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탕달 신드롬(Stendhal syndr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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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야기/명화속 이야기

스탕달 신드롬(Stendhal syndrome,)

금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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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아트리체 첸치(1577-1599)

1.스탕달 신드롬(Stendhal syndrome, 또는 스탕달 증후군)은 아름다운 그림 같은 뛰어난 예술 작품을 감상하면서 심장이 빨리 뛰고, 의식 혼란, 어지러움증, 환각 등의 증상을 경험하는 현상이다. 실제로 한 달에 한 명 정도의 관광객이 급격한 정신적 혼란을 느껴서 피렌체의 산타 마리아 누오바 병원에 실려온다고 한다.

2. 유래
'스탕달 신드롬'이라는 명칭은 프랑스의 작가 스탕달이 1817년 이탈리아의 피렌체를 방문하여 르네상스 시대의 미술품인 '베아트리체 첸치의 초상'#을 감상하다가 무릎에 힘이 빠지고 심장이 빠르게 뛰는 것을 수 차례 경험한 데서 비롯되었다.

스탕달은 자신이 겪은 현상을 그의 책 《나폴리와 피렌체: 밀라노에서 레기오까지의 여행》에 묘사했고 '스탕달 증후군'이라는 이름은 여기에서 왔다. 19세기 초반부터 우피치 미술관에서 미술품을 감상하다가 어지러움을 느끼거나 기절하는 사람들에 대한 기록이 있었지만, 1979년에 이탈리아의 정신의학자 그라치엘라 마게리니(Graziella Magherini)가 이런 현상을 경험한 약 100여 건 이상의 여행객들의 사례를 조사하면서 유명해졌다. 단순히 소뇌경색이라는 의견도 있다.*


3. 기타
스탕달 신드롬은 미술 작품을 보는 사람 뿐만 아니라 제작자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미켈란젤로는 과거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고 자신이 만든 작품을 파괴하곤 했다.

베아트리체 첸치(1577-1599)

16세기 이탈리아에 실존했던 방탕한 귀족 프란체스코 첸치의 딸인 베아트리체 첸치(1577-1599). 그녀의 아버지는 베아트리체를 아무도 보지 못하게 자기 저택의 어느 방에 가두어 놓았다고 한다. 너무 아름다웠던 그녀는 결국 14살 때 아버지에게 겁탈당하는 비극을 맞게 되고 이후 아버지에게 복수할 날만 기다렸다. 결국 베아트리체를 불쌍히 여긴 어머니와 오빠, 그리고 그녀에게 반해 있던 집사의 도움으로 2년이 지난 어느날 밤 아편으로 아버지를 잠재워서 죽인 후 어머니와 베이트리체는 아버지 시체를 시트로 말아 정원의 무성한 나무 숲에 버린다. 그러나 결국 체포되었고 시의 공무원들이 정당방위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교황 클레멘스 8세는 사면을 무시하고 처형을 명했다.

베아트리체는 어머니, 오빠와 함께 모진 고문을 받았는데 비명소리 한번 지르지 않고 견디어 냈다고 한다. 처형 당일 로마의 산 탄젤로교 앞의 광장에 단두대가 설치되고 절세의 미녀를 한 번이라도 보려고 전 이탈리아의 구경꾼이 모여들었다.

처형 장면을 보고 있던 귀도 레니는 단두대에 오르기 직전의 베아트리체 첸치를 그렸다.

 

이후에 <적과 흑>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작가 스탕달은 이 그림을 보고 심장이 뛰고 무릎에 힘이 빠지는 이상한 경험을 했으며 , 이 그림을 보고 한 눈에 반해 그녀를 주인공으로 한 '첸치 일가족' 이란 글을 썼다. 스탕달은 이 같은 증상을 치료하는데 1개월 이상 걸렸는데, Elevated Mental Disease라고 불리는 이 병은 뛰어난 예술 작품을 감상하고 느끼는 순간적인 압박감이나 정신적인 충격을 일컫는다. 이 증상을 ‘스탕달 신드롬(Stendhal Syndrome)’이라고 하는데 귀도 레니의 '베아트리체 첸치'는 이 말의 유래가 된 작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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