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 다가구주택 지어 '임대사업'..고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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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다가구주택 지어 '임대사업'..고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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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급등에 수요많고 돈된다"…올들어 서울 다가구·다세대 인허가 35% 급증

입력 2015.06.17한동안 찬밥신세였던 다가구주택이나 빌라(다세대·연립주택) 등의 신축공사가 크게 늘고 있다. 저금리 기조에 공사대금 구하기가 더 쉬워졌고 치솟는 아파트 전셋값에 전·월세 임대수요가 비교적 가격이 싼 다가구·다세대로 옮겨와서다.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4월 말까지 전국 다가구(단독 제외)·다세대(연립 포함)주택의 건설 인허가 실적은 총 18만3455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15만4631가구)에 비해 19%가량 늘었다. 서울의 경우 이 기간 인허가 물량은 3만5176가구로 전년 대비 9168가구(35%)나 증가했다.

 

실제 지하철 9호선 염창역 인근 빌라촌인 양천구 목2동은 10여곳이 신축공사 중이다. 대부분 1~2층짜리 단독주택을 허물고 4~5층 규모의 다가구나 다세대주택을 짓는 공사다.신축공사 중인 한 건물주는 "지인이 단독주택을 4층 다가구주택으로 바꾸면 월 400만~500만원의 임대료를 받을 수 있다고 해서 큰마음 먹고 공사를 시작했다"며 "공사비용도 저렴하게 빌릴 수 있고 월셋집을 구하는 사람도 많아 지금을 적기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다가구주택이나 다세대·연립주택이 최근 임대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아파트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눈높이를 낮춘 전세 세입자들이 대거 이 시장으로 모여들었다는 분석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입지가 좋은 역세권 물건도 많다.이에 따라 올 1분기 수도권 다가구(단독 포함)·다세대(연립 포함)주택 거래량은 각각 9055건, 2만764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5%, 37%씩 증가했다.같은 기간 아파트 거래 증가율(29%)보다 훨씬 높다. 업계에서는 실제 거래량이 통계에 잡히는 수치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한다. 통상 신규분양하는 빌라나 다세대주택의 경우 상당물량이 통계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목2동 인근 H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요즘은 한집 건너 한집이 신축공사를 하고 있다"며 "예전에야 공사비용이 워낙 많이 들고 아파트보다 선호도가 떨어졌지만 지금은 임대수요도 많고 공사비 역시 보증금을 받아 메울 수 있어 노후대비 투자로 괜찮다"고 귀띔했다.

 

특히 원룸 건물로 익히 알려진 다가구주택은 가구별 소유 구분이 없고 여러 방으로 쪼개 월세수익을 얻는 대표적 수익형 부동산이다.학생과 직장인이 많은 대학가나 역세권에 위치하는데 임대료 시세가 높아 안정적이고 높은 임대수입을 거둘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게다가 여러 가구를 임대해도 주택 1채로 계산되기 때문에 소득세 대상에서도 제외된다.다만 전문가들은 이같은 분위기를 타고 사전준비 없이 다가구·다세대주택 투자에 나서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한다. 주변 입지나 임대수요에 따라 주택가치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이영진 고든리얼티파트너스 대표는 "빌라나 다가구주택은 아파트에 비해 편의시설이 적고 방범에 취약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할 수도 있다"며 "철저한 시장조사와 투자분석이 뒷받침돼야 한다. 옥탑방이나 불법 베란다 증축으로 인해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송학주 기자 hakj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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