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상 트리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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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worthia/Maughanii

만상 트리칼라

안다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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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칼라하면 삼색기가 제일 먼저 연상이 된다.

가로 또는 세로로 3가지 색깔을 이용하여 국기를 만든 나라가 의외로 많다.

 

세로 삼색기의 원조 프랑스와 가로 삼색기의 원조 네덜란드가 대표적인데

독일, 러시아, 헝가리, 이탈리아, 아일랜드, 벨기에 등등 무수히 많다.

 

식민지 역사를 청산하고 독립한 아프리카 국가들에서도 많이 찾아볼수 있다.

이집트, 가나, 가봉, 예멘 등등.. 나이지리아는 엄격히 말하면 2색인가?

 

물론 나라마다 의미는 모두 다르다.

그리기 쉽고 색깔로 무언가를 상징할수 있다는 점에서 널리 애용되어진 느낌이다.

 

우리 태극기는 현묘한 이치를 담고 있지만 정확히 그리기에는 너무 어려운게 사실이다.

중학교 시절에 국기를 맞히는 게임을 많이 하곤 했는데 지금 생각나는건

 

프랑스와 네덜란드 국기로 장난치곤 했던 기억이 난다.

프랑스 국기를 왼쪽으로 눕히면 네덜란드 국기가 되니 오답을 유도하는데는....

 

만상 트리칼라는 멋진 자태를 뽐내지만 단점은 장엽성이다.

일본에서는 발음 문제 때문에 트리코로루라고 표기하기도 한다.

 

장엽성은 주변환경과 기르기 실력으로 극복할 수 없었던게 나혼자만의 경험일까?

하지만 방사선으로 뻗어나가는 문양의 화려함에선 어느 만상에 뒤지지 않는다.

 

하지만 나에게는 아픈 기억도 같이하는 녀석이다.

취미생활 초창기인 2014년 초에 자구를 들여서 애지중지 키웠었는데..

 

거의 중묘수준까지 다달았을 때 동해피해로 성장점을 대부분 파괴당한 적이 있다.

요단강 건너기 직전의 아이를 강제로 끄집어 올려 어렵게 생명을 연장했다.

 

무른 성장점(썩은 뿌리)과 구엽들을 과감히 도려내는 외과수술을 지난해 직접 집도했다.

왜소해져버린 잎장 서너개로 다시 시작한다는게 참담했지만

이제야 조금 볼만해져서 포스팅해 본다. 화이팅!!! 트리칼라!!!

 

Haworthia Maughanii 'Tricolor' 트리칼라

2020년 2월 모습

 

화분을 엎었을때는 가관도 아니었다.

대부분의 뿌리가 썩어버린채 두어줄기로 생명을 이어가던

모습이 얼마나 가엾던지...

가장자리 구엽을 제거하고 종족보존 본능에 의해 생산된 자구도 분리시키고...

그러고나니 본체도 겨우 자구수준으로 변해버렸었는데..

약해빠진 뿌리로 언제 자리잡을지 걱정이었던게 어제같은데

이젠 봐줄만 하다.

역시 하월시아는 참고 기다림이 문제해결책인 셈이다

그 시간이 어렵고 힘들지만 그마저도 즐길수 있어야

진정한 취미생활로 다가온다.

 

2019년 3월 모습(외과수술 전)

 

2020년 2월 자구모습

 

분리해준 자구도 이제서야 자리를 잡은듯 하다.

그 동안 미동도 안하더니 이제야 잎장에 생기를 머금는다.

어느새 옆에 다가온 봄기운이 신엽도 내줄거 같은데

역시 이것 또한 기다림이 답이니....

구엽이 아까워서 잊은듯 꽂아 놓았는데 지난 세월을 보상한다는 듯 신엽이 여러개 나와준다.

언제 어떻게 분리해줄지 마땅한 방법이 떠오르진 않지만

첫경험은 언제나 어려운 법이니까 조금 더 기다려볼 생각이다. 이또한 즐거운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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