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창 전서, 한용운 행서, 안광석 목전각 - 성보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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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창 전서, 한용운 행서, 안광석 목전각 - 성보박물관

연송 김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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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沼觀心淸若鏡 (월소관심청약경)

雲房養氣潤如珠 (운방양기윤여주)

달 비친 소택에서 마음을 바라보니 맑기가 거울 같고

절에서 기운을 기르니 빛나기가 구슬과 같구나

 

任午 春(임오 춘) 七十九叟(칠십구수) 葦滄(위창) 임오년(1942) 봄 79세 늙은이 위창

낙관(落款) 吳世昌金石長壽(오세창금석장수) 葦滄之鈺(위창지옥)

낙관 吳世昌(오세창) 葦滄(위창)

위창 오세창(1864~1953) 필 서화 7언 절구 79세 작품

 

佛光滿照吾心矣 (불광만조오심의) - 韓龍雲(한용운)

부처님의 빛이 나의 마음 가득히 비치도다.

만해 한용운(1879~1944) 선생필첩

 

山川雲雨 (산천운우) - 청사 안광석 필 목전각

산은 내를 만들고 구름은 비를 만든다.

청사(晴斯) 안광석(安光碩, 1917~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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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서울 봉은사에 있는 오세창 선생의 전서 편액 대도량을 소개합니다.

봉은사의 법왕루는 1997년 완공되었고 처마아래에 걸려 있는 편액은 모두 2개로 정면에는 '법왕루(法王樓)' 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법왕루 뒷쪽에는 "선종종찰대도량(禪宗宗刹大道場)"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는데 근대의 대표적 명필가였던 위창(葦滄) 오세창(吳世昌)의 전서체 글씨이다.

 

많은 분들이 대도량(大道場)으로 읽어야 하는데 대도장(場 마당장)으로 잘못 읽고 있다.

 

불교에서는 한자로 ‘도장(道場)’이라 쓰고 ‘도량(道場)’으로 읽는다. 부처님이 머무는 신성한 곳을 의미하므로 도량(道場)의 량(場)은 제단량(場)이나 장소량(場)으로 읽으면 된다.

 

편액의 禪宗宗刹大道場(선종종찰대도량)이라는 글을 禪宗甲刹大道場(선종갑찰대도량) 으로 읽는 분들도 있는데 쓰여진 전서는 甲(갑)이 아닌 宗(종)입니다. 禪宗다음에 宗刹의 宗(종)이 연속해서 나오므로 글의 멋스러움을 더하기 위하여 다른 유형의 전서체 宗(종)을 쓰신 것입니다.

 

* 참고로 봉은사를 선종갑찰 이라고 부를 수 있으나 봉은사 편액의 글씨는 종찰이다.

선종종찰(禪宗宗刹)은 선종갑찰(禪宗甲刹)과 같은 말로 봉은사가 조선 선종의 으뜸가는 사찰이라는 뜻이다.

대도량 편액의 불기 2970년은 북방불기로 서기 1943년입니다. (서기년도 + 1027)

 

漢瓦塼文 十二曲屛風 (한와전문 십이곡병풍) - 吳世昌(오세창)

오세창 한나라 기와무늬 열두폭 병풍 (1938)  https://blog.daum.net/yescheers/8599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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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관상태가 아쉬운 추전선생님 소장 청사 안광석 선생의 전서 작품 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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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민족 대표 글 재개관 범어사 성보박물관에 기증

입력 : 2021-11-17 09:44:33 수정 : 2021-11-17 09:48:41

정달식 선임기자 dosol@busan.com

 

눌원문화재단 신성수 이사장, 위창 오세창의 예서 작품 1점 (예서작품은 오기 전서작품임, 예서 X 전서 O)

이현주 문화재감정위원, 만해 한용운의 행서 필첩 1점

전각장 안정환, 청사 안광석의 전서 목전각 1점 각각 기증

 

눌원문화재단 신성수 이사장이 기증한 ‘위창 오세창 필 서화’. 범어사 성보박물관 제공

 

이현주 문화재청 문화재감정위원이 기증한 ‘만해선생필첩’. 범어사 성보박물관 제공

 

안정환 전각장이 기증한 ‘청사 안광석 필 산천운우’. 범어사 성보박물관 제공

 

3.1운동 민족 대표 위창 오세창과 만해 한용운의 글이 16일 확장 재개관 한 금정총림 범어사 성보박물관에 기증됐다.

 

금정총림 범어사 성보박물관은 눌원문화재단 신성수 이사장으로부터 민족 대표 33인의 한 사람으로 3.1운동에 앞장섰던 독립운동가이자 서예가인 위창 오세창(1864~1953)의 예서 작품 1점, 이현주 문화재청 문화재감정위원으로부터 3.1만세운동 민족 대표의 한 사람으로 승려 출신 독립운동가이자 시인인 만해 한용운(1879~1944)의 행서 필첩 1점, 부산시무형문화재 제24호 전각장 청계 안정환으로부터 국보급 전각가로 불린 고전금석서예가 청사 안광석(1917~2004)의 전서 목전각 1점을 각각 기증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신 이사장의 기증품(위창 오세창 필 서화)은 월소관심청약경(月沼觀心淸若鏡·달 비친 소택에서 마음을 바라보니 맑기가 거울 같고) 운방양기윤여주(雲房養氣潤如珠·절에서 기운을 기르니 빛나기가 구슬과 같구나)란 7언 절구 글이다. 낙관(落款)의 음각은 ‘오세창금석장수(吳世昌金石長壽)’ 양각은 ‘위창지옥(葦滄之鈺)’으로 되어 있다. 위창은 추사 김정희의 맥을 잇는 금석가로 글 내용이 범어사와 어울리며 79세에 쓴 글씨로 필력이 뛰어나고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다.

 

이 문화재위원의 기증품(만해선생필첩)은 불광만조오심의(佛光滿照吾心矣·부처님의 빛이 나의 마음 가득히 비치도다)라는 글의 서첩이다. 양맹준 전 부산시립박물관 관장은 “현재 만해의 글씨는 전부 10여 점 미만으로 모두 진중한 작품이다. 이 글씨가 쓰일 당시에는 양산된 서첩에 쓰는 것이 유행이어서 그의 수연 서첩과 맥이 통하는 작품이다”고 말했다.

 

전각장 안정환의 기증 작품(청사 안광석 필 산천운우)은 산천운우(山川雲雨·산은 내를 만들고 구름은 비를 만든다)라는 글이 새겨진 목전각이다. 청사 안광석은 동산 스님의 상좌로 법명을 대희라 해 한 때 부산 대각사 주지도 역임했다. 우리나라 전각계의 한 획을 구축한 인물로 3.1만세운동 민족대표 33인 중 한 사람이자 서예가 오세창 문하에서 금석문과 전각을 사사했다. 안광석과 안정환은 부자지간이다.

 

기증자들은 더욱 좋은 환경에서의 유물 보관과 불교문화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촉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전달하게 됐다고 밝혔다.

 

범어사 성보박물관 측은 “기증해주신 소중한 문화재의 보존 관리에 최선을 다하며, 많은 불자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기증자들에게 기증 증서를 증정하고 기증자를 위한 기증전시실을 운영해 명예의 전당에 명패를 게시하며, 추후 박물관 주관 중요 행사에 초청할 예정이다.

 

한편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에 3개 전시관으로 새롭게 조성한 범어사 성보박물관은 2018년 공사를 시작해 16일 신축 이전 개관식을 봉행했다. 연면적 2959㎡ 규모로 성보박물관으로서는 최대 규모이다.

 

정달식 선임기자 dos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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