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내가 문학계로 등 떠밀어 보내드리고 싶은 BL작가 다섯분과 작품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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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스크랩] 내가 문학계로 등 떠밀어 보내드리고 싶은 BL작가 다섯분과 작품 추천

꽁따
댓글수3

 

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버나나

 

 

 

 

 

 

읽기 전에 스압 주의해!!!!!!!

쓸데없이 열심히 썼슈ㅋㅋㅋㅋ

 

 

 

 

 

 

많은 사람들한테 무수히 많은 bl소설들이 회자되지만...

근데 난 뭐가 문젠지 내 마음에 드는 소설 찾기가

눈밭 풀떼기 찾기임ㅋㅋㅋㅋㅋ

유명하다 해서 기대하고 봤다가 실망하는 경우가

너무 많아 차라리 내공으로 꼽히는 몇 작가님을

나 혼자 찜콩 해놓고 소설 본지 꽤 오래야...^____^

그래서 정말. 일반 문학과 견주어도 이 작가님들 글은 손색 없다

하는 분이 나한테 딱 다섯분인데 여시들에게 추천해줄려고!

 

 

 

 

 

 

 

 

 

1. 김금주

 

 

 

하이텔 통신 시절부터 활동하신 악명 높은 김금주님.

전례없는 주제와 효율적인 문장 구조의 만남.

보통 인간의 권능과 탐욕 + 판타지적 요소를 결합하는 걸 좋아하시는 듯.

악명이 높은 이유는... 이 바닥에선 전설처럼 불리우는 분인데,

소설 연재 텀이...매우..극악하심.

책 광고까지 하시곤 잠수를 타는 경우도..^_^;;;

금주님 연재 or 광고라도 나는 날엔 독자들이 학을 뗌ㅎㅎㅎ

내공이 얼만지 가늠 안되는 게,

탄탄하고 치밀힌 기승전결을

소설에 이렇게 미사여구가 없어도 되나 싶을 만큼

경제적인 문장들로 써내심.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게 잘 쓰려고 노력한. 글임.

일단 잘 쓰려고 노력한 글은 미사여구가 겁나 길어지게 돼 있음.

그때부터 글은 지리멸렬하고 문장은 안 읽히는 거야.

그기서 김금주님의 글은 완벽한 내 스타일임. 무조건 잘 읽힘. 그냥 짱이셈.

 

 

 

 

 

 

 

 

 

*줄거리를 비교적 상세하게 적을 거기 때문에 스포일러 싫어하는 언니들은 주의!!!

 

 

 

 

 

1)꽃의 전쟁

 

N 일보 기자인 서한준은 하가 호텔의 개관 리셉션 파티에서

자신이 폭로 기사를 썼던 하가 그룹의 황태자, 강영후를 만난다.

그를 신랄히 비꼬지만 돌아오는 건 미소..(;;)

집으로 돌아간 한준은 집 자동응답기에 자신을 쇼치필리라 칭하는

메탈베이스의 음성이 녹음되어 있는 걸 듣고 잘못걸려온 전화라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지만..

그 날 이후부터 계속 걸려오는

메탈베이스의 전화는 자신의 트라우마를 자극하는데..

 한편 양수리 토막 시체 유기 사건을 접한 한준에게 황 계장이

목숨을 걸고 자신을 도와달라는 부탁을 하자

한준은 황계장과 함께 <꽃의전쟁>을 파헤쳐 나간다.

 아즈텍 문화를 신봉하는 외아들 클럽이 시체 토막 사건의 용의자로 꼽히나

거기엔 강영후, 그리고.. 자신의 오랜 친구인 백민호가 속해 있다는 것을

안 한준은 충격을 받는데......

 

 

 

 

 

-이 소설을 다 읽고 나면 충격과 동시에 토나티우의 정체가 누구지?!?!??

하면서 미친듯이 혼란스럽게 됨.

독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해 헷갈렸으나

어느 블로그에서 토나티우를 유추한 글을 보고 난 이 사람이라고 확실함.

금주님이 직접 언급했다는 소리도 있고....!

가볍게 지나간 문장들이 예사 문장이 아니었음을 뼈저리게 알게 되며

김금주님 최고bbbbbbbb 하며 엄지를 들게 됨

 

 

 

 

 

 

 

 

 

2)호모와 헤테로

 

같은 대학 야구부의 강현일과 김준영.

스러져 가는 야구부의 에이스였던 김준영은

고교 MVP였던 강현일이 자신의 야구부로 들어온 뒤부터

그에게 비참함과 두려움을 동시에 느낀다.

어느새인가 강현일을 바라보는 자신 때문에...

그러나 강현일은 내년에 한국과 야구를 모두 떠나기에

아무도 상처 받지 않고 끝나기를 바라는데...

 

 

 

-두 주인공의 1인칭 시점대로 번갈아 가며 전개되는 소설 때문에

감정 이입 갑.

매우 짧은 소설이나 완결성이 대단하고

무엇보다 어마어마하게 휘몰아치는 후유증에 포효하게 됨ㅠㅠㅠㅠㅠㅠㅠㅠㅠ

 

 

 

 

 

 

 

 

 

 

3)백호 (사신도)

 

대학 안의 살인폭력과 신파시스트의 창궐을 규탄하는 대자보가 붙은 시대.

주인공 서지호는 한쪽 다리를 심하게 저는 최동훈과 대면한다...

 과거, 서지호의 형 서인호는 권력에 빌붙고 죄없는 사람을 탄압하는 아버지에게 거역하고

서지호와 가출한 뒤, 자신은 학교에서 분신을 한다.

인호가 실려간 병원을 찾아간 지호는 아버지가 풀어놓은 감시망으로 인해

붙잡히고 더 이상 반항의 무의미함을 깨우친 채

며칠 뒤 불꺼진 정원 별채에 형이 갇혀있다고 직감한다....

 아버지의 명으로 높은 권력인의 자식인 현우와 한데 엮이지만

고등학교에서 모두가 나찌스라는 부르는 독재 클럽을 만든 그에게

지호는 환멸을 느낀다.

그러나 학교에 전학온 동훈을 만나고부터 그와 함께라면

현우에게서 벗어날 수 있으리라 믿고 행동을 도모하는데...

 

 

 

 

 

-독재시대의 음울함이 소설 전반의 분위기 인데,

나는 우리나라 뼈아픈 시대를 이 소설로 체감하고 난리...

이게 그냥 bl소설이라굽쇼?

교과서에서 이문열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봤을 때만큼 문학으로 시대가 읽히는뎁쇼;;;

 

그러니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장면 첨부함.

 

 

 

 

 "선동가 선생의 새로운 인생을 위한 축가를 불러 줘야지.
     나중에 한다고 했었지? 자, 올드 앤 와이즈"
  "......."
 칼 끝이 살을 파고 들어왔다.
   "인내심 테스트 하지 마. 어서 해!"

나는 노래를 불렀다. As far as my eyes can see... 비명
     을 지르며 바닥을 뒹구는 동훈... 형 앞에서.


 

 

 

 

 

*이 밖에도 센투스 쿠마라, 핏빛 흰 나비(조아라에서 볼 수 있음), 등

연재하시고 있는 작품이 꽤 있는데 몇 년에 한편 나올까 말까..^_^...

그냥 완결 날때까지 이분 작품은 시작을 안하는 사람도 여럿 있어.

왜냐면 한번 읽었다가 미치는 나같은 독자들이 있거든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이 분 작품 하나만 보면 어마어마한 필력에 양 엄지 죽어라~ 흔드는 건 자동ㅡㅡbbb

 

 

 

 

 

 

 

 

 

 

2. 하지무

 

 

동인계에서 최고의 공으로 꼽히는 하강현이 이분이 만드셨지 :-)

작품에서 느껴지는 분위기가 독특하고 매력적이나 특별한 소재로 글 쓰시는 분이 아니라

자주 표절 사건을 당하셔..ㅠㅠㅜㅜㅠㅠ..ㅠㅠ.ㅠㅠㅠ힘내세요 작가님.

근데 진짜 하지무님 글 보면.. 진짜 문체 그대로를 따라하고 싶어져.

재능이 막 탐나.

특히나 육체적인 관계를 묘사할 때 겁나 관능적으로 그려내심....

난 야한 소설, 야하기만 한 소설, 야하게 만들려는 작위적 에로시즘 너무 오그라 드는데

이 분은.......ㅠㅠㅠㅠㅠㅠㅠㅠ 진정한 섹시를 글로 쓰실 줄 아는 분임.

 

 

 

 

 

 

 

 

1)열정

 

한 회사에서 일하는 정우진과 한이수.

이수는 오래전부터 우진을 사랑하고 지금도 간간히 그와 육체적인 관계를 맺으나

한 가정을 이룬 우진을 차마 온전히 갖으려는 욕심은 갖지 못한다.

그래서 소년 같은 열정을 가지고 있는 태석과 괴짜 같지만 정신적으로 자신을 위로해주는

영락을 동시에 만나면서 아슬아슬한 균형 관계를 유지해 나가는데..

 

 

 

 

-오랜 친구이기도 한 우진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이수지만,

다른 두 애인도 못지 않은 열정으로 대하고, 만나.

이렇게 설명하면 이수가 참 못되고 가벼운 사람처럼 느껴지겠지만

일단 소설을 읽으면 그게 그렇게 안된다니까?ㅠㅠㅠㅠㅠㅠㅠ

겁나 안타깝고....

이런 필력에 사람 동조 하나 가지고 노는 거 대수겄어?

 

 

 

 

 

 

 

 

2)Last Dance

 

신문사의 기자인 정원의 하나밖에 없는 누이는 사랑하는 남자에게 배신 당하자

목을 매 자살한다. 정원은 그녀와 그녀 뱃속의 아이를 강에 뿌리고 돌아오던 길에

트럭과 사고가 나지만 머리가 찢어진 채 살아남고 남자에게 복수할 것을 다짐하는데..

 상대는 유신그룹의 삼남인 하강현.

복수하기 위해 그의 아버지이자 유신전자 회장인

하성근 회장의 회고록을 제작일을 맡은

정원은 그에게 다가가기 시작한다.

 

 

 

 

-이거 동인계의 바이블.

딴 설명 없음; 그냥 바이블임;

 

 

 

 

 

 

 

 

 

 

3)골든 스코어

 

국가대표로 태극마크도 달았었고, 메달도 따봤던 백은성은

열혈 노력파 대학 유도 선수.

그러나 그에게 굴욕적인 한판패를 선사했던 천 경이란 놈은

자신보다 3살이나 어린데다 쌈질을 일삼는 건달 날라리 성격에

유도와 더불어 자신을 우습게 생각하는데....

난 그 놈이 싫어!!!!!!

하는 은성에게, 천 경과 한방이라니???????

코치님??

 

 

 

 

 

-절대 백은성이 난 그 놈이 싫어!!!!! 라고 대뜸 유치하게 속으로 나레이션 하지 않음;

한 방을 썼다해서 대따 엮이는 것도 아님;;;;

그냥 내가 점점 줄거리 쓰기가 버거워 지고 있어서 맘대로 휘갈겨 쓰는 거임;;;;;

막 열혈청춘들이 살 부대끼는 운동하고 땀 흘리는 걸

하지무님이 썼다면...말 다 한 거잉...*^_________^*

 

 

 

 

 

 

 

 

 

 

 

3. 강소영

 

 

 

독특한 문체는 아니지만 글을 잘 매우 잘 쓰시는 분.

글을 잘 쓴다는 자체가 얼마나 어려운지.... 일기라도 써 본 사람은 알거임.

이분도 하이텔 시절부터 쭈욱 활동해 오신 기라성 같은 분.

금주님과 마찬가지로 하이텔 시절 쓴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봐도 글에서 유치함이나 촌티 찾아볼 수 없음.

나만 해도 예~~전 나름 열심히 썼다 휘갈긴 글 보면

지나친 새벽 센티멘탈에 당장 쥐구멍 어딨지 하며 불타는 고구마 되는데;;

그 시절부터 세월 타지 않는 글을 쓸 수 있다는 게....

(근데 나 왜 갑자기 음습체 됐지?ㅋㅋㅋㅋㅋㅋ)

 

 

 

 

 

 

 

 

1)UJ 보고서

 

쿠간시 현직 경찰인 유제이. 재앙을 부르고 다니는 파트너 비니와 함께

사건을 해결하러 다닌다. 

사실 범죄자보다 비니가 더욱 위험한 인물인 것이 함정.

그런 제이가 연쇄살인범 용의자로 의심 받는 니콜라스 헤슬렘까지 감시해야 하는데,

차마 도로 위 작은 동물을 방치할 수 없는 성품인 탓에

그의 차에 치이고 만다.

많은 사람을 죽인 범인으로 지목되는 그를 냉철한 수사로 파헤쳐야 하는데,

이 남자, 위험할만큼 다정하고 젠틀하다..

 

 

 

 

 

 

 

-

Q.초반 몇 권이 일반 서점에서도 팔렸다는 소설이 이 소설인가요?

A.ㅇㅇ. 피스메이커란 이름으로 2권까지 인가가 판타지 소설로 분류되어 출판됐었음.

 

Q.듣자하니 이 소설이 bl소설인줄 뒤늦게 안 남성 독자들이 항의했다는데?

A.항의까지는 모르고... 질문한 이가 나니까, 그렇게 알고 있다고 답할 수 밖에^_^;

우리집에 있는 유제이보고서 읽어보면 초반부 꽤 많이 나가서까지 bl인지 알 수 없음.

 

 

 

 

 

-아놔;; 소영님 죄송해요. 줄거리가 무슨... 사랑과 전쟁 기획의도;;

제발 이 작품 줄거리만 보고 평가 말아주셈ㅠㅠㅠㅠㅠㅠ내가 잘못했셈ㅠㅠㅠㅠㅠㅠㅠ

이거 진짜 스토리텔링 장난 없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판타지 소설 정말 안 보는데..... 좀 싫어하는데...

난 심지어 해리포터도 책으로 비밀의 방까지만 본 사람이야^^;;;

나 이거 판타지인 줄 모르고 읽었어 처음에.

그냥 수사물, 형사물인 줄 알고....

근데 나중에 읽다보니까... 읭???엥???? 오잉?????⊙⊙

뭐 제 2의 세계로 넘어가 왕을 만나고 귀족을 만나고 이런 내용이 아니라

고담시..를 약간 연상하는 쿠간시가 그저 배경인지라,

그 특유의 판타지... 느낌이 없어.

그냥 뉴욕시 배경의 형사물 읽는 듯한 느낌이야.

유제이 보고서를 읽은 사람은 루크첸과 니키파로 나뉘는데 나는 니키파야.

소설 속 젠틀한 남자 때문에 그 허무한 안타까움..을 느꼈다니. 헤슬렘이 유일무이야ㅠ.ㅜ

 

 

 

 

 

 

 

 

 

 

2)천국의 아이들

 

고등학교 영어 교사로 교직에 몸 담고 있는 한수현은 우연히 간 화장실에서

이상한 소리를 듣는다. 그 이상한 소리는 필시....

남자 고등학교에 다니는 수현은 화장실에서의 상황을 목도하고

그 중 한 사람이 전국적으로 유망받는 축구 스타인 진경현인 것을 알게 되는데..

 

 

 

 

 

 

 

-유제이 보고서에 환장해서 책 샀는데 그 세트에 이게 끼어 있었기 때문에 보게 된 소설.

그치만.. 정말 처음엔 힘들었어.ㅠ.ㅠ 처음 이야기 소재가....

이제는 진부하다 못해 신물이 나는 남자 고등학교 화장실에서의 헤프닝이라니.

속독 잘 하지도 못하는데 책장 휙휙휙 넘김.

근데 어느새 한 문장 한 문장 곱씹으며 읽고 있더라 나;;;;;;;;;;;

왜냐면... 서은교란 남자가 등장할 때부터 소설 매력이 장난 없어짐.

당연히 진경현x한수현이 될 줄 알았던 소설이 은교의 등장으로

한수현x서은교가 됨.......

은 나의 바람이고 보통 독자들은 서은교x한수현 or 진경현 한수현을 바라는데,

이 바닥에선 같은 두 사람이라도 이름이 앞에 나오는 지, 뒤에 나오는 지가

겁나 중요하잖아........ 난 무조건 한수현x서은교

서은교 겁나 섹시해 섹시 폭발함 빅뱅 폭발 그냥 카오스 섹시 ㅇㅇㅇㅇ

복종하지 않은 남자가 스스로 옷을 벗는 다는 게 얼마나....미추어버리겠네 그냥ㅇ

나 오늘 이거 재탕

 

 

 

 

 

 

 

 

 

 

4. 영수씨

 

 

 

이분 필체가 정말 독특해. 처음 이분 소설 읽을 때 한 문장을 두 세번씩 다시 보고 그랬어.

표현에 직구가 없어. 다 변속구고 변화구야.

위대한 소설 들먹이는 타이밍이 참 그렇지만,

조세희님의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만났을 때 같은 당황함이랄까;;;;;;;;;;;

영수씨님 글은 특이한 필체로 강력히 호불호가 갈리는데 나는 무조건 호!

인 사람이긴 하지만 정말 처음엔

이 동사 목적어가 이거야, 저거야? 하면서 혼자 부산스레 읽고;;;

보다보면 글을 잘 쓰니까 문장 변형이 이렇게 기가 막히지 싶더라구^______^

그러니까 나같은 사람은 괜히 독특한 필체 실험한다고 막 쓰다가 쉽사리 비문 제조기 되는 거임;;;

 

 

 

 

 

 

1)cumin' 2 U

 

김태라는 친구 형의 인맥으로 건축회사에 낙하산으로 취직한 회사원이다

능력 없는 자신을 잘나가는 회사에 입성시켜준 이는 어릴때부터 열렬히 짝사랑하던 차재익 대표.

그와 술을 진탕 먹고, 예전부터 있어왔던 육체적 관계가 술로 인해

불발하는 사태에 어이가 없어서 웃는 쿨남을 가장하는 태라.

겉으로는 회사 대표와 회사원의 관계로 하하허허 비즈니스 하나,

좀체 속내를 알 수 없는 늘씬한 친구 형은

육체적 여운에 못 이겨 김태라와 몸 섞기를 망설이지 않는다.

어찌 어찌 깊어가는 짝사랑이 주는 학대에 속으로 썩어들어가는 태라는

아랫도리 가벼운 차대표에게 깊게 상처 받고,

회의 때마다 재떨이를 던지는 거침 없는 남자 마병희에게 사람의 저 밑;;을 건드리는 실수를 거듭하는데...

 

 

 

 

 

 

 

-이건 진짜 줄거리를 어떻게 써야 할지 감이 안 잡혀 한 큐에 썼다

태라가 쿨하게 던지는 대사 한줄에도 몇 번 보면서

주어, 동사, 목적어가 뭐야ㅠㅠ어디야ㅠㅠ 이러고 있다니까 나;;

고민하면 답도 없음.

커밍투유는 그냥 리맨물의 바이블.

사람들은 다 차대표 미워하는데, 진짜 왜? 왜? 왜?

난 태라보다 차대표가 더 매력적이었어.......

그.. 그... 태라랑 차재익 어렸을 때. 둘이 시작됐던..

그 바닷가. 나 그때 장면이랑 대사 읽으면 그냥 감수성 폭발해서 눈물 나는 주책이 일어남.

차재익은 그런 남자일 수 밖에 없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차재익 수로 소설 좀 하나 내주셨음 좋겠다 정말.

 

 

 

 

 

 

 

2)자개 구름

 

20대 말년, 평범한 회사원인 문성은 오늘도 전화로 삐딱한 상대방을 풀어주려 애를 쓴다.

상대는 작년 외가쪽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만난 이모의 외아들인 영무.

꼬맹이에서 미청년으로 외관은 변햇으나 그 뾰족한 말씨만은 그대로라

그에게 말로 찔리는 게 아프기만 한데

결혼식 뒤풀이 과음으로 인해 영무의 방에서 자게 된 것이 화근이 됐다.

더운 여름 날 잠못 이루는 그의 눈에, 덥다며 옷들을 벗어던진 채 팬티만 입고

자는 영무의 등이 달빛에 비쳐 너무 예뻤다.

문성은 이가네 종손으로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범죄를 저지르고 만 것이다.

 

 

 

 

 

-영수씨님 소설 중에서 가장 무난한 문체의 글이야. 쉽게 읽히고

어렵지 않은 글이고, 너무 따뜻한 결말인데 여운감에 마음이 요동을 쳐 요동을.

문성이 육욕에 못 이겨 영무와 엮이다 보니 깊~~~은 소설은 아닐 줄 알았는데

담담하게 읽다가 이게 웬.  ...

 

 

 

 

 

*이 밖에도 기억의 소환, 친구 뭐하세요? 등 영수씨님 글은 죄다 추천.

물론 지금까지 추천한 작가님들 소설이라면 무조건 추천부터 들고보는 나인데,

정말로 영수씨님 글들은 하나 같이 내 취향임. 다 진짜 정말로 무지 재밌어!!!!T-T

 

 

 

 

 

 

 

 

 

 

5. 니르기

 

 

 

AA+급 소설과 B급 소설을 넘나들며 거침 없이 쓰는 분.

이모티콘이 들어간 가벼운 픽션도 사랑하는 작가님 성격 덕에

디스토피아 문학 같은 소설도 구사하는 분이...

이 소설에선 '-ㅁ-' 이런 이모티콘을????

소설에 막 '-_-' 이런 게??? 귀여니도 아니고?????

혼란스러울 수 있지만, 다양성의 면에서 이 얼마나 완벽한 작가님인지.

나는 광야의 정치실험 같은 니르기님 소설 읽고 멘탈 붕괴 제대로...

사실 아주 최근까지 좋아하는 bl작가님 위 4번까지 네 분이었는데, 니르기님 소설 읽자마자

거침없이 추가한거야. 입맛이 쓸데없이 무지막지하게 까다로운데 나..ㅠ..ㅠㅠㅠㅠㅠㅠ

 

 

 

 

 

 

 

 

1)재상의 품격

 

황비 시해범인 정선림은 모진 고문을 받고도 살아 있었다.

한 나라의 재상으로 제정을 이끌어 가던 그는

황제의 명을 받은 내무보안원 수장으로 인해

온 몸이 바스러진 암살범이 되었다.

황제 이평, 유림의 악우이자 형제였던 그.

자신은 황제가 너무도 사랑해 마지 않았던 시하주리와 시하주리가 품고 있던 아이를

죽인 범인인 것이다.

 

 

 

 

-재상 선림의 시점으로 전개되는 소설인데, 이름 보고 그저 동양풍 역사 소설이라고 생각하면 안돼.

궁 지하의 설비에 30와트 전구가 설치돼 있어. 진짜야;

화면이 녹화되는 구슬이나, 음성이 녹화되는 구슬도 개발해.;;;;;;;;;;;;

쨌건, 선림은 상황을 담담하게 서술해서 보는 사람 더 환장해.

다리가 뒤틀릴 만큼 모진 고문을 당하고도

딴엔 재상이었다고 병신은 안 만들었구나 하면서 쿨하게 위로한다니까.

 

 

 

 

 

 

 

 

 

 

2)Dial A Tale

 

부모님이 집에 없는 어린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줄 자원봉사자와 전화로 연결해 주는 제도인

다이얼 어 테일.

앨튼은 친구의 아들인 오웬이 시에서 준 전화번호와 비슷한 자신의 전화번호를

잘못 누르고 책을 읽어달라고 말하자, 어린아이의 목소리에서 어떤 거부할 수 없는 힘을 느끼고

책을 읽어준다..

 이런 평화롭던 나날은 20년 뒤, 혁명으로 인해 무참히 깨지는데...

인간들은 철저히 계급제로 나뉘어 지고

세상은 9개의 지구로 이루어진 타브와 10개의 타브로 이루어진 스티그마카(커다란 돔)로 변모한다.

선천적인 유전적 결함을 지닌 앨튼은 최하계층에 편입되고,

9지구의 거리 위를 걷던 중 차에 치이고 정신을 잃는다.

"오랜만이에요"  깨어났을 때 위험하게 웃는 남자는 오웬.

자신이 책 읽어주는 것을 좋아했던 어린 오웬은 혁명을 주도한 인물 중의 하나로

문화부 장관이 되었고 그 자신과 오웬이 사랑했던 모든 문학을

불 태워 버리는 잔인한 독재자가 되어 있었다.

 

 

 

 

 

 

 

 

-문학을 한 사람만을 위해 남겨둔 사람.

 당신의 목소리로 들었던 수사들과 단어들을 영원으로 만들기 위해.

당신이 발음했었던 기호가 남용되지 않게

마지막으로 윌리엄 셰익스피어, 소네트 66번을 읽는 남자.

 

 나는 이 소설 읽고, 이렇게 읽혀도 되는 소설인가 싶었어..

작가 스스로는 아마추어적인 소설에 구멍 많은 세계관이라지만

내가 아직 조지 오웰의 소설을 읽기 전이라서 그런가? 디스토피아의 정수가 읽히던데.

유시진의 폐쇄자도 탐내하는 충무로인데, 이 소설이 양지에 있었어봐.

내가 허접하기 짝이 없어서인지 몰라도, 난 이 소설.. 양지에 가서 출품해도

문학상 몇은 당당히 거머쥘거라고 오버스런 망상도 했어.

소설 분위기에 머리를 꽝. 맞음.

읽고 나서 러시아 혁명의 역사, 레닌과 스탈린, 체게바라

막 검색해서 읽었음. 왜 인줄 모름;;;;;;

소설엔 단 한줄도 언급되지 않는데.

쨌건, 작가님 지식이 진짜 남다르다는 건 뼈를 통해 느껴짐.

소재가 소재인지라 셰익스피어는 물론, 위대한 소설이 언급되고 인용되는데.

정말 이건 그냥 예사 bl소설이 아니야. 이건 꼭 읽자. 두번 읽자. 세번 읽자.

이 책 꼭 소장할거야 난..

 

 

 

 

 

 

 

 

 

 

-

이거 쓰면서 갑자기 소름 돋았어.

내가 좋아하는 작가님들은 다 세글자의 닉네임을 갖고 있어.

난 세글자 닉네임의 작가님을 좋아하는 징크스를 갖고 있나봐!!!!!!!!!⊙⊙

사실 여기다 이한 님도 추가 하고 싶었는데...

내 취향에 부합하는 이한님의 글은 긴 칼의 밤 이라는 작품인데

아직 연재가 3화로 끊겨 있어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쨌건 여기까지 착실하게 읽어준 여시들 고마와T....T

공지 어긴거 있으면 바로 피드백 받아서 고칠게!!!!!!!!!

 

 

 

 

출처 :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글쓴이 : 버나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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