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의 고향 본(Bo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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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오스트리아 2018/본

베토벤의 고향 본(Bonn)

佳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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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에서 많이 보았던 얼굴이지요?

맞습니다.

루트비히 판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입니다.

이 그림은 본 구시가지에서 라인강변으로 나가는 지하도 담벼락에 낙서처럼 그린 그라피티를 찍은 사진입니다.

 

아마추어의 낙서가 이 정도라니 놀랍습니다.

아마도 본이라는 도시를 알리는 홍보대사로 베토벤만 한 인물은 없지 싶습니다.

본은 베토벤이고 베토벤이 본입니다.

사실 이곳에 오기 전까지 베토벤의 고향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였네요.

 

본은 관광지로서의 매력은 크게 없는 곳이지요.

여행자를 일부러 여기까지 유인할만한 매력 있는 것이 크게 없지 싶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왜?

 

우리는 쾰른을 떠나 트리어를 가기 위해 이곳에 하루 머물다 가려고 왔습니다.

트리어를 가려면 이곳에서 하루 한 번 출발하는 플릭스 버스를 탈 수 있고

버스 타는 곳 주변에 위의 사진에 보이는 베이스캠프라는 아주 재미있는 숙소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 베이스캠프(BaseCamp Young Hostel)라는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바로 위의 사진에 보이는 캠핑카나 기차 등

많은 차량을 개조해 숙소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아침 식사까지 제공하는 그런 재미있는 곳이었기에 하루 머물다 가려고 왔습니다.

 

헉!!! 여기도 베토벤이?

숙소에 도착해보니 12시가 조금 넘은 시각이라 아직 체크인 시각인 오후 2시까지는 시간이 있더라고요.

대체로 독일에서는 체크인 시각 전에 도착하면 거의 일찍 방을 내주지는 않더군요.

 

굉장히 철두철미한 시간 개념을 가지고 있는 듯합니다.

다만, 우리와는 다른 점은 아직도 아날로그적인 것이 엄청나게 많다는 점입니다.

숙소에서 열쇠뭉치를 사용하고 앱 사용보다는 종이에 프린트해서 젊은 사람들도 버스를 타고 다니더라고요.

 

일단 캐리어와 짐을 맡기고 본 시내 구경부터 하기 위해 나갑니다.

여기는 내일 트리어로 가는 플릭스 버스 타는 곳(Bonn Intercity bus stop)입니다.

우리가 숙소를 이곳에 정한 이유는 바로 근처에 있는 플릭스 버스 정류장이 있기 때문이지요.

 

분명 본이라는 도시의 버스 터미널임에도 불구하고 매표소나 쉴 수 있는 공간조차 없는 간이 정류장처럼 보입니다.

구시가지는 버스가 들어갈 수 없어 유엔 캠퍼스 기차역 앞에 만든 터미널이지만...

버스 출발 시각표는 위의 사진처럼 기둥에 붙여둔 사인으로 이곳이 예전의 독일 수도의 버스 터미널입니다.

 

원숭이들도 부끄러운지 이곳에 둘러앉아 버스 터미널의 현실에 대해 듣지도 말고 보지도 말고

말하지도 말고  생각하지도 말고 냄새도 맞지 말자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옛날에 시집살이를 귀머거리 삼 년, 벙어리 삼 년 그리고 장님 삼 년이라고 하잖아요.

지금 같으면 어림도 없는 일이겠지만...

 

자연사 박물관인 쾨니히 박물관(Museum Koenig) 건물이 길가에 보입니다.

이 박물관에는 공룡의 모형이나 다양한 동물, 파충류 등을 전시하는 곳이라네요.

물론, 우리는 전혀 관심조차 없는 곳이지만요.

 

길을 따라 시내 중심지 방향으로 걷다 보니 본 대학 단과대학이 여기저기 보입니다.

본 대학교(Rheinische Friedrich-Wilhelms-Universität Bonn)는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대학이잖아요.

 

정식 이름은 라인  프리드히 빌헬름스 본 대학교라고 하네요.

프로이센 5대 국왕이었던 프리드리히 빌헬름 3세에 의해 처음 개교했다고 하여 이런 이름을 붙였나 봅니다.

학생 수가 3만 명 정도가 되고 역사는 200년도 훨씬 더 넘은 대학이라네요.

 

구시가지 근처에 도착하니 호프 가르텐(Hofgarten Bonn)이라는 대단히 큰 안뜰 정원이 보입니다.

대단히 넓은 정원이 도심 한가운데 있네요.

 

이곳은 예전에 본에 머물던 선제후 궁전(Electoral Palace, Bonn)이라고 합니다.

선제후란 먼저 된 제후가 아니라 선거에 투표할 권한을 가진 제후라는 말이지요.

지금은 개방되어 시민과 학생의 공원이 되었네요.

 

1597년부터 1794년까지 본은 쾰른 선제후령의 수도 겸 궁전 소재지였기에 그때 선제후가 이곳에 머물렀나 봅니다.

지금의 건물은 1725년에 새로 건축한 건물이고요.

바로크 양식의 화려한 외양이 돋보이는 곳이네요.

 

화재와 전쟁으로 두 차례나 소실되었다는데...

노란색 외벽이 인상적이네요.

 

정원 앞에 보이는 건물은 Academic art museum in Bonn이라는 박물관이네요.

주로 로마 시대의 유물이나 오래된 동전 또는 도자기 등을 전시한다고 하네요.

 

궁전으로 들어가는 문은 조금 떨어진 곳에 코블렌츠 문(Koblenzer Tor)이라고 있는데 근사합니다.

예전에는 궁전으로 들어가는 주문이었겠지만 지금은 담장이 사라져 사방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되었네요.

1818년부터 현재까지 본 대학교(Universität Bonn)로 사용 중이라고 합니다.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신성로마제국에서는 황제 카를 4세가 1356년 금인칙서를 발표하며 앞으로 신성로마제국의 황제는

반드시 전국에서 선출된 제후 7명의 투표에 의해 황제가 된다고 발표한 후 이어진 황제 선출할 수 있는

선거권을 가진 제후라지요.

이는 교황의 입김에서 벗어나 자치적으로 황제를 선출하자는 의미이기도 했을 것이고요.

그때까지는 교황의 힘이 황제 선출에도 깊이 간여했다는 말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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