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여행19]잔서 샨스 야외 민속촌/Zaanse Schans Open-Air Musu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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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og/네덜란드

[네덜란드 여행19]잔서 샨스 야외 민속촌/Zaanse Schans Open-Air Musuem

Helen of Tr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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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anse Schans/잔서 샨스의 풍차들

 

 



치즈의 수도인 알크마르(Alkmaar)에서 잔서 샨스로 가는 기차에서...

낙농국가답게 어디를 가난 평평하기 그지 없는 초원에

수많은 젖소들이 평화롭게 풀을 뜯고 있다.

 



 암스테르담에서 북서쪽에 위치한 잔서샨스 




 

 

아담한 크기의 잔서 샨스 역에 내리니 그야말로 넓은 플렛폼에 

우리 부부만 있어서 한적하다.




 사람을 보이지 않지만 대신 플랫폼에 수많은 자전거들이

2층으로 빽빽하게 세워진 것을 보니

먼 거리는 기차, 가까운 거리는 자전거가 교통수단인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작은 역이라서 그런지 역에 근무하는 직원이나 창구하나없이 

다 무인으로 해결되고 있는 역이다.


 

 

역 근처에 설치된 수돗가에서 마실 수 있는 물이 제공되어서

물병에 시원한 물부터 채우고 나서...


 


9개 지역을 다양한 꽃으로 표기해 둔 길을 따라서

야외 민속촌이 있는 잔서 샨스로 향했다.




네덜란드는 소위 'Dutch Process Cocoa' 제조국으로 유명한데

그 중 하나인 'Olam Cocoa' 공장 건물이 나왔다.

 자연히 동네 전체가 코코아 냄새가 풍겨진다.


 


날씨는 더운데, 코코아 냄새를 맡으니

찐하고 뜨거운 핫 코코아가 갑자기 땡긴다.







더치 코코아 (Dutch Process Cocoa) 이야기


코코아는 중미의 아츠텍 원주민들에 의해서 처음 발견되었다고 간주되며,

코코아 콩은 화폐로 사용되기도 하고  "신들의 음식"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중요했다.

신대륙을 발견한 컬럼버스가 15세기에 유럽으로 코코아를 가지고 오면서

유럽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초반엔 스페인 인들이 코코아와 초콜렛 제조에 착수하면서,

새로운 신대륙의 '맛'은 유럽을 비롯해서 다른 지역의 귀족들과 부호들이 즐기는 

기호식품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16-17세기에 해상무역에 박차를 가했던 네덜란드는

18세기에 들어서서 전체 코코아 무역을 장악하게 되면서

암스테르담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코코아 항구로 우뚝 서게 되었고

네덜란드 지역에 코코아 제조 산업이 발달하게 된 발판이 되었다.


네덜란드는 코코아 압축기를 발명해서 코코아의 지방을 제거하는

현대적인 코코아 제조법(Dutch Process of alkalization)을

호튼(C. J. van Houten)에 의해서 개발되었다.

이 발명 덕분에 현재까지도 네덜란드는

세계의 코코아 산업을 주도하는 선두자 역할을 해 오고 있다.








 잔서 샨스 동네에 가까워지자, 네덜란드 고유의 집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넓다란 운하를 잇는 다리 위에서...


 

 


 

 


 


 다리의 중간 지점에 다다렀을 때에 갑자기 눈 앞에 신호등에 

빨간 불이 깜빡거리기 시작하고,

방송으로 멈추던지 뒤로 돌아가라고 해서

무슨 상황인지 몰라서 우왕좌왕하는 사이에

차단기가 우리가 서 있는 바로 앞에 차단기가 내려 와서

일단 다리 한 중간에 엉거주춤 서서 기다렸다.


조금 있으니, 다리의 한 부분이 커다란 소리를 내면서

위로 올라가기 시작해서야

드디어 무슨 상황인지 감이 왔다.

 

 


 이 다리가 가동교(draw bridge)인줄 전혀 몰랐다가,

갑자기 아무런 경고없이 바로 코 앞에서 

거대한 다리가 위로 올라가더니,

그 사이로 커다란 배 한 척이 통과하는 진귀한 모습을 보게 되었다.

 

 


 열린 다리의 폭이 배보다 조금 더 넓었는데도,

거대한 화물선은 아주 매끄럽게 열린 다리 사이를 지나가서

보는 사람들이 다 열광적인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이 운하를 통해서 넓은 북해 바다로 가겠지...


 

 


배가 지나간 다음에 다시 본 위치로 돌아오는 모습

 

 

 


 다리를 건너자 옛 동네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자그마한 크기의 야외 민속촌으로 이름이 알려진

잔서 샨스(Zaanse Schans) 동네로 들어 왔다.


 

 


 자그마한 목조 건물과 네덜란드 특유의 gable 이 있는 집들이

좁은 길 양쪽에 들어 서 있다.

 

 


 알버트 하인씨가 경영하던 이 동네 첫 식료잡화점 옆

(1887년)


 

 


  알버트 하인씨가 경영하던 이 동네 첫 식료잡화점 가게 앞 모습

(1887년)

 

 


 가게 옆의 주택들...


 

 


 자그마한 운하 옆의 한 주택


 

 


 

 

 


 길 가에 어미 오리가 새끼들을 작은 운하로 이끌고 간다.


 

 


  

 

 


















카타리나 호베 치즈 목장과 가게 입구









가게 뒷 부분에 치즈를 직접 만드는 과정을 실습하는 방이 있다.






그들이 만든 다양한 치즈를 비롯해서

이 동네의 특산품인 코코아, 와플등

다양한 기념품을 하는 가게가 제법 큰데,

생각보다 한국 단체 관광 손님들이 많아서 가게 내부가 

너무 혼잡해서 바로 가게를 나왔다.





가게 앞에 치즈의 재료인 우유를 제공하는 염소들이

한가히 노닐고 있다.













오후 5시에 문을 닫아서  잔스 박물관은 아쉽게 구경을 하지 못했다.





베를 짜는 하우스 (Weaver's House)





 그 옆에 오래된 집 내부가 공개되어서 안으로 들어가 보니,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싶은 엔틱 아이템들이 즐비해서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





이 동네뿐 아니라 식당이나 바(bar)를 제외하고

네덜란드의 도시나 동네의 대부분의 가게나 업소,

공공건물, 박물관 등등 대부분의 가게들이

 저녁 6시에 문을 닫아서 저녁 시간에 딱히 갈 데가 없다는 것어서

낮이 긴 여름에 여행자로서 무척 아쉬울 때마 많았는데,

이 야외박물관 역시 6시에 문을 닫아서 아쉽게도

꼼꼼히 다 챙겨 보지 못한 채 집 바깥쪽과 주위만 둘어 보았다.

















지금도 누군가가 이 오래된 집에 살면서

집 정원도 깔끔하게 관리한 흔적이 역력하다.





이 자그마한 민속촌은 암스테르담에서 가까운 덕분에

버스를 대절해서 단체로 오는 관광객들이 많다 보니

크기와 내용 그리고 질에 비해서 상업성이 높고,

실속보다 겉치레를 앞 세운 동네 같아서 

여행 중에서 유일하게 기대에 못 미치는 동네였다.






다행히, 2주 후에 방문한  Arnhem에

규모도 크고 내용도 충실한 진정한 민속촌을 방문하게 되어서

다행스럽게도 수백년 전에 네덜란드의 살던 모습을 제대로 구경할 수 있었다.


















풍차를 뒤로 하고, 다리를 건너서 코코아 냄새가 진동하는 코코아 공장도 지나서

자그마한 잔서 샨스 기차역에서 기차를 타고 암스테르담으로 향했다.





암스테르담 역에서 다시 숙소가 있는 할렘으로 가는 기차를 기다리면서...





15분 후에 도착한 할렘역의 오래된 플렛폼...





숙소가 있는 할렘의 중심인 Grote Markt(흐로터 막트/Market Square)광장에 도착해서...





 

광장 끄트머리에 위치한 이탈리언 식당에서 

시원한 맥주를 곁들여서 피자와 라자냐로 저녁식사를 했다.






계속해서 할렘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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