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함부르크(Hambrug)? 그리고 훔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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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오스트리아 2018/함부르크

햄버거? 함부르크(Hambrug)? 그리고 훔멜

佳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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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의 우리 숙소는 방 정리가 아직 되지 않았다고 하여 일단, 숙소의 짐 보관소에 짐을 맡기고

시내 구경을 나갑니다.

우리가 즐겨 먹는 음식 중 햄버거가 바로 함부르크에서 시작되었다니...

이게 실화인가요?

 

사실 햄버거는 미국에서 세계화한 음식이지만, 미국이라는 나라는 유럽의 많은 도시에 살다가 이주한 사람이

모여 사는 곳인지라...

그래서 햄버거의 원조는 바로 함부르크에서 시작했다는 것이 정설이라고 합니다.

 

함부르크의라는 의미가 바로 함부르커(Hamburger)이니 우리가 말하는 영어로 햄버거잖아요.

게다가 함박 스테이크라는 음식이 처음으로 태어난 곳도 바로 여기니까요.

그러니 이곳이 햄버거를 만드는지 함부르크를 만드는지...

 

위의 사진에 보이는 짐 블록(JIM BLOCK)이라는 곳은 수제 햄버거로 유명한 곳이라고 합니다.

원래 함부르크에서는 유명한 스테이크 전문점인 블록 하우스라는 레스토랑에서 고급 스테이크로

수제 햄버거를 만들기에 유명세를 치르는 곳이랍니다.

 

함부르크 중앙역(Hauptbahnhof)은 대단히 큽니다.

역사는 저번에 들렀던 라이프치히의 중앙역 느낌이 나지만, 유동 인구는 그곳은 거의 없어 한적한 분위기였는데

여기 함부르크는 대도시 중앙역답게 무척 혼잡해 소지품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하지 싶습니다.

 

게다가 쇼핑몰이 함께 있기에 혼잡을 부채질하네요.

더군다나 역은 북쪽과 남쪽 양쪽에 있고 동서로도 드나들 수 있어 잘못하면 길을 잃어버릴 수도 있겠네요.

 

중앙역 입구에 물지게꾼 훔멜(Hummel)이라고 부르는 조형물이 있습니다.

19세기 실존 인물 한스 훔멜의 모습입니다.

함부르크의 대표적인 캐릭터로 사용 중입니다.

 

함부르크 어디를 가나 이런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본래의 이름은 요한 빌헬름  벤츠(1787~1854)로 온종일 물지게를 져나르며 물을 배달하며 살았다는 사람입니다.

당시 아이들이 그런 그를 보고 빌헬름이라는 이름을 훔멜! 훔멜! 하며 놀렸다고 합니다.

 

이에 그는 아이들에게 이 녀석들 혼내준다는 의미로 모스! 모스! 하며 대꾸했다고 합니다.

모스(Mors)는 엉덩이라는 이 지방 방언으로 혼내준다는 의미로 엉덩이를 찰거야라는 말이라고 합니다.

지금도 축구 시합에서 지역 연고 팀인 함부르크 SV가 골을 넣으면 응원단은 훔멜과 모스를 번갈아 외친다고 하네요.

 

시청사 건물을 찾아가다가 발견한 건물입니다.

어떠한 표시도 남아있지 않았지만, 느낌에 예전 한자 동맹 시절의 길드 건물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독일의 국적기 비행기 회사가 루프트한자이듯이 이곳에서는 한자 동맹을 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일이지요.

 

지붕에 무역선 한 척이 올라가 있네요.

한자 동맹이란 우리처럼 동양권에서 한자를 사용하는 나라가 동맹을 맺은 것이 아니라

14~15세기경 북해와 발트해 연안의 많은 도시가 주로 해상을 통해 서로 교역을 하며 이익을 극대화하고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뭉친 상인 조합인 길드 연합체라고 보면 되겠네요.

 

당시 육상을 통한 교역은 위험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고 한 번에 운반할 수 있는 교역품이 소량에 그쳤잖아요.

바다를 통한 배를 이용하면 한 번에 대량의 교역품을 쉽고 빠르게 운반할 수 있으니

해상 무역이 당연히 발달할 수밖에 없었지 싶습니다.

 

부근에 있는 성 야코비 교회(Hauptkirche St. Jacobi)는 14세기경 지은 교회로 성 루카와 성 페터 제단이 있다고 하며

특히 내부에는 바흐가 연주했다는 파이프 오르간이 있는데 이 파이프 오르간은 당시 오르간 제작자 중

최고의 기술을 가진 알프 슈니트거가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교회는 성 베드로 교회(St. Peter's Church:Hauptkirche Sankt Petri)입니다.
11세기경 세워진 것만 알려졌지 정확한 설립연도는 모른다고 합니다.

따라서 함부르크에서는 가장 오래된 교회로 알려진 곳이라네요.

 

서쪽 현관문에 달린 청동 사자머리 문고리는 교회에서 가장 오래된 것 중 하나라고 하네요.

 교회로 이곳은 함부르크의 시작이라는 함마부르크라는 성이 있던 자리라고 추정한다고 합니다.

 

카를 대제가 엘베강을 통해 침입하려는 슬라브족을 막기 위해 지었다는 바로 함부르크의 기원에 관계된 곳이네요.

132m의 첨탑은 모두 544개의 계단을 통해 올라가야 한다네요.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함부르크는 대도시라 독일다운 맛을 느낄 수 없는 곳이라고 생각하고 왔습니다.

그러나 한 바퀴 돌아보니 제법 구경거리가 많은 도시였네요.

물론, 함부르크 말고 근처의 주변 도시로 가면 독일 여행의 진수라는 아름다운 소도시를 구경할 수 있지만요.

처음 여행 계획에 포함하지 않았지만, 활기차고 아름다운 함부르크에 잘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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