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가볼 만한 곳 - 양동 청춘 발산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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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고싶다/아! 그리운 南道

광주 가볼 만한 곳 - 양동 청춘 발산마을

늘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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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산마을은 광주광역시의 대표적인 달동네 중 하나다. 경사진 언덕, 좁은 골목을 따라 작은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6.25전쟁 때 피난민들이 모여들면서 마을이 형성되었다. 70년대 마을 앞에 방직(전남, 일신) 공장이 세워지면서 전국에서 청춘들이 몰려들었다. 발산마을은 방직공장의 젊은 청춘들이 숙소로 삼으면서 활력이 넘쳤다. 90년대 방직공장이 폐업했다. 청춘들이 빠져나가면서 빈집이 늘고 마을이 쇠퇴해갔다. 쇠락한 발산마을에 청년 유입과 마을 활력을 되찾기 위해 마을재생사업을 2015년부터 해오고 있다. 언덕 위 달동네에 색을 입히고 청년 지원활동과 문화프로그램을 연계한 사업들을 하고 있다. 동네 이름도 청춘발산마을이라 부르고 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천천히 마을을 걸어본다.

2021. 1. 13 여행

 

  한옥을 보수하여 청년 빌리지로 만들었다. 청년들이 음식점과 카페를 열어 운영하고 있다.

"내가 부족하면서도 베풀고 살아야 혀, 그것이 내가 살아온 경험으로 보고 느낀 것이여" 어렵게 살면서도 베푸는 삶,

담벼락에 쓰여있는 글귀가 가슴을 파고든다. 빛나는 청춘발산 마을도 코로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예전 활력 넘치던 마을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 에너지가 많이 빠진 느낌이다.

 

청춘 빌리지

 

 

 춘 빌리지 옆으로 벽화골목이다. 다닥 다닥 붙은 오래된 주택, 좁은 골목길에 다양한 벽화들이 그려져 있다.

전라도의 역사, 인정, 사투리 등을 표현해 놓았다. 사투리 속에는 인정과 해학이 넘친다. 어려운 삶이지만 벼려하고 나누는 일상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미로 같은 골목길을 걷는 재미가 있다.

 

 

 

 

 

  발산광장이 청춘발산 마을의 중심이다. 청년 빌리지, 108계단, 벽화골목, 전망대, 발산 슈퍼, 플롱 등으로 연결된다.

108계단은 낡고 오래된 콘크리트 계단에 알록달록 색을 입혔다. 계단 옆으로 작은 쉼터도 만들어 별을 볼 수 있도록    꾸몄다. 계단 곳곳에 적혀진 응원 문구들.... 청춘들이 갖고 있는 108번놔 같은 고민들. 이 계단이 청춘들ㅇ의 고민과 희망을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다.

 

108계단

 

 

 

  발산 슈퍼, 공방 들도 여러 곳 문을 닫았다. 내려다보면 알록달록한 계단이 보이지 않고 회색 시멘트 계단만이 쓸쓸하게 다가온다. 빛나는 청춘, 발산마을이 코로나로 힘겹게 버티고 있는 느낌이다. 방직공장이 폐쇄되어 청춘들이 떠날 때의 느낌이 드는 건 우연일까? . 밀레니엄 세대라고 불리는 청춘들, 기성세대보다 더욱 힘겨운 악조건 속에서 치열한 생존을 이어간다.

입주지원센터
별마루공원

 

 현장 입주지원센터는 문이 잠가져 있다. 현재의 청춘 발산마을의 상태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별마루공원에서 보면 옛 방직공장들이 있던 자리는 고층 아파트들로 채워지고 있다. 다만 전남방직 자리는 남아있는데 자동차 매매센터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현장 입주지원센터의 조형물이 힘들어 보인다. 문 닫은 공방, 가게를 보면 마을 곳곳이 활력이 없다.

코로나로 힘든 일상의 연속, 고용 안정이 안되는 임시직, 시간제 아르바이트 등 힘든 청춘들을 떠올리게 한다.

코로나로 더욱 힘든 청춘들, 늘 안쓰럽다. 현장 입주지원센터 옆으로 청춘 그네가 있다. 잠시 타면서 시내를 바라보는   내 마음은 무겁다.

 

그네

 

 

 

 을 가장 높은 곳에 발산마을 전망대가 있다. 이곳에서 옛 방직공장과 광주 시내가 내려다 보인다. 전망대에는 별을 주제로 한 지역 작가들의 작품이 설치되어 있다. 마을의 꿈과 희망을 빛으로 표현했다. 작품이 갖고 있는 희망처럼 발산마을에 많은 청년들이 들어와 마을이 예전 활력을 되찾고 일자리를 일구며 살아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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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롱은 청춘발산 마을의 커뮤니센터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이다. 직거래 판매장이 있고 카페가 입주해 있다. 청춘들이 입주해 빵과 커피도 팔고 채소 등 농산물도 직거래한다. 이곳만이 청춘들의 온기가 느껴진다. 2019년 1월에 방문했을 때 보다 마을이 허약해진 느낌이다. 활력을 잃은 청춘 발산 마을에 에너지 넘치는 청춘들이 들어와 활짝 웃으며 일할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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