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심여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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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심여칭

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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我心如秤 아심여칭

(나 아)

(마음 심)

(같을 여)

(저울 칭)

 

내 마음이 저울과 같다.

 

'눈이 저울이라'는 말이 있다.

눈으로 보아 짐작한 것이 저울로 단 것처럼 잘 들어맞았다는 의미다.

이처럼 잘 맞추면 저울이 필요 없겠지만 그렇지 못해 분란이 일어난다.

고대 로마의 정의의 여신인 유스티치아(Justitia)에서 오늘날 정의(Justice)가 나왔다.

정의의 여신상은 대개 한 손에 저울, 다른 한 손에 칼을 쥐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선 칼 대신 법전을 들고 있는데 저울은 그대로 있는 것을 보아 그만큼 공평하게 다툼을 해결하는 잣대로 보았기 때문일 것이다.

나의 마음(我心)이 마치 저울과 같다(如秤)는 이 말은 모든 일에 공평무사해서 사사로운 감정이나 이익을 개입시켜 처리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성어가 ()나라의 뛰어난 지략가 諸葛亮(제갈량)에서 유래했다고 하니 더욱 그럴듯하다.

이름보다 ()孔明(공명)으로, 臥龍(와룡)선생으로 잘 알려진 제갈량은 상벌을 공정하게 시행한 것으로 높이 평가받는다. 그가 저울처럼 공명정대하게 법을 시행한 대표적인 사례가 장수 馬謖(마속)을 패전 책임을 물어 참형한 泣斬馬謖(읍참마속)이다. 마속은 절친한 친구 馬良(마량)의 동생이기에 더욱 쓰라렸지만 사사로운 정에 흔들리지 않았다.

조그만 선행이라 하여 상주지 않는 일이 없고, 작은 악행이라 하여 문책하지 않는 일이 없었다.

 

'내 마음은 저울과 같아서 사람들에 대하여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도록 처리한다

(我心如秤 不能爲人作輕重/ 아심여칭 불능위인작경중).'

이러한 제갈량의 '雜言(잡언)'馮堂書鈔(풍당서초)라는 책에서 인용한 내용이다.

()나라 때의 '楊升菴集(양승암집)'이란 책에는 제갈량이 말한 것으로 나오는

'내 마음은 저울처럼 공정해서 능히 사람들은 고개 숙이거나 하늘을 우러러보게 할 수 없다

(我心如秤 不能爲人作低昻/ 아심여칭 불능위인작저앙)'는 것으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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