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
- 雲谷, 오철수 -
스산한 바람 일어실개천이 출렁인다.
갈대 마른 가지 흔들어몽환(夢幻)의 세월을 울고실잠자리 노닐던 여울엔
겨울새들의 자맥질이 부산하다.
추수 끝난 고향 들녘이
하얀 건초더미로 장관인데 이들마저 주인 찾아
길 떠나고 나면
텅 빈 논두렁은 뉘와 더불어 추운 겨울을 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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