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이곳에 게재했던 영화 <세상을 바꾼 변호인>은 미국 첫 여성 대법관에 오른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가 법학을 전공하며 받는 남녀차별을, 오래전에 올렸던 영화 <히든 피겨스>에서는 NASA에 근무하는 흑인을 혹독하게 차별한 실화를 담은 영화였다. <세상을 바꾼 변호인>의 ‘긴즈버그’ 대법관이 1950년대에 하버드대학교 로스쿨에 입학했을 당시 여학생은 단 2%밖에 없었으며, 그즈음 NASA의 흑인여직원은 흑인 전용 화장실을 가기 위해 800m 거리를 오가야 했다. 그것도 후진국이 아닌 선진국 미국에서 있었던 실화이니, 참으로 믿기 힘든 남녀차별과 유색인종 차별이 아닐 수 없다. . 이번에는 1920~30년대 음악가로 그 당시로는 상상조차 못 할 여성 지휘자가 되기 위해 온갖 수모를 당하며 절대 이루어질 수 없는 숱한 역경을 물리치며 최초로 여성 ‘마에스트로’의 꿈을 이룬 ‘안토니아 브리코’의 일대기가 영화로 만들어져 11월 14일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 <더 컨덕터>... 원제 - THE CONDUCTOR 공연장의 좌석 안내원인 ‘윌리 월터스’의 꿈은 마에스트라 즉 오케스트라의 여성 지휘자이다. 그녀는 자신의 야망을 이루기 위해 화장실의 거울을 보며 젓가락 한 짝을 지휘봉 삼아 머릿속에서 떠올려지는 곡을 생각하며 지휘자의 흉내를 내기 일쑤지만 누구 하나 거들떠보는 이가 없을 뿐만 아니라, 오직 남성의 영역인 마에스트로의 자리를 고분고분 내어줄 리도 없는 오만과 편견의 시대였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을 만류하고 돈만 벌어오게 하는 엄마와 거리의 청소부인 아빠의 무관심, 자신을 폄하하는 주변 사람들의 비아냥도 무시한 채 음악학교에 들어가 피아노 수업을 받게 된다. 그러나 그녀를 성적으로 기만하려는 스승으로부터 모함당하고, 자신이 입양아임을 알게 되는 등 인생의 커다란 벽에 부딪히게 되는데... <더 컨덕터>... 영화의 주인공인 ‘안토니아 브리코’는 캘리포니아 버클리 음대에서 지휘를 전공한 최초의 여성, 베를린 음악 아카데미 지휘 마스터 클래스 미국인 최초 졸업자이다. 1930년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지휘 데뷔 후에는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함부르크 필하모닉, 헬싱키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지휘했으며, 1938년에는 창립 96주년의 뉴욕 필하모닉을 지휘한 최초의 마에스트라로 당당히 이름을 올린다. < 더 컨덕터>... 139분의 러닝타임 중에는 ‘말러’의 <심포니 4번>, ‘존 필립 수자’의 <리버티 벨스>와 같은 명곡이 연주되는데, 이 중에는 ‘드보르작’의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한 로망스>, <고잉 홈>, <아메리칸 드림>을 비롯해 ‘스트라빈스키’의 <뷸새>, ‘거쉰’의 <랩소디 인 블루>,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곡 8번> 등 음악영화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한다. 다가오는 12월 25일이면, 필자가 2010년 1월부터 성가대 지휘자로 섬기고 있는 조그만 교회에서 50여 명이 마음을 모아 열 번째의 성탄절 칸타타를 올리게 되는데, 지휘자나 대원 모두가 아마추어들이다 보니 어려운 부분이 한두 곳이 아니다. 성가대 4부 합창이 이럴 진데, 수십 가지 악기를 다루는 백여 명의 오케스트라 단원들을 상대하며 소리의 조화를 이루어낸다는 것은 실로 엄청난 노력과 재주를 필요로 할 것이다. [ 인 승 일 ] 김동길닷컴/2019.11.09. 더 컨덕터 De dirigent, The Conductor, 2018 드라마 네덜란드 139분 2019 .11.14 개봉 




각본, 감독

주연




줄거리 . 뉴욕 필하모닉이 96년간 기다려온 최초의 마에스트라! 10그램의 지휘봉으로 세상의 편견을 뒤흔든 그녀의 인생을 담은 음악!. 1927년 뉴욕, 최고의 지휘자가 꿈인 ‘윌리 월터스’(크리스탄 드 브루인)는 자신의 꿈을 폄하하고 만류하는 가족과 주변인들을 뒤로 한 채 음악학교에 들어가기 위해 수소문 끝에 피아노 수업을 받게 된다. 그러나 자신이 입양아이며 본명이 ‘안토니아 브리코’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심지어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스승에게 파문 당하면서 커다란 벽에 부딪치게 되는데… 

ABOUT MOVIE 1 뉴욕 필하모닉이 96년만에 만난 마에스트라! 뜨거운 열정과 아름다운 음악을 겸비한 안토니아 브리코! . <더 컨덕터>는 클래식 음악사 최초로 뉴욕 필하모닉, 베를린 필하모닉,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를 지휘한 여성 지휘자인 실존 인물 안토니아 브리코의 감동적인 스토리를 만나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꼽힌다. . 안토니아 브리코를 이를 때 사용되는 호칭인 ‘마에스트라’라는 용어는 ‘거장’이라는 뜻으로 오케스트라 지휘자나 작곡가에 대한 경칭으로 많이 쓰이는 용어다. 대중들에게는 ‘마에스트로’라는 표현이 익숙하지만 이는 남성형 단어이며 여성에게는 ‘마에스트라’라는 경칭이 쓰인다. 안토니아 브리코는 1920년대에서 1930년대에 뜨거운 열정과 아름다운 음악을 겸비한 지휘자로 두각을 드러내며 활약했으며 클래식 음악사에 ‘최초’라는 발자취를 남길 만큼 출중한 실력을 지니기도 했다. . 실제로 베를린 음악 아카데미 지휘 마스터 클래스를 미국인 최초로 졸업하기도 했으며 당대 최고의 지휘자 중 한 명인 멩겔베르크를 통해 지휘를 사사했다. 그러나 안토니아 브리코의 감동적인 삶과 뜨거운 열정은 국내에서 이상하리만치 조명받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 <더 컨덕터>를 통해 국내 관객들도 안토니아 브리코의 진가를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더 컨덕터>는 안토니아 브리코가 당대의 편견을 이겨낼 수 있었던 원동력인 음악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그로 빚어낸 유려하고 아름다운 음악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뉴욕 필하모닉 창단 96년만의 첫 마에스트라가 되기까지 안토니아 브리코의 열정의 순간들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관객들을 감동적인 여정에 동참하도록 초대할 예정이다. . 특히 <더 컨덕터>는 지휘자로 활약하는 화려한 순간뿐 아니라 안토니아 브리코가 이겨내야만 했던 괴로운 시간과 모습까지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어 그 감동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듯 <더 컨덕터>는 실존 인물 안토니아 브리코의 이야기로 현실적이어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감동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ABOUT MOVIE 2 <더 컨덕터>만의 남다른 디테일! 1900년대 의상부터 건물들까지 영화의 완성도를 높인다! <더 컨덕터>가 아름다운 음악뿐 아니라 1930년대 시대상을 그대로 반영한 등장인물들의 의상까지 디테일을 살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목받고 있다. 실제 1930년대에 활약한 안토니아 브리코에 대해 다루고 있는 <더 컨덕터>는 감동적인 스토리와 귀를 즐겁게 하는 음악, 화면 구석구석 눈길을 사로잡는 디테일까지 고스란히 구현해내며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등장인물들의 의상은 1930년대의 시대상을 그대로 확인할 수 있어 높은 현실감과 함께 관객들이 영화에 몰입하도록 만든다. 안토니아 브리코가 입고 있는 샛노란 이브닝 드레스는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면서 시대를 뛰어넘는 세련된 감각을 전한다. 또한 신문을 들고 거리 한 가운데 서 있는 안토니아 브리코는 무채색의 트렌치 코트를 선보이고 있어 드레스를 입었을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준다. 지휘봉을 들고 지휘대에 섰을 때는 수십 명의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지휘자다운 블랙 톤의 지휘복으로 또 다른 신선함을 안긴다. 무엇보다도 <더 컨덕터>의 다채로운 의상이 주목받는 이유는 영화의 완성도에 대한 확신을 줄 뿐 아니라, 세계 최초의 마에스트라 안토니아 브리코의 다양한 모습을 보다 입체적으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임을 시사하기 때문. 아울러 안토니아 브리코가 평소 입는 의상은 외견적인 모습은 뒤로 한 채 오직 음악에만 몰두하는 그녀의 마음가짐을 보여주고 있어 기대감을 더한다. 아울러 영화 속에서 찾아볼 수 있는 건물들 양식 또한 1920년대와 1930년대를 대표하는 건축 스타일이며, 자동차, 신문까지 어느 하나 빠짐없이 영화 속 시대를 생생히 재현하고 있어 몰입감을 더한다. 이 외에도 <더 컨덕터>는 1930년대를 그대로 재현하며 음악, 스토리 그리고 의상까지 남다른 디테일을 자랑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ABOUT MOVIE 3 보는 즐거움뿐 아니라 듣는 즐거움도 함께 선사한다! 재즈부터 클래식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의 향연! 올해 개최된 제1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 초청받으며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더 컨덕터>는 보는 즐거움뿐 아니라 듣는 즐거움까지 관객들에게 약속하며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재즈와 클래식을 넘나드는 <더 컨덕터> 속 음악들은 러닝타임 곳곳을 장식하며 관객들에게 영화에 대한 몰입감을 더한다. 특히 영화 속 음악들은 아무 때나 흘러나오는 게 아니라 중요한 장면마다 저마다의 특별한 이유를 가지고 배치되었기 때문에 영화의 전체적인 스토리 라인과 어우러져 이야기의 흐름을 더욱 유려하게 만든다. 엘가의 <사랑의 인사>와 같이 모두에게 익숙한 곡부터 말러의 <심포니 4번>, 드보르작의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한 로망스>, 거쉰의 <랩소디 인 블루>까지 다양한 음악들이 저마다의 의미를 지니고 영화의 각 장면들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더욱이 <더 컨덕터>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 초청된 작품답게 음악이 흘러나오는 장면의 디테일까지 세밀하게 살아 있는데, 지휘자를 바라보는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눈빛부터 악기를 다루는 손놀림, 각 악기의 연주법까지 정밀하게 재현해냈다. 또한 실제로 네덜란드 라디오 필하모닉 단원들이 직접 영화 속 대부분의 음악을 연주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높은 음악적 성취를 이룰 수 있게 되었다. 안토니아 브리코를 연기한 크리스탄 드 브루인도 <더 컨덕터>의 지휘 장면을 소화하기 위해 지휘 레슨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는 <더 컨덕터>가 단순히 단편적으로 안토니아 브리코의 삶을 그려내는 데 그치지 않고 클래식 음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는 안토니아 브리코의 지휘자로서의 역량까지 함께 담아냈음을 시사한다. 아울러 재즈 바에서의 공연 또한 화려한 볼거리, 귀에 쏙쏙 박히는 가사와 흥을 돋우는 음악으로 영화에 독특한 색을 더하고 있어 아름다운 음악이 어우러져 선사할 감동적인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ABOUT MOVIE 4 10g의 지휘봉으로 세상의 편견을 뒤흔들다! 아무도 막을 수 없었던 열정으로 이겨낸 세상의 편견! <더 컨덕터>는 남다른 열정 하나만으로 세상의 편견을 이겨낸 안토니아 브리코를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어 관객들은 그녀의 도전에 더욱 몰입하고 공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19년 현재 우리나라에는 김경희, 장한나, 성시연을 비롯해 많은 여성지휘자가 국내외 다양한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지만 안토니아 브리코가 활동한 시대인 1920년대와 1930년대에는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편견이 만연해 있었다. 이와 같은 사회의 편견을 <더 컨덕터>는 가감 없이 담고 있어 관객들은 안토니아 브리코의 열정을 한 층 더 강렬하게 체험할 수 있을 예정이다. 실제로 20세기 클래식의 황제라 불리며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지휘자들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카라얀조차 80년대 그가 지휘하는 베를린 필에 첫 여성 수석 클라리넷 연주가를 영입하기 위해 베를린 필 전체와 맞서는 투쟁을 벌였을 만큼 과거 클래식 음악계는 여성이 능력을 발휘하기 어려웠던 환경이었다. 게다가 가장 명성 높은 오케스트라 중 하나인 빈 필하모닉이 1997년에야 첫 여성단원의 입단이 허락되었을 만큼 최근까지도 넘어서야 할 편견이 존재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을 떠올렸을 때 안토니아 브리코가 1920년대와 1930년대 마주했어야 하는 편견의 벽은 얼마나 두텁고 높았을지 짐작할 수 있다. <더 컨덕터>는 세상 그 어느 누구도 여성 지휘자라는 꿈에 공감하지 않고 응원해주지 않을 때 안토니아 브리코가 발휘한 음악에 대한 사랑과 열정의 순간에 관객들을 초대하며 편견을 이겨낸 아름다운 음악에 녹아들 수 있게 만들 예정이다 








NLD/Amsterdam/20181023 - Film premiere De Dirigent, Benjamin Wainwright en Christanne de Bruijn 
Antonia Louisa Brico (Rotterdam, June 26, 1902 – August 3, 1989) was a conductor and pianist. 
Brico in 1940 
Antonia Brico conducting at the Philharmonie in Berlin, 1930  '더 컨덕터' 안토니아 브리코가 쏘아 올린 작은 공, 대한민국 여성 지휘자 탄생
전세계 최초 마에스트라 안토니아 브리코와 그녀의 감동적인 음악을 다룬 <더 컨덕터>의 뒤를 잇는 대한민국의 안토니아 브리코, 여성 지휘자들이 주목 받고 있다.
 | /사진=㈜라이크콘텐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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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최초 마에스트라 안토니아 브리코와 그녀의 감동적인 음악이 담긴 <더 컨덕터>가 세상의 편견을 이겨낸 남다른 열정과 아름다운 음악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도 안토니아 브리코의 계보를 잇는 여성 지휘자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어 화제다. <더 컨덕터>에서 만나볼 수 있는 안토니아 브리코라는 인물은 실제 1920년대에서 1930년대에 활약한 여성 지휘자다. 빈 필하모닉이 1997년에야 첫 여성 단원을 받아들였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안토니아 브리코가 활동할 당시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기 위해 맞서야 했던 편견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다. 안토니아 브리코는 오로지 음악에 대한 뜨거운 열정으로 클래식 음악사 최초로 뉴욕 필하모닉, 베를린 필하모닉,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를 지휘한 여성 지휘자로 이름을 남기고 있다.
국내에는 김경희 지휘자가 첫 여성 지휘자로 꼽힌다. 동양 여성 최초로 독일 베를린국립음대 지휘과를 졸업했으며, 1989년 대전시향을 객원 지휘하면서 한국 여성 지휘자의 역사를 시작했다. 이후 김경희 지휘자는 서울시향, 부산시향, 서울심포니오케스트라 등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오케스트라를 지휘했고, 2008년부터는 과천시립아카데미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로 활동하면서 국내 여성 지휘자의 역사를 갱신해가고 있다.
한편으로는 장한나 지휘자가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어 많은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하다. 첼리스트로 이름을 널리 떨치고 있던 장한나는 2007년 지휘자로 데뷔한 후 계속해서 지휘자로의 지평을 넓혀 가고 있다. 2016년 노르웨이 트론헤임 관현악단의 상임 지휘자 겸 음악감독이 되었으며 2019년 11월 13일 방한하여 예술의 전당에서 트론헤임 관현악단을 이끌고 연주를 가질 예정이다. 아울러 성시연 지휘자 또한 각광받는 여성 지휘자로 꼽히는데, 성시연 지휘자는 2007년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부지휘자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137년만의 최초 여성 부지휘자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이후 서울시향 부지휘자로 활동했으며 경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를 거쳐 현재 유럽에서 활동을 이어나가며 성공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렇듯 ‘한국의 안토니아 브리코’라고 할 수 있는 다양한 여성 지휘자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면서 덩달아 올 11월 개봉하는 <더 컨덕터>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 컨덕터>는 뉴욕 필하모닉이 창립 96년만에 만난 최초의 마에스트라 안토니아 브리코의 열정과 음악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영화다. 최고의 지휘자라는 꿈을 가진 안토니아 브리코가 ‘여성은 될 수 없다’는 세상의 편견 앞에 열정과 노력, 아름다운 음악으로 자신을 증명하는 이야기를 다룰 예정인 <더 컨덕터>는 클래식과 재즈를 넘나들며 다채롭고 아름다운 음악으로 눈과 귀를 즐겁게 할 것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안토니아 브리코가 실제 활동한 1920년대와 1930년대의 시대상을 의상, 건축물 등으로 정교하게 표현해내 영화의 몰입감을 더할 예정이다. <더 컨덕터>는 올해 개최된 제1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 초청받아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기도 했다. 이처럼 국내 여성 지휘자들의 계속되는 활약과 함께 주목 받고 있는 <더 컨덕터>는 오는 11월 14일 개봉 예정이다. . 최재경 기자 sestar@sedaily.com 서울경제 2019-10-31 02: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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