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과 산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담양 삼인산三人山

댓글수34 다음블로그 이동

그곳에 가고싶다/아! 그리운 南道

트레킹과 산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담양 삼인산三人山

늘봄
댓글수34

삼인산 정상 못미쳐 바위에서 본 파노라마(불태산, 병풍산)

 입춘을 시샘하듯 전날 밤 눈이 내렸다.

아파트 거실에서 보니 무등산 중봉쯤 부터 하얗다. 꽃샘추위지만 영상의 기온, 쨍한 날씨가 봄 날씨 같다.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 늙어지면 못노나니..." <노래가락 차차차>라는 노래의 가가 일부다. 그래도 다리 짱짱할때 한번이라도 더 소풍 다니며 사는 거다. 다리 후들거리면 못노는 것이니.... 이 좋은 날씨에 방안퉁수 노릇 할 수 없어 점심을 먹고 가까운 담양 삼인산으로 소풍갔다..

 

2021. 2. 4

거실에서 본 무등산 설경

 후 2시 30분 한재 쉼터에 차를 주차하고 임도를 따라 걸었다.

삼인산을 오르기 위한 산길은 약수터, 한재, 대방 저수지 등 여러 곳이지만 트레킹과 등산을 겸할 수 있는 이곳을 택했다.

임도 응달은 아직 눈이 녹지 않고 쌓였다.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아도 충분히 걸을 수 있는 여건이다.

 

임도

 

 병풍로 한재 쉼터 임도(등산로) 입구에서 만남째까지는 약 1. 6km다. 만남재에서 삼인산 등산로 입구까지는 1. 3km다.

총 3km 임도가 잘 되어있어 설렁설렁 트레킹 하기 좋다. 이래서 광주, 담양, 장성 등 인근 주민들이 사철 찾는 곳이다.

가는 도중 임도 2군데가 보수 중이다. 지난해 산사태로 물골 따라 암석들이 흘러내려 임도가 파손되었는데 보수 중이다.

 

돌이 밀려와 보수중인 임도

 

만남재

  만남재다. 병풍산과 삼인산을 오를 때 경유하는 곳이다. 삼인산과 병풍산이 어깨동무를 하고 있다.

약수터에서 등로를 따라 올라오면 이곳에 닿는다. 만남재에서 병풍산 투구봉까지는 최단거리지만 가파르다.

만남재에서 삼인산 정상까지 2.5km다. 임도가 1.3km, 삼인산 정상까지 산길이 1.2km로 가볍게 산행하기 좋다.

뽀드득 뽀드득 밟히는 눈 소리, 볼에 스치는 산 공기가 상큼하다. 걷는 맛이 제대로다. 이 임도는 트레킹하기 좋다.

 

눈 쌓인 임도

 

 

 

삼인산 쉼터...정상 들머리

 인산 쉼터다. 원두막과 의자들이 있어 쉬어갈 수 있다. 삼인산의 산 그리매가 병풍산에 드리운다.

임도를 따라 내려가면 수북 행성리다. 대성사와 행성 저수지가 나온다.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삼인산 정상을 향해 올랐다.

등로는 산 능선을 따라 나 있다. 소나무와 참나무 숲이 우거졌다.

 

임도를 따라 내려가면 수북 행성리

 

섬인산 정상 오르는 들머리

 

 

 

 삼인산 정상 중간쯤에 소나무밭(478m)이 있다. 조금 더 내려가면 삼거리다.

임도, 삼인산 정상, 대방 저수지로 가는 갈림길이다. 이 구간부터 정상은 오르막이다.

조금 더 올라가면 큰 소나무와 바위가 있는 또 다른 삼거리가 있다. 정상 아래 200m 지점이다.

 

  바위에 오르면 불태산, 왔던 임도, 병풍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소나무 한 그루가 우산처럼 바위를 보호하고 서 있다. 오르막길이라 이 소나무에 도움 줄을 맸다.

도시와 산이 그려내는 풍경들이 아름답다. 눈을 가리는 장애물이 없어 시원시원한 풍경이다.

숨을 고르고 막바지 정상을 향해 오르막을 올랐다.

 

정상 200 아래 바위에서 본 불태산

 

 정상 못 미쳐 절벽이 있는 삼인산의 뷰 포인트다.

삼인산과 무등산 사이 드넓은 평야지대가 드러나고 그 가운데로 영산강이 흐른다.

광주광역시, 담양 수북. 대전. 담양읍과 장성 진원면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와~,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다. 맛 좋은 풍경이다.

 

절벽에서 본 무등산

 

 

 

삼인산 정상 못미쳐 바위에서 본 파노라마(불태산, 병풍산)

  드디어 삼인산 정상에 닿았다. 삼인산(530m)은 전라남도 담양군 대전면 행성리와 수북면 오정리에 걸쳐 있다. 산의 형태가 ‘人’자 3자를 겹쳐 놓은 형국이라 하여 ‘삼인산(三人山)’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삼인산은 몽성산(夢聖山), 몽선산(夢仙山)으로도 불려왔다. 조선 태조 이성계의 꿈에 현인이 나타나 이 산을 찾아가라고 일러주자 이곳에서 제를 올리고 기도한 후 왕이 되었다 하여 몽성산(夢聖山)이라 불렀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만남재, 신선대(투구봉), 병풍산(屛風山, 822m)과 산길로 이어져 있으며 산 위에 서면 병풍산 아래 담양 청소년수련원, 성암국제수련원, 전라남도자연환경연수원, 대방 저수지가 발 아래에 있다.

 

삼인산 정상 뒷태
정상 소나무 앞에서
담양 청소년 수련원

 

  삼인산 정상에서 아름다운 풍경들을 보고 나니 오후 4시가 넘었다.

서서히 산을 내려가야 할 때이다. 정상 아래 절벽 바위에서 또다시 해찰을 했다. 기똥찬 풍경이 발목을 잡는다.

걸어왔던 임도와 만남재, 병풍산 투구봉, 정상까지 훤하게 보인다. 가자!~ 가자!~ 나를 다그쳤다..

 

걸어왔던 임도와 만남재, 병풍산 투구봉

  내려가는 길은 오르막 보다 덜 힘들다. 하지만 무릎에 충격을 줄 수 있어 늘 조심해야 한다.

급경사 바윗길을 내려오면 등선을 따라 평지 길이다. 소나무 잎이 쌓여 푹신하다. 5시 조금 못되어 삼인산 쉼터에

도착했다. 물 한 모금 마시며 잠시 쉬었다. 늦은 시간인데 몇 사람이 임도를 따라 올라온다.

 

 

 삼인산 쉼터에서 만남재 까지 1.3km는 눈길이다. 이 임도는 삼인산 한 봉우리의 뒤편 응달이라 눈이 녹지 않았다.

방금 올랐던 삼인산 정상도 다시 바라보며 기분 좋게 걸었다. 한적해 코로나 감염 걱정이 없어 맘도 편하다. 힘들지 않게 건강을 다질 수 있는 삼인산, 매력이 참 많다.

 

 

만남재

 

 

한재 쉼터

  한재 쉼터에서 오후 2시 30분 출발해 5시 54분 임도 트레킹과 삼인산 정상까지 등산을 마쳤다.

약 3시간 20분 정도 걸렸다. 물론 중간중간 쉬기도 했지만....걸음수는 14,799보 거리는 10.6km다.

무리하지 않고 다녀올 수 있는 삼인산, 즐겁게 산행을 마쳤다. 삼인산은 트레킹과 산 맛을 동시에 느낄수 있는 힘들지 않는 산이다. 코로나를 이겨내기 위해서라도 가까운 산을 자주 찾을 것 같다. 다리 짤짱할때...

 

맨위로

https://blog.daum.net/yyc5932/1841

신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