키리에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글로리아 (아버지께 영광상투스(거룩하시다) 베네딕투스 (축복아뉴스 데이 (신의 어린 양) 등과 같은 통상문(Ordinarium, 늘 변함이 없다는 뜻)이 있다. 그와 비교해 음악 형식으로서의 레퀴엠 미사는 전례 미사의 기도문인 고유문(Properium, 절기나 행사에 따라 변한다는 뜻)을 거의 모두 가사로 쓰고 있기 때문에 더 확장된 모습을 가지게 된다레퀴엠은 미사 고유문인 입당송 (Introitus), 층계 (Graduale), 연송 (Sequentia), 봉 헌송 (Offertorium), 성체 배례송 (Communion)의 전례문들을 포함하게 되고, 그 대신에 일반 미사곡에 사용되는 가장 긴 부분인 글로리아(Gloria)와 크레도 (Credo)는 제외되고, 진노의 날 (Dies irae)가 첨가되는데 이 부분은 가장 잘 알려져 있다. 그래서 미사의 진행 순서에 따라 인트로이투스 (입당송키리에· 그라두알레 (층계송세쿠엔티아 (진노의 날오페르토리움 (봉헌송상투스 베네딕투스· 아 뉴스 데이·코뮤니온 (Lux aeterna luceat eis, 영원한 빛)의 구성이 만들어지게 된다. 코뮤니온 뒤에 리베라 메’(나를 자유롭게 하소서) 인파라디줌’(천국에서) 을 붙이는 경우도 있다. 작곡가의 선택에 따라 레퀴엠의 구성은 조금씩 달라진다. 르네상스 시대의 교회 음악 작곡가인 호앙 카레롤스의 죽은 자를 위한 미사’(1680년경)는 이런 레퀴엠의 구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예이다.

 

레퀴엠은 그의 부친이 사망(1885)했을 때 착수하여 1887년에 완성되었는데, 7곡으로 되어있고 멜로디는 그레고리우스 성가와 같이 종교적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가곡처럼 아름답고 서정적이다. 구성에 있어서는 교회음악의 전통적인 독창과 합창의 응창(Responsorial, 應唱), 2성부 사이의 교창송(Antiphonal) 및 독특한 카논(Canon)기법을 사용하였으며 전통적으로 레퀴엠의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작곡되는 '진노의 날(Dies irae)'은 생략되었다. 절제와 간결성이 포레 레퀴엠의 특징이며, 특히 그의 가곡을 연상시키는 아름답고 표정적이고, 또한 화성적 미묘함과 표현적 다양성, 그리고 맑고 순수한 아름다움이 이 작품의 특징이다. 포레의 레퀴엠이 독특한 것은 그것이 부드럽고 조용하며 심판과 저주가 아니라 용서와 희망에 차 있다는 점이다. 바로 이러한 개성이 수많은 레퀴엠들 가운데 포레의 것이 지니는 독특함이다. 베르디나 베를리오즈의 장대하고 극적인 레퀴엠과 비교해 보면 더욱 극명하게 드러난다. 이러한 이유로 그의 레퀴엠은 오히려 이교적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는데, 작곡가 자신의 말은 이러하다. "나의 레퀴엠은, 죽음의 두려움을 표현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되어 왔다. 오히려 죽음의 자장가라고 불리었다. 내가 죽음에 대해서 느낀 것은 서글픈 스러짐이 아니라 행복한 구원이며, 영원한 행복에의 도달인 것이다."

 

▲ 예순 살 무렵의 포레. 파리 말세르브 거리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생각에 빠져 있다. 포레는 당시 청력을 거의 잃어가고 있었다.

 

I Introit et Kyrie                     II Offertoire                            III Sanctus

  

   

IV Pie Jesu                                                    V Agnus Dei  

    

VI Libera me                                                   VII In paradisum

    

Academy of St. Martin in the Fields Chorus, Academy of St. Martin in the Fields, Neville Marriner Cond.

 

 

I Introit et Kyrie                     II Offertoire                            III Sanctus

 

 

  

 

IV Pie Jesu                                                    V Agnus Dei

   

VI Libera me                                                   VII In paradisum

  

 

1. 입당송, 불쌍히 여기소서(Introit et Kyrie) : 금관의 무거운 전주후에 주에게 죽은자의 영원한 안식을 기도하는'입당송 (Introitus)'이 이어지고, "불쌍히 여기소서 (Kyrie elei-son)"가 반복된다. 전곡을 통해 계속 볼 수 있는 오르간이 마치 바로크 음악의 통주저음처럼 사용되고 있다.

 

2. 봉헌송(Offertoire) : 신에게 희생을 바치고 죽은자의 영혼을 죄와 지옥에서 구해달라는 기원문이다. 알토와 테너합창의 "영혼을 구하소서"에 이어 바리톤 독창으로 "주께 희생의 기도와 찬양을..."이 등장하고, 앞의 합창부를 재현하는 "주 예수 영광의 왕이시여(O Domine Jesu Criste)"의 합창으로 끝을 맺는다.

3. 거룩하시다(Santus) : 하프와 바이올린의 반주로 알토 성부가 빠진 3성의 합창으로 "거룩하시다. 만군의 주. 하늘과 땅에 가득한 영광. 지극히 높은 곳에서 호산나" 를 노래한다. 호른의 총주와 함께 시작되는 "Hosanna inexcelsis" 부분이 압도한다.

4. 자비로우신 주 예수여(Pie Jesu) : 현의 피치카토 반주와 함께 애절한 표정의 소프라노 독창으로 재차 죽은 이의 안식을 구하는 이 부분에서 전곡을 통해 가장 아름다운 선율이 등장하고 있으며, 포레의 지극히 프랑스적이며 서정적인 예술혼이 잘 나타나 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5. 주의 어린 양(Agnus Dei) : 무척이나 가요적인 선율로 이루어져 그 멜로디가 쉽게 귀에 들어와 입에 붙는 합창의 아름다움은 또 한번 포레의 감성에 대해 감탄을 금치 못하게 만든다. 앞 부분이 오르간과 금관의 총주로 막을 내리고 Requiem aeternam 부분이 재현되면서 끝을 맺는다.

6.구원하여 주소서(Libera me) : 저음 현의 피치카토 반주와 함꼐 바리톤 독창이 영혼의 구원을 갈망한다. 3개의 트롬본이 등장하면서 '진노의 날(Dies irae)'부분이 이어지며, 'Requiem aeternam'의 휴지부를 거쳐 앞선 독창부분을 합창으로 재현한다.

7. 천국에서(In Paradisum) : 동형 반복의 오르간 반주가 효과적으로 사용된 이 곡은 여느 레퀴엠에서는 만날 수 없는 부분이며, 기쁨으로 죽음을 맞이하려는 작곡가의 의도가 담긴 곡이다.

 

 

▲ 포레의 장례식. 프랑스 국장으로 치러졌으며, 그가 오랫동안 봉직했던 파리의 마들렌 성당에서 엄수되었다. 이날 장례식에는 그의 <레퀴엠>이 연주되었으며, 거리에는 수많은 인파가 운집해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평생을 교회에서 오르가니스트로 지낸 Faure는 특이하게도 무교회 주의자였다. 완전한 무신론자이기를 거부한 그는 동시에 19세기 불란서 천주교회가 강요하는 숨막히는 교리에 무작정 순종하기도 원하지 않았다. 극렬한 반항주의자도 아닌 고요한, 그러나 자존심이 강한 그는 자신의 주관이 매우 강했던 인물이었다. 그의 'Requiem'은 그의 그런 성격을 나타내는 주장이면서, 동시에 당시 교회의 전통에 대한 작은 반항이라 할 수 있다. 그 전통, 즉 연옥과 지옥에서 심판을 받을 영혼들의 두려움그리고 죄인들이 받을 영원한 죽음... 등에서 해방이 되기를 원했던 것으로 보인다. FaureRequiem모차르트나 다른 작곡가들의 해석에 대한 반대 의견이라고 볼 수도 있다. 다른 작곡가들은 Requiem을 통해서 전능하시고 진노하시는 하느님, 그리고 그 앞에 서있는 약한 인간의 모습을 그린 반면 Faure는 용서하시는 자비의 하느님을, 그리고 고요하고 영원한 영혼의 평화를 그리고 있다.

 

Faure Requiem을 자기 어머니의 죽음을 추모하기 위해 썼다는 주장이 가장 효력있게 받아 들여지고 있다. 그는 이 곡을 쓰는 과정에서 어둡고 두려움을 주는 부분을 다 빼고 간결하고 물처럼 흐르는 서정적인 그림을 그려냈다. 그의 독창적인 스타일은 Requiem에 사용한 Ochestration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데, 우선 목관이 전혀 사용되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금관은 몇몇 사본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2개의 Horn만을 사용했으며, 현악 부분에서도 전례적으로 violin이 주축을 이루는 기법을 피하고 대신 음색이 더 어두면서도 윤기있는 viola를 더 많이 사용한 점등이 매우 특이하다. 그리고 Faure는 이 곡 전체를 통해 오르간을 중심적으로 사용한 특징이 있다. 때로는 인상파의 전위로도 불리는 Faure는 이 Requiem에서 마치 인상파 음악의 것처럼 흔들리지 않는 고요함을 보여주는데 이는 그의 처음 의도대로 '영원한 안식''영혼의 평화'를 잘 그리고 있다

 

Requiem PAAVO JARVI Orchestre de Paris,Chen Reiss, Matthias Goer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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