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아내를 무시한 거 같아
또 화가 난다.
시누는 아마도 얼굴에 철판 깔았나?
나도 모르게 집 간장을 엄청 많이
그리고 매실청 나도 한번 먹어보지 않았는데
모두 보내고...감식초 걸러서까지
이왕 보낸 거 뭐라 하면 무엇할까 싶어
모른 척하였더니 오늘은 된장을 퍼 달란다
농촌에서 만드는 것은 거져 되는 줄 아는 시누
나한테 부탁하여 달라면 좋으련만
동생인 내 남편에게만 전화하고 부탁한다,
정말 시누가 얄밉다.
남편은 안 살림하는 아내를 무시한 것이 더욱 불쾌하다.
된장을 퍼 주니 택배 보내러 가는 남편에게
시누는 얼굴에 철판 깔았나 봐,
한마디 하고 말았다
여자는 내 살림 마음대로 퍼내면
정말 서운한 것을
어느 정도 나누어 먹는 것은 좋은 일이건만
욕심쟁이 시누 시골살이 수고를 도통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