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비 내리는 날 동네 한 바퀴 산책 - 중외공원, 운암 저수지, 문화예술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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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수다/나의 이야기

겨울비 내리는 날 동네 한 바퀴 산책 - 중외공원, 운암 저수지, 문화예술회관

늘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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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다리

 겨울비가 자락자락 내린다. 입춘 맞이 겨울비지만 포근하다. 내 놀이터인 중외공원, 운암 저수지 등 동네를 한 바퀴 돌며 산책했다. 코로나로 집콕생활이 길어지면서 건강 유지에 신경이 쓰인다. 코로나가 쉽게 물러날 기미가 없다. 바이러스에 대한 몸의 저항력을 높여야 한다, 저항력은 건강에서 나온다. 건강하기 위해서는 몸을 움직여야 하고 근육운동도 함께해 주어야 한다. 동네에서 가까운 공원이나 야트막한 산을 오르며 건강을 다지고 있다. 비축한 건강이 코로나 면역력으로 작용한다. 

2021. 1. 26

용봉습지
용봉습비에서 비엔날레관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계단

 봉습지에서 비엔날레관으로 연결되는 길이 새롭게 생겼다. 용봉습지에서 광주역사민속박물관, 비엔날레관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길 2개가 생겨 중외공원 접근성이 더 좋아졌다. 용봉습지에서 비엔날레관으로 연결되는 길을 따라 올라오면 광주역사민속박물관 야외 전시장이다. 야외 전시장엔 샘틀, 연자방아, 물레방아 등 민속자료들이 비에 젖어 무겁게 느껴진다

 

샘틀

 

 

야외공연장
숲속 데크길

    역사민속박물관 앞 야외 전시장을 거쳐 중외공원 야외 공연장, 팔각정까지 바로 연결된다. 평소 내가 좋아하는 숲길이다. 나의 최애最愛 숲길인 셈이다. 소나무와 편백나무 사이로 데크길을 놓아 산책하기 좋다. 숲속 데크길을 돌아 무지개 다리로 직행,    무지개 다리 밑으로 차들이 씽씽 달린다. 무지개 다리를 지나면 호남고속도로와 광주.대구 고속도로 나믈목이다. 비를 맞은 나무에 봄 기운이 느껴진다. 이 비 그치면 곧 새잎이 올라올 것이다. 푸른 봄날이 기다려진다.

 

 

호남고속도로 나가는 차량

 

88서울올림픽 기념탑

 지개 다리를 건너면 운암 저수지다. 저수지 한쪽 고속도로 나들목 광장에 88서울올림픽기념탑이 서있다. 광주월드컵 경기장에서 올림픽 축구 예선전이 치러졌다. 88서울 올림픽 축구 참가국은 대륙 예선을 통과한 16개국이다. 광주 예선전은 그중 5개국(과테말라, 오스트레일리아, 유고슬라비아, 이탈리아, 잠비아)이 참가해 치열한 경기를 치웠다. 이 탑이 예선전 축구 경기를 기념해 세운 탑이다. 지금 광주 월드컵 경기장은 프로 축구 광주 fc가 주 경기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 탑을 보니 그때의 열기와 함성이 그립다.

 

 

물닭

  이 피고 진 자리 물닭들의 보금자리다. 먹이 사냥에 물닭들이 바삐 움직인다. 수면에 아름다운 그림이 그려졌다.

천천히 한 부분을 보면 피카소도 부러워할 그림들, 연꽃대가 만들어냈다. 멋진 그림 도안을 위해 이쪽을 자를까, 저쪽을 보탤까 .. 여러 궁리하는 재미가 있다.

 

연잎과 연꽃대가 만들어낸 그림들

 

 

 

 

  운암저수지를 한바퀴 돌고 무지개다리를 건너 다시 중외공원 문화예술 회관 뒷산으로 향했다.

이곳에도 우산을 쓰고 산책하며 건강을 다지는 사람들이 많다. 코로나가 1년 넘게 오래가지만 슬기롭게 건강을 다지는 시민들 모습이 참 좋다.

 

 

중외공원 문화예술회관 산길

 

문화예술회관으로 내려 가는 길

 까지 올라간 후 광주문화예술회관으로 내려갔다. 

문화예술회관 와본지 오래됐다. 몇해 전 대극장에서 뮤지컬 맘마미아를 본 이후 첫 발걸음이다.

조각이 비를 맞아 독특한 질감을 느끼게 한다.

 

정운태 작 / 조화의 순간 93. 평화로운 날

 

 

문화예술회관 대극장 전경

  광주문화예술회관은 1991년 완공되어 30년간 광주의 문화 중심 역할을 담당해오고 있다. 회관에 8개 예술 단체 300여 명의 전문 상임단원들이 소속되어 전통음악과 교향곡, 창극, 발레 등 활발한 예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극장을 중심으로 소극장, 국악당, 관리동, 조각공원, 원형무대, 주차장 등의 시설로 되어있다. 

 

국창 임방울 흉상

  대극장 오른쪽으로 국악당이 있다. 국악당 앞에 창 임방울(1905~1961)의 흉상이 있다. 그는 전라남도 광산군 송정읍 도산리에서 농사꾼이었던 아버지 임경학과 어머니 김나주 사이에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다. 아버지도 동네에서 소리꾼이었다. 방울은 예명이고 본명은 임승근(林承根)이다. 외숙이 당대의 명창인 김창환이다. 10세대 나주 명창 박재실에게서 3년 동안 춘향가, 흥부가 전수받고 화순 명창 공창식의 제자가 되어 판소리 여러 대목 공부, 19세 때 유성준에게서 수궁가, 적벽가를 공부했다. 그리고 지리산 토굴에 득어가 독공을 한다. 25세대인 1929년 9월 <조선명창연주회>에서 당대의 명창인 외숙 김창환, 송만갑 명창, 이동백 명창 등과 공연해 출세 가도를 걷는다. 여러 레코드사에 전속되어 그가 부른 쑥대머리, 호남가 등의 음반이 120만장 팔렸다. 1960년 김제 공연에서 피를 토하고 쓰러져 1961년 3월에 운명하게 된다. 그의 제자로는 박귀희, 한애순, 신평일, 김용주, 성우향 명창 등이 있다. 1993년부터 그의 업적을 기려 임방울국악제를 개최해 오고 있다.(임방울 재단 홈피 등 참고)

 

원형무대

 원형무대 아래에 조각 공원이 있다.

고정희 시비를 비롯해 여러 지역 작가들의 조각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산책길에 비를 맞으며 둘러보는 맛이 솔찬하다. 오랜만에 대하는 작품들이다. 

 

 

 

 

 

 

  조각공원 산책을 마치고 예술회관을 나와 시립미술관으로 향했다.

지역작가들의 전시 배너가 가로기에 꽃혀 있다. 조만간 시립미술관 관람도 해야겠다.

 

 

시립미술관으로 가는 길

 

 겨울비 내리는 가운데 동네 한 바퀴 산책을 했다. 전체 3km 조금 더 걸었다. 구경하고 사진 찍느라 설렁설렁 걸었지만 다리 근력은 좋아진거 같다.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2주 더 연장되었다. 5인 이상 모임이나 설 명절에 가족들과 만남도 안된다. 설 이동으로 코로나가 전국으로 퍼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다. 어려움은 나눌수록 작아진다. 슬기롭게 이 어려움을 극복해야겠다. 코로나 종식을 위해....

 

www.youtube.com/watch?v=X1nh9Dzez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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