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송화 -
작열하는 태양 아래
옹기종기 피어있는 채송화
시골집 마당이 호사(豪奢)스럽다.
주인 떠난 빈집 지키며
무섭던 폭풍우 견디어 이기며
고운 자태([姿態] 지켜있는 네 모습,
손 내밀어 쓰다듬고 싶구나.
더위를 식히려고
마루 끝에 걸터앉으니
아주 먼~ 지난날,
설빔으로 어머니가 꿰매 주신
막내 누이 노란 저고리 빨간 치마가 생각나
가신 님, 다시 그리워진다.
~운곡 오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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