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코코슈카(Oskar Kokosch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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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코코슈카(Oskar Kokoschka)

금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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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코코슈카(Oskar Kokoschka)

오스트리아의 명인들/화가와 조각가

2009. 6. 18.

오스카 코코슈카(Oskar Kokoschka)

 

오스카 코코슈카의 자화상

 

오스카 코코슈카(1886-1980)는 말러의 부인이었으며 건축가 발터 그로피우스(Walter Gropius)와 재혼한 알마와의 스캔들로 유명한 오스트리아의 화가 겸 시인 겸 극작가였다. 화가로서 그는 표현주의적인 인물화와 풍경화에 뛰어났다. 코코슈카는 1차 대전에 참전하여 부상을 입었다. 병원에 있을 때 의사들은 그가 정신적으로 불안하므로 정신병원에 입원하여 장기 치료를 받는 것이 좋겠다고 건의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나는 멀쩡하다’면서 예술의 길을 굳건하게 걸었다. 그는 유럽의 여러 지역을 다니면서 풍경화를 그렸다. 그런 후에 말러의 부인인 알마 쉰들러와 만나게 되었다. 그때 알마는 말러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첫 딸이 세상을 떠나 참담한 심정에 있었으며 애인인 발터 그로피우스(Walter Gropius)와도 관계를 끊어 심적으로 공허한 상태였다. 그러한 알마의 앞에 열정적이며 가끔은 폭풍과 같은 성격의 코코슈카가 등장한 것이다. 두 사람은 그야말로 열정적인 연애를 하였다. 그렇게 몇 년을 보냈다. 마침내 알마가 코코슈카에게 절교장을 보냈다. 도저히 그의 열정을 감당할수 없다는 것이 이유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코슈카는 평생을 통하여 알마를 사랑하였다. 코코슈카의 대표작인 ‘템페스트’(일명 ‘바람의 신부’)는 알마를 생각하여 그린 것이다.

 

오스카 코코슈카가 그린 알마 말러(1912년)

 

1934년 나치는 코코슈카의 작품을 퇴폐작품으로 규정하였다. 코코슈카는 비엔나를 떠나 프라하로 피신하였다. 이곳에서 독일에서 추방당한 다른 예술가들과 함께 ‘오스카 코코슈카 연맹’(OKB: Oskar-Kokoschka-Bund)을 조직하였다. 1938년 나치가 오스트리아를 합병하고 곧이어 체코를 침공하고자 준비하고 있을 때 그는 런던으로 몸을 피하여 전쟁이 끝날 때까지 머물렀다. 프라하에 있던 OKB 멤버들은 영국에 있는 체코난민구조위원회의 도움으로 거의 모두 폴란드와 스웨덴을 거쳐 영국으로 피난 올수 있었다. 코코슈카는 전쟁이 끝난후인 1946년 영국으로 귀화하였다. 그는 이듬해인 1947년 미국을 여행했다가 유럽으로 돌아와 스위스에 정착하여 1980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살았다. 그는 1978년 잠시나마 오스트리아 시민으로 복귀한 일이 있다.

코코슈카는 같은 시대에 활동했던 막스 베크만(Max Beckmann)과 공통점이 많았다.

 

바람의 신부(Bride of Wind). 알마 말러와 자기 자신을 그린 것이다.

 

두 사람은 모두 독일 표현주의로부터 독립된 스타일을 유지하였다. 두 사람은 마치 고아처럼 20세기 현대미술의 조류에서 고립되었다. 두 사람은 모두 ‘보는’ 예술을 개발해야 한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이를 ‘시각 학파’(School of Seeing)이라고 부른다. 다만, 코코슈카는 깊이 있는 인식을 강조한 반면 베크만은 보이지 않는 세계에서의 신비적인 통찰에 관심을 기울였다. 그러면서 두 사람 모두 고전적인 유화기법에 혁신을 가져온 노력을 기울였다. 코코슈카의 문학작품은 그의 미술작품과 마찬가지로 특이하고 흥미롭다. 그의 작품인 A Sea Ringed with Visions(비전으로 둘러싼 바다)는 마치 환각제를 복용하고 쓴 글과 같다는 평을 받았다. 그의 단편극인 Murderer, the Hope of Women(살인자, 여인들의 희망: 1909)은 간혹 최초의 표현주의 드라마라는 소리를 듣는 것이다. 이 단편극이 나온지 10년 후에 파울 힌데미트(Paul Hindemith)는 Morder, Hoffnung der Frauen라는 타이틀의 음악을 작곡했다. 그의 또 다른 작품인 Orpheus und Eurydike(오르페우스와 유리디케: 1918)는 나중에 에른스트 크레네크(Ernst Krenek)가 오페라로 만들었다. 훗날 크레네크는 말러와 알마 사이에서 태어난 딸 안나와 결혼하였지만 곧이어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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