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성 꿈이 그리워 지난 6개월 쉼없이 남녁으로 내달아
가장짧게, 가장 낮게, 하루 일과를 마치고
가덕도 품에 안기는 2021년도 동지 석양...
고즈넉한 신호공원 앞뜰에 숨막힐듯 펼쳐익는 그 붉은 정취를....
내 온몸 적셔 담았다.
물 빠진 신호뻘에 비친 가덕도 그 품속으로 사그라 드는 2021년 동지 석양
저무는 석양빛 줄기따라 쉼없던 귀선어부의 또 하루 숨결들은 애잔스레 잠재워지고...
너의 홍조는 더욱 달아오르고
뜨거운 줄기 저 너머
꿈과 사랑과 희망과 정열로 네 볼 물 들이리...
네 가슴 적시리...
아니,
불 태우리...
신호공원 끝자락에서 바라본 가덕도와 부산 신항쪽 동지일몰...
오늘이 지나면 태양은 조금씩 신항이 보이는 가덕대교 쪽으로 다시 북상하며 지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