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를 떠나 하노버(Hannover)를 거쳐 하멜른(Hameln)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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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오스트리아 2018/하멜른

함부르크를 떠나 하노버(Hannover)를 거쳐 하멜른(Hameln)으로

佳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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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인도 별로 없는 한적한 골목길입니다.

골목길 가운데 분수가 보이는데 분수 위로 나팔을 부는 사내의 모습이 보입니다.

오늘은 함부르크를 떠나 위의 청동 조각상이 있는 마을 하멜른을 찾아갑니다.

 

하멜른으로 찾아가기 위해 함부르크(Hamburg)를 8시 15분 출발하는 기차를 타고 오늘은 먼저 하노버로 갑니다.

일요일이기에 랜더 티켓 사용 시각이 평일처럼 오전 9시가 아니라 0시부터라 제한이 거의 없어

8시 15분 출발하는 기차를 탔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탄 함부르크에서 출발하는 기차는 하노버로 바로 가지 않고 레멘(Bremen)으로 가는 기차입니다.

그러니 중간에 내려서 다른 열차로 갈아타야 합니다.

2018년 10월 14일 일요일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랜더 티켓이라도 함부르크에서 멀지 않은 하노버로 곧장 가는 노선이 없어 바로 갈 수 없네요.

그래서 8시 전에 숙소에서 출발해 함부르크 기차역에 도착해 8시 15분 브레멘으로 가는 기차를 타고 가다가

중간에 부흐홀츠(Buchholz)라는 기차역에서 내려서 하노버로 가는 기차를 바꿔 타야 하네요.

 

그런데 부흐홀츠(Buchholz)역은 시골의 작은 간이역처럼 조용합니다.

우리처럼 갈아타기 위해 내리는 승객도 없더군요.

심지어 인기척도 들리지 않는 유령 같은 기차역이었습니다.

 

일단 기차역에 내려서 아무도 없는 텅 빈 역에서 두리번거리며 보니까 저 끝에 기차 한 대가 정차해 있습니다.

기차 문은 잠겨있고...

마침 기관실 안에는 기관사가 보이기에 가서 이 기차가 하노버로 가는지 물어보았습니다.

 

맞는다고 말하며 우리가 추위에 밖에 있지 않고 차내로 들어올 수 있도록 문을 열어주네요.

위의 사진을 보면 차내의 모니터에 9시 13분 출발해 하노버까지만 운행하는 기차였습니다.

 

승객이 없어도 시간에 맞추어 정시에 출발합니다.

우리 부부 둘만 타고 출발하니 독일에 와서 기차를 전세 내어 타고 가는 셈입니다.

아마도 니더작센주 안에서만 운행하는 마을버스와도 같은 지역 열차인 듯하네요.

 

차 내에 안내서가 있어 펼쳐보았더니 우리가 내일 갈 곳에 대한 기차 운행 시각표가 있어 찍어두었습니다.

하노버(Hannover)에 숙소를 정해놓고 오늘은 하멜른 한 곳만 다녀오려고 합니다.

그리고 내일은 아침 일찍 하노버에서 출발해 고슬라르(Goslar)와 힐데스하임(Hildesheim)

두 도시를 다녀올 생각이었거든요.

 

그런 다음 저녁에 하노버로 돌아와 브레멘 음악대를 만나러 브레멘(Bremen)으로 간 다음 1박 후

뮌스터(Münster)로 내려갈 예정으로 따라서 하노버에서는 1박만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노버를 거점으로 정하고 오늘은 하멜른 한 곳을 다녀온 후 오후에 하노버 시내 구경을 하고요.

이렇게 다니면 정말 정신없이 이동만 하는 셈이지만, 여행 경비를 조금이라도 절약하기 위해...

 

정말 타이트한 일정입니다.

랜더 티켓인 니더작센 티켓을 두 사람이 사용할 예정으로 아침에 함부르크 중앙역에서 27유로에 샀습니다.

니더작센 표는 니더작센주 지역에서 정해진 시간 안에는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 표입니다.

 

일단 하노버역에 도착해 중앙역 부근에 예약한 숙소를 찾아 우리 배낭을 맡기고 나왔습니다.

오후 2시 체크인 시각이 아직 많이 남아있기에 방은 배정받지 못하고 배낭만을 카운터에 맡기고

시간을 아껴 먼저 하멜른부터 다녀오려고 했기 때문이지요.

 

그러니 한 장의 표로 우리 부부 두 사람이 함부르크에서 하노버로 온 다음 하멜른으로 갔다가 다시 하노버로

되돌아올 수 있습니다.

이게 가능한 이유가 오늘이 일요일이라 랜더 티켓 시작 시각이 9시가 아니라 더 이른 시각부터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일찍 움직였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하멜른으로 가는 기차 시각을 확인해 보고 난 후 시간에 맞게 움직여야겠네요.

독일 기차는 물어보지 않고도 티켓 발권 기계에서 위와 같은 표를 무료로 출력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출발 시각과 도착 시각은 물론, 플랫폼 번호까지도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독일은 독일어를 전혀 몰라도 우리 같은 여행자도 얼마든지 여행할 수 있는 편리한 곳이었지요.

위의 안내처럼 같은 S5 열차라도 하멜른으로 가려면 어느 칸에 타야 하는 것까지 알 수 있고요.

예정 시각에 거의 틀림이 없이 기차가 들어오고 출발하더군요.

 

우리가 이용했을 때는 한 번도 연착이 된 적이 없어서 독일 기차는 믿음이 가더라고요.

그러나 다른 분의 경우 가끔 연착이나 취소도 된 적이 있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오후 1시경 하멜른역에 도착했습니다.

 

하멜른 기차역입니다.

주민 수가 6만 명도 되지 않는 아주 작은 마을입니다.

기차역이라고 하면 늘 혼잡하고 많은 사람이 드나들어야 하는데...

 

기차역에서 구시가지로 가는 지도입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하멜른역에서 왼쪽에 보이는 구시가지 입구까지 약 1km 떨어져 있습니다.

그 사이에는 신시가지로 구경거리가 거의 없더라고요.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하멜른은 작은 마을이라 잠시만 보고 가려고 왔습니다.

아침 일찍 함부르크에서 출발해 하노버에 도착해 숙소를 찾아 짐을 맡겨놓고 하멜른에 왔습니다.

여기는 잠시 구경하고 다시 기차를 타고 하노버로 돌아가 하노버 구시가지를 구경하려고 계획했습니다.

오늘은 H(함부르크)에서 출발해 H(하노버)로 왔고 H(하멜른)에 갔다가 다시 H(하노버)로 돌아가는 H의 날입니다.

니더작센 랜더 티켓 한 장으로 모든 교통은 해결되기에 가능한 시도였습니다.

오늘은 무척 바쁜 날이 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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