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도 이렇게 지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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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도 이렇게 지나가고 있다.

결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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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이 며칠남지 않았다.

1년을 몽땅 코로나란 녀석을 두려워하며 지내야 했다니..

요즘 집콕하고 있자니 무기력해지고 거실과 베란다를 서성이곤 한다.

아침에 일어나면~ '오늘 뭐 하지?'

3주째 쉬고 있으니 이번엔 지난번보다 더 위기감도 들고..

다시 일주일 또 연기가 되니 한숨만 나온다.

작년 겨울 두 녀석들이 북유럽 여행을 떠났을때만 해도 이렇게 오랫동안

코로나란 녀석과 싸우게 될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그때만해도 북유럽은 청정지역이라 공항에서 쉽게 통과를 했으니

그나마 운이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코로나가 물러가면 또 다른 변종바이러스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불안함도 생기고..

식구들이 하루종일 집에 있으니 하루세끼가 부담이다.

쌀이 이렇게 소비되는건 살면서 처음인거 같고

매일 무슨 반찬을 해야하나 고민고민..ㅜㅜ

 

요즘은 유튜브를 하루종일 틀어놓고 지낸다.

첨엔 악동 수현이찬혁이 노래를 열심히 들었고 다음엔 박정현씨에게 꽂혀

그녀의 가창력과 감성에 빠져 살았다. 요즘은 헨리에게 빠졌다.

천재적인 음악적 감각과 헨리의 밝고 순수한 매력에 완전 반해버렸다.

자식농사를 잘 지은 헨리의 보모님을 부러워하며ㅎ

틈나면 뜨게질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

 

 

이런 시국에 친정엄마가 입원을 하셨다.

큰 수술을 하셨는데 보호자 출입이 자유롭지가 않다.

수술날은 그래도 하루종일 있었는데 그 다음날부터 4시간을 넘기지 말라 하더니

그 다음주에는 하루30분 그것도 보호자 한명만 들어갈수가 있다.

그리고 지난 주말부터는 면회시간이 10분이다.

얼굴만 잠깐 보고 나와야 하는 상황이니 엄마가 온전히 혼자서 이겨내셔야 하는데

다행스럽게도 엄마의 통증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으니 시간이 해결해 주는건가 싶다.

아픈 엄마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된다.

나이들어가는 과정을 자식으로서 같이 겪으며 내 미래를 들여다보게 된다고나 할까..

이번일 겪으며 뭔가 두려운 감정들이 자식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두눈을 꼭감고 수술실로 들어가던 모습을 보면서 아픈 엄마를

도와줄수 있는 일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이 날 너무 슬프게 했다.

 

지난주 이런 문자를 받았다.

순간 '이런 사기꾼 같으니라구~' 하면서도 

혹시나하고 막내에게 전화를 했다.

근데 이 녀석이 전화를 받지 않는거다. 살짝 의심을 하면서

가족톡방에 캡쳐해서 올렸더니 둘째가 톡을~

 

"엄마, 우리셋은 아닌거 같아요.

아무도 엄마한테 반말을 안하잖아요." 했다.

그러고보니 그렇네.

 

잠시후 큰 녀석과 막내도 그런 문자 보낸적 없다고 톡을 남겼다.

세상엔 다양한 사람들이 많지만 이런 사람들은

대체 어떤 마인드로 살아가는걸까..

인생 똑바로 살으라고 보내고 차단시켜 버렸다.

 

 

우리가 후원을 하고 있는 천주의 성요한 수도회에서 성탄카드가 왔는데

글씨가 너무 사랑스러워 사진을 찍었다.

 

이 블로그에 오신 분들 모두 남은 2020년 마무리 잘 하시고

내년에도 행복한 일들이 가득 기다리고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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