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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통일교 반세기 어, 종교단체 맞아?

뉴스메이커 572호

통일교가 만 50년, 지천명의 나이에 이르렀다. 5월 1일은 통일교가 창립된 지 반 세기가 되는 날이다. 문선명 목사는 1954년 5월 1일 서울 성동구 북학동에서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통일교회)를 창립했다.



통일교는 세계 190여 개 나라에 선교기반을 두고 6백여만 명에 이르는 신자를 갖고 있다. 50년 동안 급속성장해 기성 종단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40주년을 맞은 1994년에는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으로 정식 명칭을 바꾸고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가정을 인간 구원의 출발점으로 보며 '참가정실천운동'을 펼쳤다. 종교적인 교리보다는 예술과 스포츠 등의 문화사업을 통해 현실지향적 종교활동을 표방한 것이다.     



"누구나 메시아가 될 수 있다"

하지만 통일교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통일교는 반 세기 동안 종교계의 '뜨거운 감자'였다. 문 목사를 메시아로 보는 독특한 교리 때문이었다. 이에 따라 기성교회는 통일교를 애 초부터 '이단시'하면서 통일교의 교세가 확장될수록 경계의 눈초리를 보냈다. 또 대규모 합동 결혼식 등 통일교의 유별난 행사는 사회적으로도 곱지않은 시선을 받게 된 배경이었다.



이와 관련,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황선조 회장은 "우리는 문 총재를 재림메시아로 보며 참부모로 본다"고 전제하면서 "하지만 문 총재만이 메시아가 아니라 어느 누구나 본래 인간의 모습을 실현하면 메시아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통일교의 메시아관이 기성종단의 그것과는 다르다는 것이 통일교의 주장이다. 메시아와 인간의 차별성이 아니라 동질성을 강조하는 것이다. 



창립 초기부터 통일교는 기성 종단의 '박해'와 맞서야 했다. 1957년 이화여대 교수 5명과 학생 14명, 연세대 학생 3명이 통일교와 관련돼 퇴교 처분을 받았다. 문 목사는 사회혼란죄 등으로 서대문형무소에서 3개월 동안 구금되기도 한다. 1973년 미국으로 진출한 후에도 탈세혐의로 구속되는 등 모두 여섯 번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됐다. 최근에도 기독교계에서는 성남 일화축구단의 연고지 이전, 2003년 피스컵축구대회 관람 반대운동 등을 펼쳐왔다. 통일교 교리에서 뿐만 아니라 문 목사의 가족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황 회장은 "통일교에 대한 비윤리적 소문 중 하나라도 사실이었다면 50년 동안 명맥을 유지하기도 힘들었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통일교가 기성 종교와는 다른 색채를 띠는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기업체 운영 등 활발한 경제활동이다. 통일교는 (주)일화-한국티타늄(주)-(주)일흥-일성종합건설-(주)일화축구단 등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미국-일본 등에서도 수백 개의 기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문화-스포츠 분야에서도 통일교의 활동은 두드러진다. 2003년 피스컵코리아축구대회를 개최했다. 세계적인 규모로 벌어지는 클럽 대항전으로 2년마다 열린다. 명문구단인 성남 일화축구단을 통해서도 스포츠활동을 계속 펼치고 있다. 용평리조트를 인수, 동계올림픽 유치에도 앞장서고 있다. 여수 지역을 관광지로 개발하면서 해양박람회 유치에도 나섰다.



2세 후계자 등장 가능성

선화예고와 선문대학교, 미국의 브리지포트 대학교 등을 설립, 교육사업도 펼치고 있다. 리틀엔젤스예술단과 유니버설발레단, 뉴욕심포니오케스트라 운영으로 대표되는 문화사업도 활발하다. 〈세계일보〉 〈워싱턴타임스〉, UPI통 신 같은 언론기관을 통해 미디어사업에도 진출해 있다.



'가정당'이란 정당을 통해 정치 분야에도 나섰다. 하지만 기성 정당과 다르다. 국회에 진출하려는 뜻을 품은 것이 아니어서 총선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국민의 정치의식을 함양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곽정환 세계평화초종교초국가연합 회장은 "통일교가 교단 유지-발전을 위해 쓰는 예산은 총수입의 10% 미만"이라며 "90% 이상을 평화사업 등 외부활동에 투입한다"고 말했다.



통일교가 또 하나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활동은 유엔을 대체할 세계평화기구 구성이다. 이를 위해 창설한 것이 세계평화초종교초국가연합이다. 현재 각 나라의 덕망가들을 평화대사로 임명, 각국에 평화대사관을 설립하고 있다. 



통일교가 최근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남북교류이다. 북한 남포에 평화자동차공장을 운영하며, 평양 관광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통일교가 반 세기를 넘어서면서 맞닥뜨려야 할 문제는 오히려 내부의 문제가 될 수도 있다. 문 총재의 후계 논란이 그 핵심이다. 황 회장은 "후계 문제는 내부에서 제기되는 것이 아니라 외부에서 바라보는 시각일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황 회장은 "후계는 대단히 순리적으로 이뤄질 것"이며 "앞으로는 전혀 이견이 생길 우려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황 회장은 "한국의 혈통문화를 고려할 때 후손에게 이어질 수도 있다"며 2세 후계자의 등장 가능성을 암시했다.






인터뷰 / 황선조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회장

"평양 평화센터 연말 완공"



통일교가 종교적인 활동보다 비종교적인 활동에 치중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것이 통일교가 다른 종교와 다른 점입니다. 내세지향적이고 영적인 종교만으로는 사회를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문화와 스포츠를 통해 평화이념을 현실 속에서 뿌리내려 이 세계를 좋아지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새로운 북한 교류사업이 있습니까.

"평양에 평화센터를 건립하고 있습니다. 국제회의용 컨벤션센터로 7층 규모로 짓고 있습니다. 금년 말에 완공될 예정입니다. 모든 종교기관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될 것입니다."



보수적인 성향의 통일교가 남북교류에 앞장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통일교는 공산주의를 격파의 대상으로 삼는 반공운동이 아니라 극복의 대상으로 보는 승공운동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제도와 사상은 사라져야 하지만 주민은 민족공동체 의식으로 살려내야 합니다. 적대적으로 밀어붙이면 전쟁밖에 일어나지 않습니다. 남북교류를 통해 그들이 한계를 느끼고 평화적 통일로 나아가도록 하는 것이 통일교의 생각입니다. 우리는 맹목적인 반대주의도 지양하지만 마르크스-레닌주의와 주체사상도 거부합니다. 우익과 좌익이 아니라, '머리 두' 자를 쓴 '두익(頭翼)'이 우리의 입장입니다."



가정연합본부 건물이 여의도에서 신축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용역회사에서 기본설계를 마련하고 있는 단계에 있습니다. 82층 쌍둥이 빌딩으로 가장 크고 높은 건물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1만4천 평에 이르는 면적의 건물에 가정연합본부와 호텔-백화점-국제컨벤션센터가 들어섭니다. 가정연합에서 30∼40%만 투자하고 나머지는 외자유치를 통해 설립할 계획입니다. 올 가을부터 구체적인 건립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 통일교
글쓴이 : PEACELOVE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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