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두부[ 삶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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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사랑 삶의 야이기

순두부[ 삶의 이야기]

홍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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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순두부[삶의 이야기]

글/ 홍 사랑

 

한 겨울이 기온의 하차로 인해

아침 뉴스로부터 나오는 한 숨소리도 참을만한데

인간의 절실한 투정들로 하여금 나라안 밖으로는

시끌 거리는 소식들로 나를 슬프게 만든다

그래도 나만큼은 주어진 삶의 명령 같음에

충실한 사람의 모습으로 살아가려 노력한다

 

오늘 아침에도 늘 먹어대는 순 두부

이곳 농촌 할머님들께서

시집오시어 지금까지 만들어 먹던

순 두부를 직접 [N H마트에] 내 놓고판다

구수함이 코를 진동시키는 맛의 향기는

요즘 시중에 나오는 두부[첨가제 넣은 ]와는

전혀 맛이 다르다

할머님의 정성 담긴 손 맛이

어릴 때부터 익혀온 [엄마께서 해 주시던]

낫토 맛과 순 두부 두부부침은

나를 기억에서 탈출 못하도록 기쁨의 도가니로 몰아간다

 

나이 들수 도록

옛것들은 새록새록 잊힘에 시간에 쫓기듯

우리에게 삶의 희망을 주는 것에 소홀하게 만들며

외래음식들에 성장하는 먹거리 들은

우리 선조들로부터 전해지는 맛스러움을

장독 안에서 오래 묶어가는 장맛같이 깊음을 잊은 채

누구에게도 보여줄 수 없이 역사의 깊은 장소로 잠든다

 

순두부!

감미로움이 입안으로 흘러들어 오는 순간

매콤하고 짭조롬한 양념간장을 한 수저 떠 넣고

수저로 살살 저어가면서 한 입 한입 먹는 순간이야말로

우리의 토속적인 맛의 향을 절실히 느끼는 아침이다

 

2021 1 3

순두부 먹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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