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에 위치한 시흥 오이도박물관은 지난 2019년에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개관하였으며,
서해안 지역의 신석기 문화를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박물관이다.
오이도박물관은 1980년대 말에 시화지구 개발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패총이 발굴되는 등
신석기부터 통일신라시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물이 출토되어 건립한 박물관이며,
현재 오이도 섬 전체가 국가사적 제441호로 지정되어 있다.
박물관 내부는 다목적실ㆍ교육실ㆍ상설전시실ㆍ어린이체험실ㆍ카페테리아 등을 갖추고 있으며,
전시관에는 빗살무늬토기 등 출토 매장문화재와 각종 소장 유물 40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오이도박물관의 특징은 바다가 인접한 서해안 지역의 신석기 문화를 대표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이며,
3층 상설전시실에는 어로생활을 위해 사용한 작살ㆍ낚싯바늘ㆍ그물추를 비롯하여
사냥채집에 사용하였던 화살촉ㆍ창ㆍ도끼 등 해양 신석기 유물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3층 상설전시실의 23개의 인물모형은 신석기인들의 생활문화를 사실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서해와 갯벌을 터전으로 살아 온 조상들의 생활사를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한편, 갈돌ㆍ갈판ㆍ돌낫 등 농경생활 도구는 물론
빗살무늬토기ㆍ목걸이ㆍ조개 가면 등을 통해서는 당시의 의식주 생활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