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 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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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소리

유월 다정,

햇꿈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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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물이가

그토록 목 빼어 기다리던 딸이라는 소식에

모두들 이름 짓기로 분분한데

이름도 시대성이 우선하는 건지

예쁘게 예쁘게만 지어서

 

#.

낯선이를 만나 통성명 끝에 항렬을 짚어내던 시절은

폐기되었다.

 

#.

오늘 저녁엔 카레를 해줄께

이 말은 들은 정환이가 전하기를

"형 오늘 저녁에 카레 나온대~"

 

#.

아이는

집에서 유치원을 다니는 게 아니고

유치원에서 집에를 다니고 있다.

 

#.

고추밭에 지지대를 세워 주기 위해?

우르르 모이겠다는 일방 기별,

 

#.

고춧대 세우는 노고가

음식 준비와 아이들 치다꺼리의 노고로

치환되는 것뿐,

 

#.

눈물겨운 

유월의 효심,

 

#.

붓글씨 두장을 쓰다가

덜커덕 어깨 아래 담이 들었다.

 

#.

몸을 움직이는 일도

말도

블로그 글도

조금조금 줄여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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