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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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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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추억

野隱. 글. 그림

출사를 나가면 보통 한 코스 혹은 두 코스를 가는데 어제는 세 코스를 돌아보니 정말이지 무척이나

덮고 땀이 흘러서 연신 땀을 닦느라고 두 손이 참으로 바쁜 하루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사진을 찍는데 바람은 왜 이렇게 세차게 부는지 모르겠더군요?

어차피 땀은 흐르는데 바람이라도 안 불었으면 좋으련만... 자연을 거슬릴 수 없는 나약한 인간의

존재는 뷰파인더를 통하여 바라다 보이는 피사 채를 순간순간 조금이라도 흔들림이 적어지면

 

재빠르게 셔터를 누르고 의아심을 가져보며 다음 장소로 발길을 옮기어 또 또 또 그렇게 그렇게

머무르는 시간 속에서도 즐거움을 입술에 닿은 땀방울을 혀끝으로 맛을 보며 그래 그러면 어떠하리

저러면 어떠하리 이렇게도 찍고 저렇게도 찍고 짭조름한 땀 맛의 발품인 것을...?

사진은 누가 찍는데...?

내가 찍지 안느냐... 그러니까 기다림의 시간을 인내하지 않으면 나에게 다가오지 않으리니 한 장의

 

사진을 아름답게 담고 싶은 갈망의 순간을 이깟 바람 때문에 앉아서 바람이 잠자기만을 기다릴 수

없기에 엎드리고 쪼그려 앉아서 비릿한 바다 내음을 코끝의 간지러움으로 들이마시며 가쁜 호흡에

또 한컷을 찍어 본답니다.

그렇게 머무르고 잠시 바위에 앉아서 수평선을 바라보고 있으려니 까마득히 흘러간 그 옛날의

추억이 불현듯 떠오르는 웃지 못할 진풍경의 장면을 연상하며 피식 웃음 짓는 사연은 이렇답니다.

 

일출을 찍으려고 산 정상에서 친구와 비박을 하기로 하고 텐트 안에서 머무르는데 그때에는 담배를

피웠기에 둘이서 드러누워서 담배를 맛있게 피우고 나서 한참을 머무르다 잠을 자려고 하는데

부스럭 거리는 소리와 함께 다가온 군인들의 험악한 육성의 소리로 압박하기에 끌려가서 해명

하느라 식은땀 흘리던 그 시절의 아름다운 자연과 오늘날의 현실을 비교하여보는 짧은 시간의

실미소는 바람결 따라서 저 멀리 사라져 가는 출사 중 잠깐의 휴식 시간에 떠올려본 옛 추억이네요?

2021.07.14.wed

05:19.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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