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마이산 암마이봉 등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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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est 소셜 기자단 -/2021년(12기)

무한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마이산 암마이봉 등산하기

대한민국 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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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caption>비룡대에서 바라본 마이산

 

봄이 되면 콧노래 흥얼거리며 꽃놀이하러 많은 사람들이 찾는 아미산, 코로나19로 사람들이 많이 몰릴까봐 평일 낮 시간을 이용해서 마이산 가장 긴 등산코스를 계획해봅니다. 최대한 밀접 접촉을 피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되는 요즘 비대면 등산지로 좋은 곳입니다.

남부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가장 먼저 만나는 매표소에서 입장료(성인기준 3000원)를 내고 고금당 방향으로 등산을 시작했습니다. 들머리를 고금당 방향으로 잡은 건 이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기 때문인데요. 예상대로 대부분 탑사방향으로 가시더군요.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봄기운이 가득합니다. 바람이 조금 세차게 불기라도 하면 벚꽃 잎이 꽃비가 되어 흩날리기 시작합니다. 이런 여유 많이 느껴보고 싶었지만 사람들과 최대한 접촉을 피하기 위해 등산을 바로 시작했습니다.

마이산도립공원 등산코스 : 매표소→고금당(나옹암)→비룡대(나봉암)→성황당→봉두봉→암마이봉(정상)→은수사→마이산탑사(돌탑)→탑영제→금당사→주차장 총 11km, 등산시간 5시간 30분

<figcaption>고금당에서 내려다 본 풍경 ​

 

이 길은 등산객이 많이 이용하는 구간은 아니지만 초입 공사구간을 빼면 대부분 정비가 잘되어 있었습니다. 걷다보면 나뭇잎이 부서져 폭신폭신하게 가라앉아있는 구간이 많은데 살짝 미끄럽긴 하지만 바스락 거리는 소리 또한 정겹게 느껴집니다.

초반에는 역시나 체력이 남아있어서 그런지 고금당까지 힘든 것 없이 쉽게 올라섰습니다. 이곳에서 마이산과 금당사, 탑영제, 탑사로 이어진 벚꽃길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고금당에는 황금기와 지붕의 나옹암 천상굴이 있는데요. 한가지 소원을 들어준다는 도량터로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풍깁니다. 정비중인가, 뒤편에서 작업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사진은 담지 않았습니다. 원래 목적이 등산이기에 짧게 감상하고 바로 비룡대 방향으로 이동해봅니다.

 

고금당에서 광대봉 구간은 통제구간입니다. 사진 찍으러 간혹 오르시던데 주의가 필요한 구간이니 광대봉 구간 코스는 자제해주시면 좋을 듯 싶습니다.

마이산도립공원 등산로를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기 시작했는데요. 오르고 내리고 완만하기도 하고 가파른 길도 있지만, 등산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고금당에서 비룡대 방향으로 능선 길을 따라 쭉 걸어가 봅니다. 이구간은 편안한 길이 있었는데 초행길이라 울퉁불퉁 가파른 너덜 길로 내려왔습니다. 등산안내 표지판은 있지만 구간별로 설치가 많이 되었으면 합니다.

<figcaption>비룡대

기분좋게 산등성이를 넘으면 중간중간 어우러진 풍광이 일품입니다. 봄바람 훈풍을 맞으며 비룡대에 도착했습니다. 여기까지 올라오며 흘린 땀도 식히고 확트인 전망과 청량한 하늘과 구름, 초록이 가득한 마이산 풍경을 한없이 바라봤습니다.

나봉암 해발 527m라고 작은 정상석이 비룡대 정자 계단 옆에 세워져 있습니다.

<figcaption>비룡대에서 꽃잔디동산 방향으로 바라본 풍경

정자에서 바라본 마이산~ 암마이봉은 잘 보이지만 숫마이봉은 살짝 가려진 듯 보입니다. 계절이 계절인만큼 중간중간 산벚나무 꽃이 활짝 피어 있어 봄 느낌 물씬 풍겨옵니다. 오랜 집콕 생활에 지쳤던 저에게 작은 활력을 선사해준 듯 합니다. 외부활동이라고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것은 아니지만 마이산 등산코스는 긴코스라서 그런지 등산객이 많지 않아서 오고가며 부딪힐 염려가 없어서 좋았습니다. 저절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해서 다행이었습니다.

본격적으로 등산을 시작하기전에 심호흡 크게 한번 해봅니다. 목표로 했던 암마이봉까지는 아직도 멀었으니까요. 등산은 인내와 끈기가 필요한듯합니다. 가끔씩 힘듦이 찾아오면 멈추고 싶고 내려가고 싶게 만들지만 정상에서 만끽하는 성취감에 더디지만 천천히 한발 한발 내딛어봅니다. 힘을 내 암마이봉을 향해 출발해봅니다.

봄을 알리는 꽃들도 만발, 진달래는 지려고 하고 매화말발도리 꽃은 고운 자태 뽐내고 있습니다. 연둣빛 가득해서 그런가 더욱 싱그럽습니다.

금남호남정맥 봉두봉(545m)에 도착했습니다.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벤치가 놓여있고 반대편 고금당과 비룡대도 한눈에 들어오지만 압권인 것은 탑영제와 그 옆으로 활짝 핀 벚꽃터널길이 보이는 풍경인 것 같아요. 저수지 안에서 유유히 떠다니는 오리배도 점처럼 보이지만 보입니다. 봄에만 누리는 특권인 것 같아요. 지금시기가 끝나면 볼 수 없으니까요. 저는 운이 좋았나봅니다. 이런 아름다운 모습을 등산하면서 만나게 되니까요. 그 감동 오래도록 느끼고 싶어서 사진을 담아봅니다.

<figcaption>숫마이봉과 화엄굴 ​

 

뒤 돌아보며 등산로를 바라보니 긴 코스였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까마득하게 보이는 풍경을 보며 반은 왔다는 생각에 힘이 났습니다. 봉두봉에서 하산하는 방향으로 내려오다 보면 갈림길이 나오는데요. 우린 암마이봉으로 바로 오르는 코스가 아닌 마이산 둘레길 쪽으로 향했습니다. 한없이 내려가야 했고 마이산의 옆면을 보면서 걷는 코스였습니다. 낙석주의 구간도 있었는데 해빙기에 접어들면서 2월부터 4월까지는 조심해야하는 구간이라고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빠르게 지나가세요’ 이말이 어찌나 무섭 던지 후다닥 달리듯 지나쳤습니다.

드디어 암마이봉 올라가는 길과 내려가는 길로 갈림길이 나왔는데요. 경사가 심해서 스틱은 접고 이동하시면 안전하실 듯해요. 중간 전망대에서 만난 숫마이봉과 화엄굴의 모습이 들어왔습니다. 숫마이봉 150m 지점에서 석간수가 흐르는 화엄굴은 남성을 상징한다고 해요. 기도를 드리거나 석간수를 마시면 입시와 승진, 사업이 번창 한다고 전해지기도 합니다.

암마이봉 등산로에서 바라보는 풍경 또한 잊지 못할듯합니다. 중간중간 핑크 산벚 꽃이 알록달록 화려하게 수를 놓고 있습니다. 이런 풍경을 보며 등산을 하니 자꾸만 멈추게 됩니다.

<figcaption>암마이봉 ​

 

가다서다를 반복했더니 암마이봉(684.7m) 정상까지 생각보다 오래 걸려서 해가 살짝 가려졌습니다. 사진은 타이밍이 중요하다는데 정상에 오른 순간만은 구름이 몰려오네요. 그래도 좋은 풍경 많이 만나서 힐링했습니다.

여기선 잠깐!! 진안 마이산의 타포니(Tafoni)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타포니는 암석이 물리적·화학적 풍화 작용을 받아 암석의 표면에 형성된 움푹 파인 풍화혈(風化穴)이 암벽에 집단적으로 나타나는 지형이라고 해요. 풍화혈은 해안이나 화강암 산지에서 흔히 나타나는데, 해안 지역에서는 염기에 의한 풍화 작용으로 형성됩니다.

<figcaption>은수사 청실배나무

 

하산하며 은수사와 마이산 돌탑은 꼭 보고 싶었는데 사람들이 많이 모여서 2m 거리두기가 어려울 듯하여 빠르게 움직여봅니다. 청실배나무가 어찌나 눈길이 가던지 잠시 멈춰봅니다. 수령이 650년 이상 되고 높이는 15m 이상 됩니다. 천안기념물 제386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전체적으로 조화롭고 특이한 수형을 하고 있습니다. 청실배나무는 한국 재래종으로 매우 희소하고 학술적 가치가 높은 종이라고 합니다.

 

금당사 석탑은 전북 문화재자료 제122호입니다. 오층탑이었으나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으며 파손된 것을 지금의 자리에 옮겨와 고쳐 세웠고 1300년의 전통을 지닌 금당사는 고려 말 나옹스님이 이곳에서 도를 닦았다고 전해집니다.

시간 여유가 있었다면 천천히 돌아보고 싶었지만 코로나19로 밀접 접촉을 피하기 위해 스치듯 지나쳤습니다. 마이산은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지만 특히 봄에는 탑영제를 따라 이어진 십리벚꽃 터널길 풍경이 최고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등산을 하게 되면 만나게 되는 초록 숲과 산벚꽃이 어루러진 봄을 만날 수 있어서 매력적인 듯합니다.

마이산은 등산코스도 잘 정비되어 있고 비대면 등산이 가능해 추천합니다. 가족과 함께 가벼운 옷차림과 도시락 준비해서 봄나들이 겸 등산해보세요.

마이산 등산하며 마스크 착용했고 사람들과 거리두기 및 개인방역에 신경쓰며 등산했습니다.


​​※ 본 기사는 산림청 제12기 기자단 이진희 기자님 글입니다. 콘텐츠의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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