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행/바람에 넘실 거리는 보라색 등나무 꽃과 함께 【21년4월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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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바람에 넘실 거리는 보라색 등나무 꽃과 함께 【21년4월25일】

아젤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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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바람에 넘실 거리는 보라색 등나무 꽃과 함께  【21년4월25일】

 

등나무 꽃말은 환영과 사랑이라고 하는데..
부산 백양산 산행하고 시간이 남길래 기웃거려본다.

 

등꽃 등나무 꽃 
아래서 하늘을 바라보면 
마치 보라색으로 잘 익은 포도송이를 보는듯한 보라색 꽃 송이 그 아름다움은 사람들이 반할만하다

 

 

 

 

 

 

 

 

 

 

 

 

 

 

 

 

 

 

 

 

 

보라색 등나무 꽃 폭포화(瀑布花)

 

 

마치 밀림 속에서 만난듯한 울창한 등나무 군락지 
이리저리 뒤엉킨 단단한 등나무 덩굴은 주변 나무를 휘어 감고 
빠르게 자신들 영역을 넓혀가는 삶

 

 


주변 나무들은 힘이 들지만 발이 있어 다른 곳으로 피하여 살수 없기에 
자신 몸을 등나무에 내어주며 힘들게 살아가는 등나무가 살아가는 신림 숲 

소나무 등 주변 나무를 휘어 감고 하늘 높이 오른 등나무 
높은 곳에서부터 보라색 등나무 꽃을 피우고 

 

 

봄바람에 흔들림은 마치 높은 절벽에서 보라색 폭포수가 떨어지는듯하다.
하여 보라색 등나무 꽃 폭포화(瀑布花)

초록 이파리 사이사이에서 마치 물줄기를 쏟아내듯 보라색 꽃 등나무 꽃 
야생에서 자신들이 최고인듯할 만큼 강인한 생명을 가진 등나무이다.

 

 

단점은
사진 담기에 어렵다는 것^^

 

 

 

 

 

 

 

신라시대 때 한 마을에 부부와 두 딸이 있었습니다. 
언니는 홍화, 동생은 청화로 남달리 정이 두터운 자매는 늘 함께 다녔습니다. 
두 자매가 18세, 16세가 되었을 때 두 자매의 아름다운 모습은 절정에 다달았습니다.
신라에서는 정월 대보름 한가위를 맞이하면 갖가지 행사를 즐겼는데, 남자들은 씨름, 활쏘기, 말달리기 등의 놀이를 즐겼고 여자들은 그네뛰기, 술래잡기, 베짜기 등을 겨루었습니다. 
이때면 처녀총각들은 서로의 놀이를 구경도 하고 응원도 하였습니다.
두 자매는 지난해 추석 남자들의 말달리기 구경을 갔다가 유달리 얼굴이 잘생긴 낭도의 모습에 반해 그를 똑같이 사모하게 되었습니다. 
두 자매의 마을 속에는 잘생기고 늠름한 화랑동의 모습이 한시도 떠나지 않았습니다. 
이때부터 홍화는 홍화대로 청화는 청화대로 남모르는 그리움에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신라 말이었던 당시 국경에는 항상 싸움이 그치질 않았는데, 북으로 고구려, 서로는 백제, 동으로는 일본의 해적들이 노략질을 일삼았으니 신라의 청년들은 언제나 전투준비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어느 날 드디어 큰 전쟁이 일어나, 신라의 화랑과 청년들은 너나할 것 없이 모두 전장으로 나가 싸워야 했습니다. 
홍화와 청화가 사모하던 그 청년 또한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전장으로 나가는 길 양 옆에는 전송하는 일가, 친척들과 이별을 서러워하는 여인들로 가득 메워져 있었습니다. 
혹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연인을 위하여 홍화와 청화도 배웅을 나왔으니, 그때서야 비로소 두 자매가 한 낭도를 사랑하게 되었음을 알았습니다. 
자매는 서로 양보하기로 하였고, 어느 날 전쟁터에서 그 낭도가 전사하였다는 소식을 접하자, 두 자매는 그만 연못가에서 서로 부둥켜안은 채 연못에 몸을 던지고 말았습니다. 
그 후 연못가에는 두 그루씩 한조가 되어 네 그루의 등나무가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한편 죽은 줄만 알았던 화랑이 전장에 나가 이기고 돌아와, 두 자매의 소식을 듣고 괴로워하다가 결국 그도 연못에 몸을 던져 죽고 말았습니다. 그 후 연못에 팽나무가 자라기 시작했고 등나무는 하나로 연결되어 팽나무를 휘감고 있었습니다. 

 

 

 

 

 

 

 

 

 

 

 

이때부터 이 팽나무에 감겨있는 등나무 꽃을 말려 신혼금침에 넣어주면 부부 금실이 좋아진다고 합니다. 
요즘에도 부부사이에 문제가 생기면 사람들은 이 나무의 잎을 따다가 삶아 그 물을 마시면 애정을 회복할 수 있다고 하여 이 등나무를 찾는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등나무 꽃이 피는 5월이면 이 등나무는 탐스러운 꽃송이를 터뜨리면서 그윽한 향기를 던지며 팽나무를 한층 더 힘차게 얼싸안는 듯 보이는가봅니다. 

 

 

 

 

 

 

 

 

 

 

부산 지인분 의해 알게 된

이곳

휴일 아무도 없는 이곳에서 보라빛 향기에 취해본다.

 

 

 

 

 

 

 

 

 

 

 

 

 

 

내가 좋아하는 보라빛

등나무 #등나무꽃 

 

 

 

 

 

 

 

강풍 바람으로 꽃술에 초점 맞추기 어려웠지만

그 향기는 멀리 가리라...

 

 

 

 

 

 

 

 

 

 

 

 

 

 

 등나무꽃 바람에 살랑거리는 모습 

등나무 아래에 쉴 수 있게 만든 벤치

 

 

 

 

 

 

 

이른 새벽 백양산에 이어 온 터라

조금은 힘겨움이 있었지만...

 

 

 

 

 

 

 

 

 

보라색 등나무 꽃이 주렁주렁 매달려 눈길을 끌고 있다.

 

 

 

 

 

 

 

 

 

 

 

 

 

 

 

꽃 자체의 향도 향긋하고 진해서 등나무 근처에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코가 등나무꽃향으로 가득 찬다

 

 

 

 

 

 

 

 

 

 

대체로 5월이 되면 연자줏빛이나 흰 꽃들이 잎겨드랑이에서 수십cm에 이르도록 주렁주렁 피는데, 등나무꽃 여러 개가 한번에 피어있을 경우 위의 사진처럼 꽤 장관이다

 

 

 

 

 

 

 

 

 

 

 

 

 

 

 

 

그래서 주로 관상용으로 재배하는 편. 열매는 꽃이 난 자리에서 꼬투리 형태로 열린다. 갈등(葛藤)의 등이 등나무 등(藤)자로 칡(葛)과 등나무(藤)가 얽혀있는 모습에서 나온 말이다

 

 

 

 

 

 

 

 

 

 

 

 

 

등나무의 꽃말인 사랑에 취하다가 이 설화에서 나왔다고 한다.

 소설 반월당의 기묘한 이야기에 이 설화를 기반으로 한 에피소드가 있다.

 

 

 

 

 

 

 

 

 

 

 

 

 

 

 

또한 등나무에 열리는 꽃을 말려서 원앙베개에 넣으면 금실이 좋아지고 등나무 잎을 삶은 물을 마시면 애정이 깊어진다는 이야기가 있다.

 

 

 

 

 

 

 

 

 

 

 

 

 

 

봄꽃들을 구경하느라 등나무 꽃은 놓치고 지나치기 쉬운 꽃이다.  

이파리와 꽃이 함께 피니 꽃을 찾아보지 않으면 보기 쉽지 않다. 게다가 등나무는 혼자 설 수 없는 나무다. 

덩굴 식물은 강인하기도 하지만 벽이나 지지대에 기대서 자란다. 

 

 

 

 

 

 

 

 

 

 

 

 

 

오래된 학교나 공원에서 볼 수 있다 
산책로에 벚꽃이 지고 장미덩굴이 새잎을 뻗어낼 때 등나무는 꽃과 잎을  피워냈다. 향기도 좋지만 나무 얼개 사이로 내려온 연보라색 꽃송이가  바람에 찰랑찰랑 빛이 났다.

 

 

 

 

 

 

 

 

 

 

 

 

 

 

 

 

 

 

 

 

계절을 참 신비롭다. 

어떻게 그때가 되면 꽃이 피고 따뜻한 햇살이 대지를 품어 안는지 새삼 신비하기만 하다.
전남 녹동을 다녀오며 만난 이 꽃은 마치 아카시아를 시샘이라도 하 듯 아래로 허리를 숙이려 하였고 내게 등나무 꽃은 그리움이었구나 한다.

 

 

 

 

 

 

 

 

 

 

 

 

 

 

 

 

 

이제는 너무 아련해서 그 기억조차 가물거리지만 아니 그래서 더욱 그리운 시절이 아닐까.
등나무 꽃이 올해는 일찍 피었나 보다. 따뜻한 남쪽이라서 그럴까?
이맘때면 아카시아가 주렁주렁 열려야 하는데 말이다.

 

 

 

 

 

 

 

 

 

칡은 대부분 왼쪽으로 감고,

 등나무는 주로 오른쪽으로 감는다

 배배 꼬인 등나무 줄기만 한참을 째려봤다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등나무 그늘에 누어
같은 하늘을 바라보는 저 연인에게도

분명, 우리가 다 알지 못할
눈물겨운 기다림이 있었다는 사실을

그렇기에, 겨울꽃보다 더 아름답고
사람 안에 또 한 사람을 잉태할 수 있게
함이 그것이 사람의 인연이라고

 

인연이라는 것에 대하여 중에서.

 

 

 

 

 

 

 

 

 

 

 

 

 

 

 

 

 

 

 

 

 

 

꽃이 가지는 의미는 참 많다.

그 많은 의미를 모두 알고 살기도 힘들다. 마치 우리가 살아가는 의미가 저마다 다르 듯이 꽃들도 그렇다.
철마다 다른 꽃이 피어서 나를 행복하게 만들고 그 꽃이 가진 참 뜻을 하나씩 알아 갈 때에 나는 비로소 계절이 주는 선물로 더욱 행복하다.

 

 

 

 

 

 

 

 

 

 

 

 

 

 

"실록이 푸르른 날도..." 노래 가사 중 참 맘에 드는 가사다. 딱 여기까지만...
또 얼마나 예쁜 꽃들이 피어서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지 이번 쉬는 날엔 또 어딜 가서 꽃들을 만날지 벌써 행복한 고민이다.

 

 

 

 

 

 

 

 

 

 

 

 

 

 


그 벤치의 지붕은 등나무 덩굴줄기로 얽혀 있다. 
이맘때면 보라색 꽃송이가 풍성하게 달리기 때문에 지나가던 사람들도 벤치에 들러 쉬어간다

 

 

 

 

 

 

 

 

 

 

 

 

 

 

 

 

 

 

 

 

연두색 잎과 흰색과 보라색꽃잎으로 이루어진 등나무꽃이 참 이쁜다

 

 

 

 

 

 

 

 

 

 

 

 

 

 

 

왠지,

저 리어카도 눈에 들어오는 풍경들...

 

 

 

 

 

 

 

 

 

 

 

 

 

 

 꽃 욕심을 어이할까...

 등나무 꽃을 만나러 부산까지 왔으니..

 

 

 

 

 

 

 

 

등나무 그늘 아래 의자에 앉아 등나무꽃과 한참을 눈맞춤했다

 

 

 

 

 

 

 

 

 

 

 

 

 

 

 

 

 

 

 

 

 

 

등나무꽃이 마치 폭포수 내리는 것처럼....

 

 

 

 

 

 

 

 

 

 

 

 

 

 

너에게도 내가 등나무 꽃눈처럼 계절이 돌아 기억나는 짙은 그리움이길 바라.
너에게도 나는 여전히 등나무 꽃 향처럼 짙고, 선명한 사람이길 말야.

 

 

 

 

 

 

바람으로
바람을 쓰며
바람으로
바람을 묶어
바람에게 보내는
늘어진 어깨
등나무가
바람 앞에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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