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와 잡지로 보는 일본의 전시 생활<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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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사에 얽힌 작은 이야기들

광고와 잡지로 보는 일본의 전시 생활<6>

봉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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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와 잡지로 보는 일본의 전시 생활<6>



일본의 군국주의 시절, 정권의 대가리에 안착한 군부가 국민을 상대로 한 프로파간다 매체들을 보면 그 대부분이 전쟁에 임하는 국민의 자세를 강조하는 비장한 것들로 가득함을 발견할 수 있다.


주로 요딴 거..나름 심각하다..


하지만 그런 쓰레기들 가운데는 실소를 금치 못하게 하는 황당한 것들도 종종 발견되는데 당시 그들의 치밀한 검열 과정에서도 이런 이미지들이 걸러지지 않고 그대로 배포되었다는 게 믿겨지지 않는 것들도 몇몇 보인다.


요사이 너무 심각하게 나간 듯 하여 오늘은 심심풀이 땅콩으로 그런 황당한 몇 가지 이미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요런거..



전함 이세에서 열린 쓰모 대회라고 하는데 딴엔 비장하지만 영 꼬라지들이 요상타.

하긴 쓰모라는 쟤네들 운동 자체가 요상하기 그지 없지만 말이다.


다음은 <집의 빛(家の光)>라는 잡지 1938년 10월호에 게재된 용감무쌍한 황군의 돌격을 그린 내용.



이게 모다냐?

이거야 말로 용감한 황군의 돌격이 아니라 코믹 영화 포스터나 개그맨들의 집단 체조 비스무리하다.

게다가 이 삽화는 당시 유명화가 야나가와 고우이치(梁川剛一)라는 이가 그렸다는데 의도적이 아니라면 그의 예술 세계가 의문스럽기까지 하다.

특히 앞서 튀어나가는 부상당한 장교의 얼굴을 확대해 보면 더욱 황당해진다.


이것들 뭐지?


다음은 이 야나가와 화백의 화풍을 현대에 이어받은 작품.


   

예전에 중일전쟁에서 폭탄 짊어지고 철조망 끊으러 갔다가 조작 미숙으로 홀랑 전사한, 그러니까 황당한 전사를 영웅담으로 둔갑시킨 일본의 육탄 3용사라는 걸 소개한 적이 있었다(참조 : http://blog.daum.net/mybrokenwing/560)


   

알고나면 얼척없지만 지네 딴엔 비장한 육탄 3용사..


그런데 이걸 광고에 사용한 일본의 맥주회사가 있었다.

그것도 개그 비스무리하게..


이름하야 기린 맥주..맥주병 들고 돌격~!! 이게 어떻게 검열을 통과했지?


또한 국민총력전 정신으로 모든 아지매들까지 전쟁에 참여해야 한다는 이 시기, 후방에선 골 때리는 일이 벌어졌으니..

이름하여 애국부인회 수영대회..


  


모든 여성은 몸빼 입으라 해놓고 얘네들은 뭐하는 건지..


그리고..


무용단원 군사 훈련..ㅋㅋㅋㅋ


다음은 내용은 비장하지만 그림체가 황당한 전시 포스터들..



마지막으로 일본 육군에 배포된 군인의 집총 자세를 교육하는 안내서에 첨부된 삽화.



이 병사의 표정을 보라.

그야말로 황군 정신을 표현하는 가장 완벽한 묘사 아니던가?


두둥~~ 이야말로 압권!! 히로뽕 맞은 겨?


 

이건 또 뭔 지랄인지..이런 걸 가지가지 한다라고..


<혹시 더 발견하면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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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daum.net/mybrokenwing/8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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