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희 음악시] "한 회상을 위하여" (1984) - 박인희 낭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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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애청곡

[박인희 음악시] "한 회상을 위하여" (1984) - 박인희 낭송

잠용(潛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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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回想을 爲하여"

(일명/ 어린 아들을 위한 기도)

신중신 작시/ 朴麟姬 낭송

(앨범/ 1984년 오아시스레코드 발매 OL-2612)
(타이틀/ 마음을 토하게 하소서)

(사진/ Rembrandt 작 'Supper at emmaus' 1648 루브르박물관)


사람의 아들이
온전히 밝음을 이루기 위해

가장 낮은 곳으로 내려

서른 세 해를
낮달같이 살다 갔어라.


착한 이웃과 사랑을 찾아
비오는 날,

불꺼진 처마 밑에서
이마의 빗물을 털며

서 있던 사내


때로는 들녘으로 나아가
더 큰 소리로

멀리 있는 이들을 向해
야윈 팔 벌려 손짓했던 사람


故鄕에서조차 버림받고
햇빛 쨍쨍한 한낮,

먼지 이는 땅바닥에
외로이 무엇을 그리다가

갈릴래아 湖水 같은

눈 들어
하늘을 우러르다.


누굴까?

 

한낱 木手의 아들이
사흘만에 聖殿을 허물어 짓고
목마름을 적셔 주며

 漁夫와 稅吏, 寡婦 따위
襤褸한 무리와 더불어
滅하지 않는 王國을 세우겠다던

그는...


가난하고

억눌려 산 民衆
絶望에 빠진 사람들 위로
革命은 마른 갈잎으로

떨어지고...


유다사람 예수는
피땀으로 땀을 적신 끝에
초라한 몰골로

十字架에 매달려
强盜와 나란히 피흘려

죽었어라.

숨진 후에도

옆구리를 槍날로 찔림.


그러나 잊으려해도

지워지지 않는
뚜렷한 印象.

不可解함.

 

한 罪 없는 사람이 바친

피의 祭祀.

죽음을 피해가지 않고
自身의 肉身을 허문

저 불사름.

돌 무덤엔 壽衣만 남겨 두고

사라졌나니...

 

復活한 한 사내가
愁心에 겨워

빗장을 걸어 잠근 집에
엠마오로 가는 길에

낮달처럼 나타났다가
忽然히 떠나갔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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