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봉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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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봉정사

금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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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봉정사

봉정사(鳳停寺)는 경상북도 안동시 서후면 태장리천등산(天燈山)에 있는 절이다. 682년(신라 신문왕 2) 의상이 창건하였는데, 그가 도력으로 종이로 만들어 날린 봉황이 앉은 곳이라는 전설이 전해진다. 조선초기에는 팔만대장경을 보유하였고, 500여 결의 논밭을 지녔으며 전각(殿閣)도 75칸이나 되었던 큰 사찰이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물로 알려진 국보 제15호인 극락전과 국보 제311호 대웅전, 보물 제449호 고금당(古今堂)이 있다.

내용 및 특징

봉정사는 의상이 창건한 신라시대부터 이름난 절이었다. 봉정사는 의상 창건설 외에도 672년(문무왕 12) 능인 대덕이 창건했다는 전설도 전해 내려오고 있다. 창건 이후의 뚜렷한 역사는 전하지 않으나 한때 참선도량으로 이름을 떨쳐 부속 암자가 9개나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한국전쟁 때 인민군이 머무르면서 사찰에 있던 경전과 사지(寺誌) 등을 모두 불태워 역사를 자세히 알 수 없게 되었다.

봉정사는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물을 지닌 곳으로 유명하지만 정작 봉정사의 역사에 대하여 알려주는 기록은 거의 남아 있지 않다. 창건에 관한 사실도 전설에 상당한 부분을 의존하고 있고 그 이후의 역사적 사실도 몇 차례 중수한 것을 제외하면 알 수 있는 사실은 전무한 편이다.

변천

1972년 실시된 극락전의 해체 복원 당시 상량문이 발견되었는데, 그 기록에 의하면 봉정사 극락전의 옥개부를 1363년(고려 공민왕 12)에 중수했다고 한다. 이로써 봉정사 극락전이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물로 인정받게 되었다. 국보 15호로 지정된 봉정사 극락전의 건립 연대는 적어도 12세기 이전으로 추정된다. 대웅전은 조선초기의 주요 건축물로 꼽히는데, 근래에 높이 4.30m, 폭 4.15m의 조선초기 불단 벽화가 발견되어 그 중요성이 더욱 높아져 보물에서 국보 제311호로 승격 지정되었다. 이는 조선초기 봉정사의 사세가 상당하였음을 확인해 준다.

조선시대에는 봉정사 일대가 잣의 산지로 이름이 나 있었다. 봉정사에서는 해마다 잣을 따서 왕실에 진상하였는데, 국가의 제례를 관장하는 봉상시에 납부되는 잣이 모두 봉정사 진상품이라고 할 정도로 잣이 풍부했을 뿐 아니라 그만큼 유명하였다.

1559년(명종 14) 명종은 예조에 명하여 봉정사 일대의 잣을 관인(官人)이 따지 못하게 하라고 하였다(『명종실록』 14년 8월 9일). 이로 볼 때 잣을 따는 과정에서 관인들이 절을 침범하는 경우가 많았던 듯하다. 이와 같은 명령에 예조는 만약 봉정사 관인이 잣 따는 것을 완전히 금하면 진상품이 줄어들어, 다른 지역에서 조달할 수밖에 없으므로 전면 금지보다는 관리 감독을 강화하자고 제안하였다. 왕은 그 뜻을 따르며, 다만 지나치게 절 가까이는 가지 말라고 명하였다.

1565년(명종 20)에는 광흥사와 봉정사의 승려들이 유생들을 구타한 일이 발생했다. 이에 조정에서 승려들의 처벌을 둘러싸고 논란이 발생하기도 하였다(『명종실록』 20년 3월 14일). 신하들은 관련 승려를 엄벌에 처하라 요청했지만 왕은 잘잘못이 분명하지 않으므로 그럴 수 없다 하였다. 그러나 이후에도 신하들과 사헌부와 사간원 등에서 계속해서 처벌을 요구하여, 결국에는 그들에 대한 엄한 심문을 명하였다.

2000년 2월 대웅전 지붕 보수 공사 때 발견된 묵서명을 통해, 조선초에 팔만대장경을 보유하였고 당우가 전체 75칸이나 되었던 대찰이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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