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묻어 왔습니다. 길가에 차레 없이 어우러진 플잎들 위에 새벽녁에 몰레 내린 이술 따라 가을이 묻어 왔습니다. 짧은 여름밤 못다 한 이야기가 저리도 많은데 아침이면 창문을 닫아야 하는 선선한 바람을 따라 가을이 묻어 왔습니다. 이왕에 묻어온 가을 이라면 눈빚으로 마주해도 마음 읽어낼 그리운 사람과 함께할 가을이면 더욱 좋겠습니다 공유하기 글 요소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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