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의만추(晩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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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이야기

춘천의만추(晩秋)*^*

금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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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조카(동생 딸)가 살고 있는 춘천엘 잠시 다녀왔습니다

춘천역에서 한참이나 떨어진 외진 곳에 자리한 곳이었습니다.

들판에 곡식은 모두 거두어들이고 황량하기 그지없는 벌판이더라고요.

김장도 거의 끝난 듯 쓰고 남은 배추와 무가 찬 바람에 웅크리고 있네요.

나뭇잎을 벗어버린 대봉 감이 어찌 저리도 탐스럽고 먹음직스러울까!.

깊고 추운 겨울에 주인댁 식구들에게 맛있는 먹거리가 되겠네요.

 

 

나지막한 산 등성이에 한 여름에는 울창하게 푸르렀을 나무를 타고 오른

넝쿨들이 지금은 후줄근한 모습으로 늘어져 있네요.

(이곳에 이르러 엉뚱하게 이방원에 "하여가"를 중얼거려 봅니다.)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만수산 드렁칡이 얽어진들 어떠하리
우리도 이같이 얽어져 백 년까지 누리리라

김장 배추를 뽑아낸 빈 밭에 겨울 냉이가 보이네요.

호젓한 마음으로 앉아서 냉이를 조금 캤답니다.

 

냉이는요. 단백질 비타민 섬유질 탄 수하물 칼슘이  골고루 들어있답니다.

특히 단백질과 비타민A  칼슘이 많이  들어 있어요. 냉이는? 간에 쌀인 독을 풀어주고

간기능을 정상으로 회복하여 지방간 치료하는데  좋답니다.

냉이를 즐겨 먹다 보면 위 장 간 기능이 모두 좋아진다고 해요.

 

 

낙엽이 부서질세라 살금살금 조심스레 지나왔네요.

조금만 밞아도 바스락 소리를 내면서 부서지더라고요.

언젠가는 저 낙엽도 흙이 되겠죠. 그리고 나도~

지다 남은 나뭇잎이 석양에 반짝이네요.

내년 다시 봄에 다시 돋아날 새싹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나무 가지와 이별을 하고 있네요.

 

산등성이 넘어로엔 아파트 단지가 빼곡하네요.

2020. 11 13. 춘천의 한적하고 외진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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