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삼백수, 83.行路難三首之二(행로난 삼수 중 제2수) - 李白(이백)(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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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삼백수, 83.行路難三首之二(행로난 삼수 중 제2수) - 李白(이백)(2/3)

재휘애비.溢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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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삼백수 권2 칠언악부
83.行路難三首之二(행로난 삼수 중 제2) - 李白(이백)(2/3)
<세상살이 어려워라>

 

 

行路難(행로난)

세 수 중 두 번째 시

李白(이백)

 

[]

 

大道如青天(대도여청천)

我獨不得出(아독불득출)

 

羞逐長安社中兒(수축장안사중아)

赤雞白狗賭梨栗(적계백구도리율)

 

彈劍作歌奏苦聲(탄검작가주고성)

曳裾王門不稱情(예거왕문불칭정)

 

淮陰市井笑韓信(회음시정소한신)

漢朝公卿忌賈生(한조공경기가생)

 

君不見昔時燕家重郭隗(군불견석시연가중곽외)

擁篲折節無嫌猜(옹수절절무혐시)

 

劇辛樂毅感恩分(극신악의감은분)

輸肝剖膽效英才(수간부담효영재)

 

昭王白骨縈爛草(소왕백골영란초)

誰人更掃黃金臺(수인갱소황금대)

 

行路難(행로난)歸去來(귀거래)

 

 

큰 길은 푸른 하늘 같건만

나만 홀로 그 길로 나서지 못한다

 

부끄럽게 장안(長安) 시중(市中)의 귀공자를 쫓아다니며

닭싸움, 개 경주에 배와 밤 걸까보냐

 

검 두드리며 노래하여 괴로움을 소리 내고

왕후 문하에서 옷자락 끄는 건 내 성미에 맞지 않아서라네

 

회음(淮陰)의 시정배들 한신(韓信)을 비웃었고

()나라의 공경(公卿)들 가생(賈生)을 꺼렸지

 

그대는 보지 못했는가

그 옛날 연()나라 왕이 곽외(郭隗)를 존중하며

빗자루 들거나 허리 굽혀도 거리낌이 없었던 것을

 

극신(劇辛)과 악의(樂毅)는 그 은혜에 감격하여

간을 빼내고 쓸개를 쪼개어 빼어난 재능을 바쳤도다

 

소왕(昭王)은 백골이 되어 덩굴 풀 속에 엉켜있으니

그 누가 다시 황금대(黃金臺)를 쓸겠는가

 

가는 길 험난해라 돌아가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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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通釋] 큰 길은 푸른 하늘같이 넓고 넓건만, 어이하여 나만 홀로 그 길로 나가지 못하고 있는가. 장안(長安) 저자거리에서 귀공자를 쫓아다니며, 황제의 눈에 들기 위하여 닭싸움과 사냥개 경기에 하찮은 것들을 내걸고 도박하는 것을 나는 수치스럽게 여겼다. 맹상군(孟嘗君)의 식객 풍환(馮驩)처럼 울분에 싸여 칼을 빼어들고 두드리며 강개한 노래로 괴로운 소리 내는 것과, 왕후나 권문세가의 문객이 되어 주위를 기웃거리며 기회를 엿보는 것은 내 성미에 맞지 않는구나. 회음(淮陰)의 시정배들은 큰 인물이 될 한신(韓信)의 자질을 몰라보고 오히려 그를 비겁하다 비웃었고, ()나라의 공경(公卿)들은 가생(賈生)을 시기하여 모함하였고 임금도 그를 멀리하였다.

 

그대는 보지 못했는가. 그 옛날 연()나라 소왕(昭王)이 천하의 현사(賢士)를 초빙하기 위하여 곽외(郭隗)를 먼저 존중해 스승으로 모셨으며, 빗자루 들고 허리 굽혀도 아무런 거리낌이 없었던 것을. 이에 극신(劇辛)과 악의(樂毅)가 그 은혜에 감격하여 간을 빼내고 쓸개를 쪼개는 충심을 보이고, 자신들의 빼어난 재능을 아낌없이 바치지 않았는가. 이제 소왕(昭王)은 백골이 되어 덩굴 풀 속에 엉켜있으니, 현사(賢士)를 맞이하던 황금대(黃金臺)를 어느 왕이 다시 비를 들고 쓸겠는가. 가는 길 험난해라. 이제 모든 것을 단념하고 돌아가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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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題] 2수에서는 불우한 자신의 처지와 심정을 거침없이 토로하고 있다. 현종(玄宗)의 지우(知遇)를 입어 한림공봉(翰林供奉)에 임명되었지만, 출세를 위하여 권문세족에게 빌붙어야 하는 부조리한 현실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뛰어난 능력을 지니고 있었지만 주위의 비웃음과 시기를 받아야 했던 한신(韓信)과 가의(賈誼)는 당시 이백의 현실적 처지를 대변하고 있다. 또한 천하의 현사를 초빙하기 위하여 몸을 굽혔던 연나라 소왕과 그에 부응하여 자신의 재능과 포부를 펼쳤던 극신(劇辛)과 악의(樂毅)를 통하여 자신의 이상과 현실 사이의 모순을 드러내며, 그에 따른 깊은 좌절감을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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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

역주1> 社中兒(사중아) : 부귀가의 자제를 뜻한다. ‘()’는 민간의 조직이나 단체를 일컫기도 하였는데, 여기서는 장안 귀족자제들의 모임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역주2> 赤雞白狗(적계백구) : 鬪雞走狗(투계주구)와 같은 의미로 쓰였다. ‘鬪雞(투계)’는 닭싸움을 뜻하고, ‘走狗(주구)’는 사냥개로 하는 수렵이나 달리기 경주를 뜻하는데, 모두 도박의 놀이이다. 당 현종이 닭싸움을 좋아하여 닭싸움꾼들이 황제의 총애를 받기도 했다고 한다.

 

역주3> 彈劍作歌(탄검작가) : 칼을 두드리며 노래를 부른다는 뜻으로 마음의 불평을 토로한다는 의미이다. 史記孟嘗君列傳(맹산군열전), 풍환(馮驩)이라는 식객이 맹상군의 대우에 대한 불만을 품고 칼을 치며 노래하길 긴 칼아, 돌아갈까 보다. 밥을 먹는데 물고기 반찬이 없구나.[長鋏歸來乎(장협무래호) 食無魚(식무어)]”, “긴 칼아, 돌아갈까 보다. 출타를 하는데 수레가 없구나.[長鋏歸來乎(장협무래호) 出無輿(출무여)]”라고 불평을 노래하였고, 이로 인해 풍환이 점차 좋은 등급의 대우를 받았다는 고사가 전한다.

 

역주4> 曳裾王門(예거왕문) : 황후권귀가(王侯權貴家)의 문하에 식객이 되는 것을 뜻한다. 漢書》 〈鄒陽傳(추양전), 추양(鄒陽)이 오왕(吳王)에게 보낸 글 가운데 고루한 마음을 꾸미고자 하였다면 어느 왕의 문하에서인들 긴 옷자락을 끌지 못하겠습니까.[飾固陋之心 則何王之門不可曳長裾乎]”라고 하였는데, 후대에 권세가의 식객이 되는 것을 曳裾(예거)’라 하였다.

 

역주5> 稱情(칭정) : ‘()’은 저울을 뜻하는데, 여기서는 相當(상당)’ 또는 符合(부합)’의 뜻으로 쓰였다.

 

역주6> 淮陰市井笑韓信(회음시정소한신) : 한신(韓信)이 회음(淮陰)에 살 때, 시정배들의 가랑이 사이를 기어서 나와 조롱을 당한 고사를 인용하였다. 史記》 〈淮陰侯列傳(회음후열전), “회음 시정(市井)의 소년 중 한신을 모욕한 자가 있었다. 그가 말하기를 네가 비록 몸이 장대하고 칼을 차고 다니길 좋아하지만 속마음은 겁을 먹고 있을 뿐이다.’라고 하고 여러 사람 앞에서 욕을 보이며, ‘죽을 각오가 되어 있으면 나를 찌르고, 죽을 각오가 되지 않았으면 내 가랑이 아래로 나와야 한다.’라고 하였다. 이때 한신이 한참 그를 보다가 그의 가랑이 사이로 빠져 나오며 바닥을 기었다. 온 마을 사람들이 한신을 비웃으며 겁쟁이로 여겼다.[淮陰屠中少年有侮信者曰 若雖長大 好帶刀劒 中情怯耳 衆辱之曰 信能死 刺我 不能死 出我袴下 於是 信熟視之 俛出袴下蒲伏 一市人皆笑信 以爲怯]”라고 하였다.

 

역주7> 漢朝公卿忌賈生(한조공경기가생) : 가의(賈誼)가 한() 문제(文帝)의 신임을 얻어 박사(博士)로 등용되었으나 다른 신하들이 질시하여 장사태부(長沙太傅)로 좌천된 고사를 인용하였다. 史記》 〈屈原賈生列傳(굴원가생열전), “천자가 가의에게 공경(公卿)의 지위를 주고자 의논하니 강관(絳灌), 동양후(東陽侯), 풍경(馮敬) 등의 무리들이 모두 방해하며 가의의 단점을 말하기를, ‘낙양의 사람으로 나이 어린 초학자가 오로지 권력을 천단하고자 하여 여러 일에 분란을 일으킨다.’고 하였다. 이로 인해 천자는 뒷날 가의를 멀리하고 그의 의론을 쓰지 않았으며, 곧 가의를 장사왕태부(長沙王太傅)로 삼았다.[天子議以爲賈生任公卿之位 絳灌東陽侯馮敬之屬 盡害之 乃短賈生曰 雒陽之人 年少初學 專欲擅權 紛亂諸事 於是 天子後 亦疏之 不用其議 乃以賈生爲長沙王太傅]”라고 하였다.

 

역주8> 昔時燕家重郭隗(석시연가중곽외) : ()나라 소왕(昭王)은 즉위한 뒤, 현사(賢士)들을 많이 초빙하여 나라를 부강하게 하여하였는데, 곽외(郭隗)를 스승으로 초빙한 것을 계기로 많은 현인(賢人)들이 모여들었다는 고사를 인용하였다. 史記》 〈燕昭公世家(연소공세가), “곽외가, ‘왕께서 반드시 선비들을 부르고자 한다면 저 외()부터 먼저 하십시오. 이렇게 하면 하물며 저보다 현명한 사람이야 어찌 천 리가 멀다고 하겠습니까?’라고 하였다. 이때 소왕이 곽외를 위하여 궁을 짓고 스승으로 섬기니, 악의(樂毅)가 위나라로부터 왔고, 추연(鄒衍)이 제나라로부터 왔고, 극신(劇辛)이 조나라로부터 오는 등 선비들이 다투어 연나라로 달려왔다.[郭隗曰 王必欲致士 先從隗始 況賢於隗者 豈遠千里哉 於是 昭王爲隗改築宮而師事之 樂毅自魏往 鄒衍自齊往 劇辛自趙往 士爭趨燕]”라고 하였다.

 

역주9> 擁篲折節(옹수절절) : 빗자루를 들거나 허리를 굽혀 상대방을 존중하는 행위이다. 史記》 〈孟子荀卿列傳(맹자순경열전), “추연(鄒衍)이 연()나라에 오자() 소왕(昭王)이 빗자루를 들고 앞장섰으며, 제자들이 앉는 자리에 들어가서 수업받기를 청하였다.[昭王擁彗先驅 請列弟子之座而受業]”라고 하였다.

 

역주10> 劇辛樂毅感恩分(극신악의감은분) : 극신(劇辛)과 악의(樂毅)가 연나라 소왕의 예우에 감복하여 신하가 되었음을 뜻한다. 극신(劇辛)과 악의(樂毅)는 각각 조()나라와 위()나라 출신의 모사(謀士)와 병법가(兵法家)로서, 5개 제후국의 동맹을 주도하여 제()나라를 멸망시키는 공을 세웠다.

 

역주11> 輸肝剖膽(수간부담) : 간을 빼내고 쓸개를 쪼개는 것으로, 충심을 다한다는 뜻이다. 史記》 〈淮陰侯列傳(회음후열전), “신이 배와 가슴을 열고 간과 쓸개를 꺼내어 저의 계책을 바친다 하여도 그대가 사용하지 않을까 두렵습니다.[臣願披腹心 輸肝膽 效愚計 恐足下不能用也]”라고 하였다.

 

역주12> 黃金臺(황금대) : ()나라 소왕(昭王)이 천금(千金)을 놓고 천하의 현인들을 초빙하였다고 전하는 대()의 이름이다. 文選(문선)이선(李善)의 주()上谷郡圖經(상곡군도경)을 인용하여 이르기를, “황금대는 역수(易水) 동남쪽 18에 있는데, 연나라 소왕이 위에 千金을 두고 천하의 선비들을 끌어들였다.[黃金臺 易水東南十八里 燕昭王置千金於臺上 以延天下之士]”라고 하였다. 후에 賢士를 예우하여 초빙하는 전고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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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자료의 원문 및 번역은

전통문화연구회의

동양고전종합DB(http://db.juntong.or.kr)에서
인용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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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이 상당히 난해합니다. 사마천의 사기열전에서 인용한 내용이 많아 사기열전을 읽지 않고는 해석이 어려운 부분이 많습니다. 아래 내용들을 참고해 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참고해야할 내용>

 

1.맹상군열전 : 사마천 史記열전 제15 孟嘗君列傳

2.한서 추양전 : 반고 漢書열전 제21 <賈鄒枚路傳(가추매로전)>

3.회음후열전 : 사마천 史記열전 제32 淮陰侯列傳

4.굴월가생열전 : 사마천 史記열전 제24 屈原賈生列傳

5.연소공세가 : 사마천 史記본기 34 燕昭公世家

6.맹자순경열전 : 사마천 史記열전 제14 孟子荀卿列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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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당시삼백수]行路難三首之二(행로난 삼수 중 제2수) - 李白(이백)(2/3)|작성자 swings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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