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찬가 "찬란한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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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생각

9월의 찬가 "찬란한 가을"

노당 큰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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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오면 익겠노라고

농부(노당)와 약속한 가을이 왔다

 

 

찬란한 가을

노당큰형부

 

하얀 꽃잎 분분히 날리며 밤색 작은 알갱이를

잉태한 들깨 꽃이 아침 햇살에 찬란하다.

 

누가 나를 붉다고 했는가

햇살에 얼굴 태우면 썬텐인데 그리 태워도 타지 않으면

사과가 아니라고 걱정일랑 말아라

시지 않고 더 맛 좋은 연두색 인도 사과도 있단다

 

9월의 하늘이 찬란 하더냐?

추석 명절 차례상에 올라가는 이 몸 옷을 벗어

알몸을 보여 주노니 우윳빛이 아니라 실망치 말고

알 몸등이가 샛 노래서 먹음직 스럽다고 노래 하지 않기다.

 

여보게 따분한 친구야 옷 자랑 말거라

너는 해준 옷 입고 있지만 듣고 보니 섭섭하구나

벌거숭이로 태어나 내 손으로 옷 만들어 입고

(감은 묶은 가지에서 열지 않고 봄에 나온 새순이 자라 감을 연다)

맏 며느리 처럼 살갑고 달디 단 단감이

바로 나인데 넙적하고 잘 생긴 나의 모습을 보아라

 

이 아저씨들 세상 잘 모르는 것 아니야?

아니면 작다고 곁도 눈길도 안 주는 거야? 

가을 하늘 떠다니는 흰 구름 길을 막고 물어 보소

오미자가 언제 읶느냐고

9월의 찬란한 계절에 영근답니다.

 

오 ~  미자야~

너는 차례상에도 안 올라 가잖느냐

체구는 작지만 차례상에 내가 첫번 기준으로 자리 잡고

다음에 밤, 배, 감이 내 뒤를 따른단다

그러니 우리 이것 저것 따지지 말고

다같이 찬란한 9월을 합창 하자꾸나...

 

 

 

이 가을에 박문규의 정원 텃밭에는

찬란한 9월의 찬가가 울려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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